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재도전, '겹경사' 기대

8월 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 예타 결과 발표 예정
모터밸리, 디지털 혁신거점 등 신산업 성장전기 마련

24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4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의 '로봇 수도' 위치를 선점할 역점사업으로 꼽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다음 달로 다가왔다.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까지 겹경사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내달 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 예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하고 있다. 이는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처음 예타 대상에 올랐으나 경제성 부족, 산업계 수요 반영 미흡 등을 이유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성장세에 따라 테스트필드 구축 필요성이 커진 만큼 이번에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거라 전망하고 있다. 예타 통과 시 2028년까지 약 3천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현풍면·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일원에 16만7천여㎡(5만500평) 규모로 실제 환경에 가까운 서비스로봇 실증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로봇 분야로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는 의중도 드러낸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글로벌 혁신특구 2~3곳을 시범 조성한 뒤 2027년까지 권역별로 특구 10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서다. 대구시는 공모 접수 기한에 맞춰 오는 9월까지 신청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시는 로봇을 비롯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도 여러 건 따냈다. 지난 20일에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달성 1·2차산단,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해 2021년부터 구상해 온 모터밸리 조성사업의 길을 열었다. 지난 5월 수성알파시티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을 두고는 IT·SW 산업이 성장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도 올해 ▷성서산단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국비 200억원 투입) ▷산업혁신기반 구축(국비 100억원 투입)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건립(국비 75억원 투입)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국비 18억원 투입) 등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