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Sea(바다로부터)'는 미국 패권의 상징이다. 미국은 그들의 동·서해인 대서양과 태평양에 80여 대의 함재기를 싣는 항모를 6척씩 배치해 놓았다. 중국과 러시아는 30여 대를 태울 수 있는 항모를 3척, 1척 갖고 있다.
미국의 함재기는 중형인데 중·러의 함재기는 소형이다. 그런데 미국은 상당한 함재기를 스텔스기(F-35C)로 교체했으니, 양측의 함재기 비교는 무의미하다. 이러한 항모 한 척을 3~5척의 공격원잠과 3~6척의 이지스함이 호위하니 이를 막아낼 해군은 없다.
미국은 해병대 1개 연대와, 중형기와 헬기 40여 대를 싣는 강습상륙함도 8척 갖고 있다. 이 중형기의 상당량도 스텔스기(F-35B)이다. 항모 전단이 적 해군을 쓸어버리면 강습상륙함이 해병대를 상륙시킨다. 이를 두 배에 실려 온 항공기가 지원하니 해병대는 초스피드로 돌격한다.
From the Sea 능력 덕분에 미국은 다양한 작전을 구사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 전쟁'을 한 지난해 6월, 미국은 B-2 스텔스 편대로 25분 만에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과 걸프 해에 들어온 미 해군이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기에 20년을 끌어온 이란 핵문제를 '25분 전쟁'으로 해결한 것이다. 올해 초엔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해 놓고 헬기로 육군의 델타포스 특전대를 강하시켜 마두로를 잡아오는 '3시간 전쟁'을 성공시켰다.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완전 무력화했기에 달이 휘영청 밝았는데 자신 있게 기습했다.
해군력이 약한 북·중·러가 미국을 공격하는 방법은 ICBM을 쏘는 것 뿐이다. 미국은 이를 막으려고 '지구 표면'에 MD(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해왔다. 미국에는 GBI와 사드, 동맹국에는 사드와 PAC-3, 이지스함에는 SM-3를 배치해 '날아온' ICBM을 막기로 했다. 때문에 요격한 ICBM의 낙진은 미국이나 동맹국, 미 해군이 통제하는 바다에 떨어진다. 이보다는 '발사되는' ICBM을 격파해 적국에 낙진이 떨어지게 하는 게 낫다. 그렇다면 대기권 바로 바깥에 수십 개의 우주정거장이나 대형 위성을 띄워 놓고 감시하다가 적이 ICBM이 발사하면 레이저 등을 쏘게 하면 된다.
레이건 정부 시절 미국은 이를 SDI(전략방위구상)로 부르며 추진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중단하고 MD를 했다. 그러나 SDI는 소련의 가랑이를 찢어지게 했다. SDI에 놀란 소련은 '폴류즈(Pollyus)'로 명명한 유사한 사업을 밀어붙이다가 경제가 흔들려 무너졌다. 트럼프는 레이건의 구호인 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을 본떠 'Make America Great Again(MAGA)'을 만들었다. 그리고 SDI와 유사한 '골든돔' 계획을 펼치려 한다. 골든돔은 희대의 사업가 일론 머스크 덕분에 가능해졌다.
과거의 우주발사체는 1단인 대형, 2단의 중형, 3단의 소형 로켓으로 만들었다. 다른 로켓 세 개를 제작해 발사체를 만든 것. 그는 전혀 다른 생각을 했다. 가성비 좋은 3단 로켓을 개발한 다음 이를 10개 묶어 1단, 5개 묶어 2단을 제작하기로 했다. 초대형 발사체라면 30개로 1단, 15개로 2단을 만들게 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든 스페이스-X사는 금방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석권했다. 지금은 이 로켓 기술을 이용해 '스타십'이라는 우주왕복선을 만들고 있다. 스타십 개발이 완료되면 감시 장비와 레이저 시설을 갖춘 우주정거장 건설은 쉬워진다.
트럼프는 1기 때인 2018년 '우주군'을 창설하고, 이듬해 미군의 열 번째 통합작전사령부로 '우주사령부'를 만들었다. 2기인 지금은 미국 경제는 관세협상으로 마련된 우방국의 투자로 일으키고, 안보는 골든돔으로 강화하려고 한다. 미국의 From the Sea 능력을 의식한 북·중·러는 내륙 깊숙한 곳에 ICBM 기지와 전쟁지휘소를 설치해 놓았다. 이 장점이 'From the Space(우주로부터)'를 하는 골든돔에겐 무용지물이다. 이 난감함을 피하려면 이들도 우주에 기지를 지어 대항해야 하는데, 그 일을 할 돈이 없다.
서독의 콜 총리는 레이건은 물론 후임인 부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독일 통일을 만들어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와 장단을 맞춰 남북통일을 할 생각이 없는가. 김정은과 잘 지내려 하지 말고, 실용외교만 떠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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