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중앙아시아 세일즈' 5900만달러 성과

몽골·우즈벡 다녀온 이철우 무역사절단, 5천900만달러 상담 등 '대안시장 개척'
8~11일 우즈벡서 우호교류 확대 및 스타트업 기업육성 상호협력 협약체결
몽골·우즈벡 중앙·지방정부, 기업과 경제교류 확대 계기…"지역경제 활성화 보탬 바라"

이철우 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무역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_이노테크노파크에서 스타트업 기업육성 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무역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_이노테크노파크에서 스타트업 기업육성 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대표 무역사절단이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 돌파구를 찾아 중앙아시아 순방 5박 7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지방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 경제 교류에 이어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

이 지사를 단장으로 한 무역사절단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몽골·우즈베키스탄에서 '경북 세일즈'를 펼쳤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행정가와 정치인, 고려인 대표 등을 만나 광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날 대외투자무역부장관 겸 부총리와 섬유·섬유기계 분야의 상호협력방안 및 4차 산업혁명 분야 육성 관련 의견을 나눴다. 미르자예프 조이르 토아로비치 타슈켄트 주지사와 양 지역 간 경제·통상,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협력을 도모하는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이어 토아로비치 주지사, 사파예프 사득 상원 수석부의장, 신 아그리피나 유아교육부장관 겸 상원의원, 박 빅토르 하원의원 겸 고려문화협회장과 만나 경제·통상 분야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지사는 혁신개발부 차관과 스타트업 육성 분야의 공동연구, 인적교류 등도 논의했다. 경북테크노파크·영남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이노테크노파크·아크파대학 간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어진 고려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이 지사는 "먼 곳까지 이주한 우리 민족들이 근면·성실한 삶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우리 민족의 한옥·한복·한식·한글의 전도사가 돼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귀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섬유기계 수출 확대'를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이번 중앙아시아 진출은 최근 K-브랜드에 특히 관심 많은 몽골과 이른바 '탄탄국가'(우즈베키스탄·키르키스탄·투르메니스탄·타지키스탄)의 선두주자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카스피해의 진주'라 불리는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 소재 중소기업인 가람오프네이처 등 10개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 및 상담을 벌여 실계약액 150만달러를 포함, 2천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올렸다.

앞서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실시한 수출상담회 실적을 종합하면 지역 중소기업 40여개 사가 총 5천900만달러(실계약 28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방문은 지역 대표 산업인 스마트팜, 태양에너지, 섬유·섬유기계 등 기술을 전파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국가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지사는 8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에서 아마르 사이한 부총리, 울란바타르 제1부시장과 만나 에너지·농업협력 협약을 맺고 경북도·울란바타르시 상호협력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 및 지역 경제가 어렵고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가로막힌 가운데 이번 무역사절단의 행보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경북대표단이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방문해 현지 섬유업계와 '섬유기계 수출 확대'를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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