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부 장관 찾은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실증기간 연장될까

TK 출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첫 지역방문 일정
지난해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평가점수 1위, 일자리 100개 이상 창출
대구시 실증기간 연장 및 임시허가 전환 등 법령정비 건의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일대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일대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TK(영천) 출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대구 스마트웰니스규제자유특구를 찾아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와 인체유래 콜라겐 생산시설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 8월 종료를 앞둔 실증기간 연장 등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권 장관의 방문은 규제자유특구 주무부처 장관으로 규제자유특구 추진 성과를 살피는 차원이었다. 올 2월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시에서는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권 장관과 함께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2019년 7월에 지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 대구 스마트웰니스규제자유특구는 혁신의료지구 등 4곳으로 의료분야 신기술 및 서비스 활동에 대한 특례 대상 지역이다.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1,2차 규제자유특구 14곳 중 최고점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4곳 중 하나다.

대구시 스마트웰니스규제자유특구 지정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시 스마트웰니스규제자유특구 지정현황. 대구시 제공

권 장관은 이날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인체유래콜라겐 생산시설, 특구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 있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는 3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 제품 생산체계를 실증하는 곳이다. 소규모라도 식약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제조시설을 단독으로 구축하려면 최소 20억원이 들지만 공동제조소를 활용하면 설비투자 비용을 줄이고 제조 노하우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멘티스로지텍 등 13개 회사가 이곳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내 인체유래 콜라겐 생산시설은 기존에 법적으로 사용이 막혔던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상처치료용 피복재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시설이다. 인체유래 콜라겐은 고부가가치 재생의료 분야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이 원료에 대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는다. 현재 특구에서는 ㈜엔도비전이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구에서는 스마트 임상시험 및 관리 플랫폼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복약관리, 심전도·혈압 측정 등 재택 의료기기를 활용한 임상시험 및 관리서비스 실증이 골자다. 지난해 재택 심전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8월부터 경북대 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다.

대구시는 이날 권 장관에게 올해 8월 특구 실증기간 종료를 앞두고 기간 연장 등 사업화 지원을 위해 규제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권 장관은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법령정비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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