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례 의석 확보를 노리는 제3지대 신당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간 별도 협상이 없는 한 비례 전체 의석에 준연동형을 적용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지역구 의석 확보가 어려운 제3지대 신당 등은 3%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비례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비례 의석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각각 정치적 기반인 영남과 호남에서 일정 지지세를 보이는 만큼 비례의석 확보의 최대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이준석 대표의 경우 대구경북 등 영남권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보수정당 강세 지역인 만큼 뿌리가 보수진영인 개혁신당 영남권 지지율이 전국 지지율보다는 다소 높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도 마찬가지다. 민주진영 뿌리인 만큼 강세지역인 호남권 지지율이 전국 지지율 보다 다소 높으면서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경우 수도권 청년층이라는 고정 지지율도 있는 만큼 영남권 결과에 따라 개혁신당 의석 수도 변동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대표가 오랜 기간 정치 기반으로 삼아왔고, 조직이 갖춰진 호남권에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는 것이 성공적 안착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제3지대 신당들은 원내 입성뿐만 아니라 양당체제를 깨뜨리겠다고 명분을 걸었던 만큼 캐스팅 보트 역할이 가능한 의석 수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당시 정의당의 9.7% 득표율을 넘어 두 자릿수를 얻는 것이 1차 과제다.
다만 준연동형이 적용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양당 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이 예상했던 비례의석 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위성정당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여파로 비례 5석 확보에 그쳤던 정의당은 최근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결성하고 원내 3당으로서 존재감 회복에 나섰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신당에게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합류 가능성이 높은 용혜인 국회의원 중심의 새진보연합을 제외해도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녹색정의당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진 양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에서 정당 투표는 과거 국민의당처럼 제3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도 "양당의 대안정당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본선까지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큰 기대감이 들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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