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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사설 모의고사 '판박이 문항' 검증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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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2일 초·중등 교육 주요 정책 자료 배포
사교육 영리 행위 드러난 출제위원 인력풀 배제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올해 고3이 치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한 '공정 수능' 기조가 유지된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킬러문항은 공교육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초고난도 문항을 의미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수능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사교육 카르텔 척결을 명목으로 갑자기 '킬러문항 배제'를 발표, 수험생들을 극심한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된 작년 수능이 '불수능'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도 그 기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작년에 킬러문항을 배제한다고 하니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일부 고난도 문제들은 준킬러문항 수준이었다"며 "올해도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능과 사설 모의고사 간 '판박이 논란'을 막기 위해 유사성 검증도 강화된다.

통상 수능 출제 시 신규 인력을 사전 검증한 뒤 '인력풀'에 상시 등록하고, 최종 출제위원은 이 인력풀에서 전산으로 무작위 선정한다.

앞으로 사교육 업체를 통해 출제 경력을 홍보했다가 적발됐거나, 소득 관련 증빙을 통해 사교육 영리 행위가 드러난 경우 인력풀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 간의 유사성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 출제진이 출제본부에서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도 검증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새롭게 도입된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확산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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