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군위의 땅값 상승률이 4.36%로 서울 성동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해 전국 지가가 2.73%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땅값 상승률은 전년(4.17%) 대비 1.44%포인트(p) 하락했다. 땅값 상승 폭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이 전국 평균(2.73%)보다 땅값이 높게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2.55%, 경북은 1.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땅값 상승률은 전년(4.38%) 대비 1.83%p, 경북 역시 전년(2.29%) 대비 0.54%p 하락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군위의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군위(4.36%)는 대구경북신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서울 성동(4.53%)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군위 뒤를 이어 경기 하남(4.23%), 경북 울릉(4.07%), 경기 광명(4.03%) 등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울릉 역시 울릉공항 건설사업 추진에 따라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220만9천필지(1천795.4㎢)로 2021년 대비 33.0%(108만7천필지) 감소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천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전체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서울(-43.5%), 세종(-42.5%)을 비롯해 경북(-25.7%)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토지 거래마저 얼어붙고 지가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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