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50% 넘게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은 532억9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0.4% 늘었다. 조업일수는 1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많았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이어온 증가세를 10개월 연속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86억5천700만달러로 163.9%(약 164%)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269.4% 늘며 IT 품목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승용차는 11.1%, 석유제품은 49.0%, 철강제품은 21.6% 각각 늘었다. 자동차부품과 무선통신기기도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3.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시장 전반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은 69.0%, 대미국 수출은 57.8% 각각 증가했다. 베트남, 유럽연합(EU), 대만, 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싱가포르는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긴장이 고조됐지만 공급망 차질이나 수요 위축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수입은 411억6천800만달러로 19.7% 증가했다. 반도체와 원유,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늘었고 가스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호조가 특정 품목에 집중된 점은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 변동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수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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