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일, 북 미사일 발사에 '규탄' 공동성명…핵잠수함 '미시건함' 부산 입항도

"북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핵추진 잠수함 방안은 5년 8개월만

미국 7함대 소속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인미시간호(SSGN 727)가 16일 오전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70.6m에 배수량 1만8천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인 미시간호는 사거리 2,0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미국 7함대 소속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인미시간호(SSGN 727)가 16일 오전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70.6m에 배수량 1만8천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인 미시간호는 사거리 2,0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놨다. 16일에는 미국 해군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 북한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미국의 의지는 SSGN의 부산 입항으로 이어졌다. SSGN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그래픽] 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
[그래픽] 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건함\' 주요 제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미국 해군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16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지 하룻만이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국방부는 미시건함에 대해 "특수 통신체계와 은밀 기동능력을 기반으로 가공할 수준의 기습타격 능력과 특수전 작전능력을 제공하는 미 해군의 대표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미시건함은 길이 170.6m, 폭 12.8m, 수중배수량 1만8천t으로 세계 최대 규모 잠수함이다. 사거리 2천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읠 탑재할 수 있지만 현재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시건함은 22일까지 머물며 한국 해군과 연합특수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윤 대통령이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15일 오후 7시 25분쯤부터 7시 37분쯤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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