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가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지식·경험 공유 전략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개발도상국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확산 가능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은 최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국제개발협력 효과성 제고를 위한 국가 간 지식·경험 공유 전략'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과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국제개발협력원(IIDC), 지구촌발전재단(GDF)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용보증기금(KODIT)이 후원했다. 새마을개발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학계, 공공기관, 공기업 관계자,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새마을운동의 독특한 지역사회개발 정책으로서의 경험과 학문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대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개발협력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과 정책적 함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학교는 박정희 대통령이 강조한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의 학문화와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새마을운동의 차별성, 학문으로 정립된 새마을학의 학술적 가치, 그리고 개발도상국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은 한국 사회의 눈부신 발전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동근 영남대 교수는 '새마을운동은 특별한가: 새마을개발, CBD, CDD의 비교'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맡아, 새마을운동이 세계은행이 제시한 지역사회개발 이론보다 앞선 사례임을 강조했다.
조선대 이종하 교수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국제협력 전략을 제시했고, 윤상용 영남대 교수는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를 대상으로 한 KSP(지식공유사업) 사례를 통해 현지 제도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발표 후에는 박승우 영남대 명예교수, 박순홍 충남대 교수, 박재균 신용보증기금 부부장 등이 참여해 학계·공공기관·금융계 관점에서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최외출 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제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지표 관리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식개혁과 자조의식 함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스마트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은 국가지도자의 리더십과 한국형 발전 모델의 경험을 국내외에 공유하고 있으며, 근면·자조·협동·나눔·봉사·창조의 가치를 중심으로 인류 공존과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연구와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16년부터 발간해온 '새마을학연구(Saemaulogy)'는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돼 새마을학 이론 정립과 융합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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