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로 뻗어가는 치맥킹의 산실, 씨엠케이푸드

대구 토종 브랜드로 미국과 일본 진출
도시락, 케이터링 사업도 반응 좋아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치맥킹 지점 전경. 씨엠케이푸드 제공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치맥킹 지점 전경. 씨엠케이푸드 제공

씨엠케이푸드는 '치맥(치킨+맥주)'의 성지 대구의 토종 브랜드 '치맥킹'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씨엠케이푸드는 치맥킹(CHIMCKING)의 약자. 2016년 수성구 상동에서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회사다. 최근에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연 신사옥은 사무실 외에도 조리실, 식품가공실, 연구개발(R&D)연구소 등을 갖췄다.

수성점 하나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국내 8곳과 미국 포틀랜드 1~3호점, 미국 필라델피아점, 일본 도쿄 신오쿠보점 등 5곳에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커졌다. 괌과 일본 오사카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매출은 상승세다. 2016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씨엠케이푸드는 브랜드로 치맥킹 외에도 '소풍가는길 도시락', '소풍가는길 케이터링(행사 등에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은 하루 최대 8천개를 생산할 수 있다. 케이터링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좋다. 씨엠케이푸드 관계자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때 '소풍가는길 케이터링'이 다이닝, 다과 케이터링을 맡았는데 한 외국계 기업 총수가 음식 맛에 반해 곶감말이와 다과를 서울로 보내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최대 85인치 TV를 매장에 설치, 스포츠 경기를 즐기면서 치맥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치맥킹의 특징. 치맥킹 경우 특허 상표로 등록한 게 국내 3건, 미국과 일본 등 8개국 9건 등 모두 12건이다. 지난 7월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처음 참가,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부터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다.

씨엠케이푸드는 연간 쌀만 1만㎏ 이상 소비하는 등 지역 농축산물 판로 확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가로 인테리어를 시공하는 등 가맹점주에 대한 혜택도 적지 않다.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이사는 "산업통산자원부의 디자인혁신 유망기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 대구시 유망기업에도 선정됐다"며 "대구 먹거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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