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 경제 대리전' 된 자동차 산업…해외 진출로 공급 다변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부품사, 싱가포르 R&D·멕시코 생산·인도 진출
글로벌 확대 속 수익성 압박…생존 전략 시험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HMGMA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발 통상 압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대구 자동차 부품업계가 생존을 위한 해외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 리스크와 생산기지 재편 압박이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북미와 인도를 중심으로 법인 설립과 인수합병에 나서며 글로벌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공시된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엘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에스엘은 2024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북미 생산 거점을 확대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원산지 규정 대응과 관세 리스크 최소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은 보고서를 통해 관세 정책 변화와 공급망 재편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삼보모터스도 멕시코 법인과 미국 법인에 공장과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자동차 아이템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2024년 9월 인도 첸나이에 설립된 삼보모터스 인도 법인은 지난해에 본격적으로 포함되어 운영되고 있다.

구영테크는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 법인인 '카 테크'를 인수했다. 2016년 미국 알라바마주 오펠리카시에 설립된 카 테크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구영테크는 "카 테크를 통해 북미 및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하는 다변화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 피에이치에이(PHA)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 부진과 북미 법인 추가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PHA 측은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 대리전이라고 할 만큼 각국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와 같은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시장 선거를 위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김 전 총리는 30일 출마 선언을 할 ...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정부는 '승용차 5부제'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무임 이용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 의무화도 검토...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유재산 매각을 계획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매각이 지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목표 금액...
미국이 치솟는 국제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거래를 30일간 허용한 가운데, 이란의 수익 증가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