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은 이색 본관' 한산 이씨 대종회 500만원 쾌척

해마다 이색문화제 후원
태풍으로 취소되자 성금

한산 이씨 대종회 관계자들이 17일 영덕군을 찾아 태풍피해복구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영덕군 제공
한산 이씨 대종회 관계자들이 17일 영덕군을 찾아 태풍피해복구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영덕군 제공

한산 이씨 대종회가 영덕군을 찾아 태풍피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한산 이씨는 충청남도 서천(옛 지명은 한산)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이다. 어떤 인연으로 영덕을 찾아 영덕의 아픔을 위로 했을까.

영덕은 한산 이씨가 본관인 고려 말 삼은(三隱) 중 한 사람인 문신이자 성리학자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곳이다. 이색은 외가가 현재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있어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13세 때 원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영덕군은 목은을 기리기 위해 괴시리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고증을 거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세우는 등 유적지를 조성했다. 또한 해마다 10월 중순 목은 이색을 추모하고 전통 고가옥 30여 동이 밀집된 이색의 출생지인 영덕군 영해면 괴시마을을 알리기 위해 괴시리 일대에서 문화제를 열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 콩레이로 '목은 이색 문화제'가 취소되었다. 영덕군은 해마다 행사를 후원하고 찾는 대종회 관계자들과 상의했고 대종회는 성금 전달로 화답했다.

한산 이씨 대종회 관계자는 "선조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인데 후손으로서 당연히 영덕을 위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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