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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빼고 이청용 호출한 벤투의 결단…'경기력·포지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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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이승우는 소속팀 활약↓…이청용 경기력↑"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혹독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11월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6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탈락과 이청용(보훔)의 재입성이다.

지난 5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따낸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합류, A매치 6경기를 뛰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차례 국내 평가전에선 지난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에 교체 출전한 게 기록 전부였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이승우 포지션에 능력 좋고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결국 이승우는 훈련 과정은 물론 실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잃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이승우와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나상호(광주)에게 생애 첫 태극마크를 주면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유도했다. 나상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전방은 물론 2선 공격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며 김학범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2선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베테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를 함께 호출하며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이청용의 발탁 역시 경기력 향상이 곧바로 대표팀 호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벤투 감독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에 합류한 이후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도움 해트트릭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따내면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청용의 호출 역시 포지션 경쟁의 의미가 크다. 측면 날개 요원으로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이 포진한 상황에서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하면서 경쟁에 불을 댕겼다. 황희찬과 문선민이 아직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 풍부한 이청용을 포지션 경쟁자로 투입해 대표팀 선수들의 생존 경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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