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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낙엽이 보물단지로…대구시, 낙엽 수거해 농가에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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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수거 모습. 대구시 제공
낙엽 수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2월까지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가을철이 되면 구·군에서는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낙엽은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거하기도 쉽지 않지만,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에서 처리하기도 어려움이 있고 처리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 수거를 위한 인건비와 차량유지 비용을 빼고도 연간 4천만~5천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현재 대구에는 22만여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돼 있고, 수종은 은행나무(24%), 느티나무(21%), 양버즘나무(14%), 벚나무류(13%), 이팝나무(9%), 단풍나무류(7%) 등이며, 2017년에는 총 2천94톤의 낙엽쓰레기가 발생, 이중 789톤을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퇴비로 재활용했다.

올해 대구시는 낙엽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12월까지 2개월 동안 낙엽 중점수거기간으로 설정하고, 대로 및 시 외곽 진입로 등 530개 주요 가로를 중심으로 진공청소차량 47대와 560여 명의 가로미화원을 집중 배치하여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 단계에서부터 전용마대로 플라스틱, 유리조각,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이 낙엽에 섞이지 않게 선별해 수거해야 하므로 분리수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구·군에서는 주택가 등 주민들이 낙엽 배출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을 분리 배출하도록 지도하고 주택가에서 배출된 낙엽도 함께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한 낙엽은 농가에 보내져 부숙시켜 퇴비로 만든 후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비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밭의 부직포 대용으로 사용하여 지열을 높이는 효과로도 사용하고 있다.

낙엽으로 만든 퇴비를 농지에 살포하면 토양이 비옥해져서 화학비료나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낙엽 처리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전에도 기여함은 물론, 도농상생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에서 양파, 파 등을 키우는 텃밭농사를 짓는 장원두(79) 씨는 "수성구에서 낙엽을 하루에 600㎏씩 제공받는데, 낙엽퇴비를 사용하면서부터 잡초가 안자라고, 지렁이가 사는 등 땅심이 좋아졌다"며 "따로 비료 구입비가 들지 않아 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대구시 지형재 자원순환과장은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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