서울이 올해 너무한 폭염을 겪고 있다. 물론 올해의 경우 전국이 함께 폭염에 시달리고 있지만, 서울은 좀 다르다는 분석이다. 111년만의 최고기온을 기록한데다,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보다 수시로 기온이 더 높을 때도 많았다. 또 열대야 역시 8월 17일 기준으로 27일만에 멈췄지만, 이는 대구가 8월 8일부터 열대야에 거의 시달리지 않고 있는 점과 비교된다.
이는 물론 올해 높새바람(푄현상)에 따라 태백산맥 서쪽 춘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이 일제히 다른 지역보다 심한 폭염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또한 서울의 과밀에 따른 다른 대도시보다 심한 열섬현상도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중순 기온이 하나의 방증이다.
지난해 8월 10일 서울은 26.3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10일 서울은 36.8도로 10도가량 높았다. 물론 지난해 8월 10일 서울 기온은 여름기간 내내 30도 이상을 기록하다 잠시 20도대로 떨어진 것이었긴하다.
그런데 이게 바로 가을을 알리는 신호였다.
사흘 뒤인 지난해 8월 13일 서울은 28.4도를 기록했고, 20도대 낮 최고기온은 8월 17일까지 이어졌다. 이후 종종 30~32도 사이의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0도 중후반대 최고기온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8월 29일에는 25도 아래로 그해 여름 들어 처음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8월 1~16일까지 서울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은 11일, 20도대는 5일이었다.
올해 8월 1~16일을 살펴보면 16일 전부 30도 이상이다.
물론 지난해 8월의 경우 강우가 올해보다 잦아 수시로 기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것은 차이점이다.
아무튼 서울의 8월 중순 날씨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가을의 조짐이 꽤 나타났지만, 올해는 30도 중후반대 기온 위주의 무더운 여름 그 자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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