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작가의 개인전 '프롬(from), 나날'이 달서아트센터 갤러리 라온에서 열리고 있다.
달서아트센터의 '갤러리 라온 시리즈'는 예술가로 성장하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인 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대학교 순수미술전공 교수의 추천과 내부 심의를 통해 7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내면을 형상화한 캐릭터 '나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나날'은 어린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게임, 애니메이션, 동화 속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존재로 현실의 무게와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속에서 태어난 순수한 자아의 상징이다.


작품 속에서 '나날'이 머무는 공간은 강렬한 색채와 대비로 채워져 순수함과 동시에 위태로움을 담고 있다. 이는 성장 과정 속 심리적 갈등과 현실과의 불화를 반영하며, 동화 속 영웅처럼 익숙하지만 여전히 미숙하고 불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표정조차 읽히지 않는 나날은 결국 복잡한 현대인과 순수한 어린아이의 심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 어른이 된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되묻는다"며 "관람객에게 잊고 지낸 내면의 순수와 불완전함을 마주하게 하고 이를 통해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4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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