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임상병리학과가 검시조사관과 과학수사경찰관 배출의 산실이 되고 있다. 26일 임상병리학과 졸업생 김준영(29) 씨가 2023년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현장감식(일반감식)분야 최종 합격 소식을 알렸다.
변사사건 발생 시 현장에 제일 먼저 입장해 시체의 상태나 사망 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검시조사관이나 과학수사경찰관은 임상병리사 출신이 많다.
보건의료전문가 배출 선도대학인 대구보건대는 임상병리학과의 체계적인 교육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육 환경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을 돕고 있다. 김 씨의 경찰공무원 합격에도 학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 역할이 컸다.
김 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경찰 과학수사요원을 동경하고 꿈꿔 왔다. 임상병리학을 전공하면 꿈을 이루기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경상국립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규직으로 일했다. 과학수사요원이 되기 위해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의 경력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다. 임상병리사가 환자의 샘플을 이용해 질병을 검사하고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점은 과학수사의 업무와 비슷했다.
김 씨는 병원에서 3교대 업무를 이어가는 동시에 과학수사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쌓기 위해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학업도 함께 병행한 끝에 마침내 꿈에 다가섰다.
김준영 씨는 "임용 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대한민국 경찰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공무원이 되겠다"며 "졸업 후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와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경록 임상병리학과 교수는 "고진감래의 시간을 견디고 합격한 김준영 졸업생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 7년간 몸담았던 과학수사 경찰관 경력을 잘 살려 앞으로도 최고의 임상병리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신산업 분야 선도 전문대학에 선정돼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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