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과 비교해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상공의 날(3월 15일) 제정 5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17~28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우리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 '기업호감지수'를 산출한 결과 55.9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상반기 호감지수 48.6에 비해 7.3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 항목을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사회공헌활동이 40.9점에서 53.7점으로 12.8점 향상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도 23.7점에서 36.5점으로 12.8점 상승했다.
아울러 생산성·기술향상(61.7점→73.3점), 국가경제 기여(51.2점→58.6점)는 각각 11.6점, 7.4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국가경제에 기여'(55.4%)를 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9.4%), 소비자 만족 증진(10.2%),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2.8%), 준법·윤리경영(2.2%) 등 순이었다.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10년 전보다 향상됐다는 응답 비율은 27.1%였고, 낮아졌다거나 비슷하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3.6%, 49.3%였다.
기업가 정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한국 기업의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42.8%)과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35.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 기업의 높은 성장세와 스타 기업인의 등장'(14.0%), '환경, 지역 등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 해결 노력' (5.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인상을 어느 채널을 통해 주로 형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문·방송 보도'(47.6%)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에 직접 근무하거나 근무하는 사람을 통한 직·간접 경험'(31.5%), '드라마, 영화 등에서 그려지는 기업상'(7.2%), '정치권, 시민단체의 발언'(5.3%)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 바라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59.1%)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후생복지 향상(46.4%), 신제품 개발, 서비스 개선 등 고객 만족(39.4%), 환경·지역사회 문제해결(34.8%) 등의 순이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가경제 기여,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요소에 대해 응답자가 긍정적이면 100점 , 반반이면 50점 , 부정적이면 0점으로 산정해 평균 점수를 냈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점인 50점을 넘으면 호감을 가진 사람이 호감이 없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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