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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일교포 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 허미미‧김지수…광복절 맞아 만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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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독립투사 허석 5대손…올림픽 메달 들고 군위군 기적비 찾아 참배
김지수,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 선수 최초로 태극마크…혼성 단체전 메달
경북체육회, 허미미·김지수 선수 발굴…물심양면 지원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왼쪽)·김지수 유도 선수. 강영훈 기자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왼쪽)·김지수 유도 선수. 강영훈 기자

"한국에 와서야 광복절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로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유도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국위선양을 한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 김지수 선수는 활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두 선수는 14일 매일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면서도 재일교포 3세로서 맞는 광복절이 가슴 뭉클하다고 했다.

허 선수는 "주변에서 올림픽 시합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인상에 깊게 남았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파리에 아빠와 남동생이 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서 너무 기뻤다"고 당시 울컥한 감정을 전했다.

허미미 선수는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독립투사 허석(1857~1920년)의 5대손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다.

올림픽 이후 현조부(5대조) 허석 선생의 기적비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던 만큼 광복절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현조부에 대해) 한국에 와서 처음 알았다. 후손으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광복절이라는 말 자체를 들어보지 못했고, 한국에 와서야 의미를 알았다. 지금은 계속해서 한국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허 선수는 이날 한국 광복회로부터 허석 선생의 현손으로 인정받아 독립유공자 유족회원증도 받았다.

재일교포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 선수는 일본에서 자랐고 어릴 적부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일본 명문 와세다대학에 진학했다. 한국과 일본의 이중국적이었으나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선수를 이어 여동생 미오 선수도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같이 유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북 경산시에서 거주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지수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유도 선수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유도를 접했고 고등학교 때 일본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2017년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57㎏급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한국으로 귀화했다. 2018년부터 한국 선수로 활동했고, 2021년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선수는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양쪽 눈의 실핏줄이 모두 터질 정도로 분전하면서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는 등 저력을 보였지만 8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 선수는 본관이 상주의 상산 김 씨다.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 선수와 함께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지역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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