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내년부터 프로 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를 맡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히어로즈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계약금액과 계약 기간은 미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넥센 히어로즈가 현재 준플레이오프 기간이라 시즌이 끝나면 계약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명명권(네이밍 스폰서) 판매를 통한 구단 운영비를 마련하는 모델을 가진 팀이다.
투자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1월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방식으로 KBO리그에 가입했다.
법인명은 '서울히어로즈'이며, 메인스폰서 기업 명칭을 구단명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2008년 처음 KBO리그에 뛰어들 당시 우리담배와 첫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어 '우리 히어로즈'로 뛰었지만, 그해 8월 계약이 깨졌다.
이후 구단은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2008년 잔여 시즌과 2009년에는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만 KBO리그에 참가했다.
현금 트레이드 등을 통해 어렵게 구단을 꾸려가던 히어로즈 구단은 2010년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히어로즈 구단과 넥센타이어는 2010시즌부터 올해까지 총 9시즌 동안 메인스폰서 관계를 유지했다.
재정적으로 안정을 찾은 히어로즈 구단은 2013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14년 첫 한국시리즈 출전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신흥 강호로 자리했다.
히어로즈 구단이 KBO리그에서 승승장구하자, 넥센타이어 역시 야구단 지원을 통한 인지도 상승으로 업계에서 영역을 넓혀갔다.
덕분에 히어로즈와 넥센타이어의 관계는 메인스폰서 계약의 이상적인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넥센타이어는 계약 마지막 해인 2018년 초반 히어로즈 구단의 파행적 운영에 항의하는 의미로 스폰서비 지급을 일시 중단하며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히어로즈 구단은 "키움증권을 비롯하여 넥센타이어 등 복수 기업과 메인스폰서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끝나도 올해 12월까지는 넥센 히어로즈 네이밍을 유지하며, 이후 네이밍 스폰서의 연장 또는 변경이 확정될 경우 공식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키움증권이 히어로즈 구단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면 명명권을 산 3번째 기업이 된다.
키움증권은 그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펜스와 옥외 광고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2015년에는 창원 마산구장 전광판 상단에 대형 발광 간판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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