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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단 인근 주민 상기도질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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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납 농도, 전국 평균 초과…호흡기 질환 관련 추가 조사 예정
전체 주민 중 45명은 국제 권고보다 높은 체내 유해물질 기록

연합뉴스.
연합뉴스.

포항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 결과 중금속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아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 산단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서 호흡기 질환인 상기도 질환도 다소 많이 발견돼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2022년 포항, 울산, 경기 시화·반월, 청주 등 9개 산업단지에서 실시한 '제3기 산단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만성질환 조사로 구성됐다.

포항의 경우 ▷제철동 ▷송도동 ▷해도동 ▷연일읍 ▷오천읍 ▷흥해읍 ▷대송면 ▷동해면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에서는 포항 산단 주변의 중금속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산단은 대기 중 납 농도가 0.032㎍/㎥로, 대기환경기준(납 0.5㎍/㎥)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납 0.019㎍/㎥)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9종의 만성질환 조사에서는 포항 산단 지역 인근 주민들의 경우 기타상기도질환에서 다소 높은 발생률을 보여 질환 발생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개 산단 주민 2천99명 가운데 45명(2.1%)이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제 권고치보다 높은 체내 유해물질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민에 대해서는 유해물질 노출경로 조사와 건강검진 등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45명 주민들의 거주 지역이 특정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각 주민들이 속한 지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년부터 사업장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2027년까지 환경·건강영향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각 산단을 관리하는 지방청 및 지자체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 시설개선사업과 지역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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