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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벽·해자 등 1천500년 전 대가야 궁성 실체 밝힐 직접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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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학계 등 관심 집중…오는 21일 현장설명회서 발굴성과·출토유물 등 공개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견된 해자와 해자에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책. 고령군 제공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견된 해자와 해자에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책. 고령군 제공

1천500년 전 대가야 궁성의 실체를 밝혀줄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돼 관련 학계 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가야는 경북 고령 일대에 있던 후기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이다.

고령군은 18일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진행 중인 '추정 대가야궁 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이하 정밀발굴조사)에서 대가야 시대에 축조된 궁성의 북벽부 토성벽 일부와 적으로부터의 방어(防禦) 시설인 해자 등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알려주는 관련 실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현장. 고령군 제공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현장. 고령군 제공

그간 대가야 궁성과 관련해서는 토성과 해자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굴한 후, 2019년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발굴조사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통일신라시대 토축 시설만 확인하는 등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시작한 정밀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토축 시설 아래에 대가야 시대 토성벽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짐성 토층이 일부 존재함을 확인했고, 대가야 시대 해자도 함께 발견해 대가야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밝혀줄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굴된 대가야 해자. 고령군 제공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굴된 대가야 해자. 고령군 제공

고령군은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대가야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대가야 궁성의 위치와 범위 등 궁금증을 일부나마 풀어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령군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대가야읍 연조리 555-1 발굴 현장에서 발굴성과 설명과 출토유물 공개 등 공개설명회를 연다.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굴된 유적. 고령군 제공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서 발굴된 유적. 고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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