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록과 활약으로 팀에게 빛을 선사하는 선수들이 있다. 리그 하위권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게는 라건아가 바로 그런 선수다.
23일 KBL에 따르면 라건아는 리그 통산 두 번째 1만2천득점 기록과 통산 1호 7천 리바운드 기록을 달성했다. 득점 기록은 서장훈의 1만3천23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1만2천득점은 지난 20일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했다. 1쿼터 4분12초 KT 데릭 윌리엄스가 득점한 후 넘어온 공을 잡고 속공으로 KT 골대에 도착한 라건아가 레이업 슛으로 가볍게 림에 넣은 공이 라건아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지난 22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는 7천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4쿼터 1분5초 시점에 DB 이용우의 3점슛이 림에서 튕겨나오자 이를 잡아낸 것이 7천번째 리바운드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제부터는 잡는 리바운드마다 KBL의 신기록이 된다.
1989년생으로 올해 만 37세인 라건아는 지난 2012년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의 외국인 선수로 KBL에 첫 발을 디뎠다. 처음 몸담은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였다. '라건아'라는 이름은 2018년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발탁하기 위해 특별 귀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이름이다.
한국에 온 뒤 라건아는 현대모비스를 3연속 우승시키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현재 외국인 선수 중 3연속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라건아가 유일하다. 이 밖에도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우승(5회), 역대 최다 외국인 MVP(3회) 등 KBL에서 활동하는 동안 코트 안팎에서 많은 기록을 세웠다.
안타깝게도 가스공사의 원정 2경기에 라건아가 세운 KBL의 대기록은 팀의 연패로 주목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KT와의 2차 연장까지 이어진 대접전에서도, 하루 쉬고 치러진 DB와의 경기에서도 라건아는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갔다. 강혁 감독은 DB와의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라건아에게 참 미안한 게, 중간 중간 힘들면 교체해주겠다고 하는데도 뛰겠다고 하더라. 너무나도 고맙다"라며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선수로서는 제법 나이가 있는 라건아지만 이번 시즌에도 평균 25분15초 출전에 14.5득점, 9.1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기량이라면 서장훈의 득점 기록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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