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풍 대표이사가 국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 소환, 증언대에 서게 됐다. 이 대표가 사장으로 있는 영풍에서 운영하는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계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20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10일 열릴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 15명·참고인 12명 명단을 채택, 가결했다. 이번에 채택된 명단을 보면 지난해 불발됐던 이강인 영풍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대표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한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비례) 요청으로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석포제련소 중금속 배출과 낙동강 수질오염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강 의원은 "1천300만 영남인의 식수이자 생명줄인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와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사태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석포제련소가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 중금속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4년부터 환노위 국감에 단골주제로 올랐다. 최근에는 폐수 유출로 조업중지 처분을 받았지만 영풍 측은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은 21일 오전 10시쯤 석포제련소를 찾아 대구환경청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서 제련소 1·2공장을 돌며 아연의 전해와 주조공정, 황산제조시설을 살펴본다. 또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방류해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중지 처분을 받은 공동폐수처리장과 환경단체가 주 오염원으로 지목하고 있는 슬러지 매립장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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