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했던 김문수(사진) 전 경기지사가 3년간 살았던 대구 수성구 아파트를 매각하고 서울로 완전히 이사한다. 김 전 지사는 서울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이 살았던 대구 수성구 시지의 한 아파트를 매각했다. 이 집은 지난 2015년 8월 20대 총선(수성갑)에 출마 선언을 한 뒤 산 것이다.
이후 낙선한 김 전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서울로 가면서 매물로 내놨다. 매입가보다 수천만 원 정도 싼 가격에 팔렸다. 입주 당시 리모델링 비용 등을 계산하면 상당한 손해를 본 것이다.
김 전 지사는 다음 달쯤 시지 아파트에 있는 짐을 모두 옮기고 대구를 완전히 떠나 서울지역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결국 대구 생활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서 대구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게 된 셈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6년 8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에 계속 머무를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울엔 집이 없고 제집은 대구에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당원은 "김 전 지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면서 수성구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구의원들을 거의 절반이나 배출하는 등 참패를 했다"면서 "수성구에 민주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치토양을 바꿨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이미 서울시장에 출마했기 때문에 완전히 대구를 떠나는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다"면서 "정치는 경쟁 속에서 발전하는 데 김 전 지사가 수성갑에서 김부겸 장관과 경쟁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지사 측근은 "김 전 지사가 몸은 서울로 가지만 마음은 대구에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지사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상징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면서 대구에 서 '박정희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박정희 아카데미는 2기가 운영 중이며, 김 전 지사는 최근 특강을 하러 대구에 온 바 있다.
현재 김 전 지사는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대구에) 뼈를 못 묻어서 미안하다. 강의 등으로 대구에 오지만 정치적으로 대구에서 출마는 없다"면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생각은 있는데 바른미래당과 합당 등 전체적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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