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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UAE 인프라 기업과 맞손…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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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오른쪽) 채비 대표와 프라바시 만타라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채비 제공
최영훈(오른쪽) 채비 대표와 프라바시 만타라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채비 제공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에미리트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이하 EEE)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두바이 현지 충전기 연동 실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2년간 총 1천기(약 550만 달러)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추진한다.

현재 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MSC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억4천70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약 14억4천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UAE·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현지 환경에서도 신뢰성 확보가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채비와 계약을 체결한 EEE는 UAE 최대 민간기업인 알 로스타마니 그룹의 전력 설비 자회사로 두바이 전력청(DEWA)의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두바이에서 민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CPO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채비는 급속 충전기 전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회이다. EEE 모그룹이 보유한 두바이 주요 랜드마크 빌딩은 물론 쇼핑몰 부지를 중심으로 충전기를 운영하는 것이다.

채비 대구 공장에서 해외 수출용 충전기를 제작하는 모습. 채비 제공
채비 대구 공장에서 해외 수출용 충전기를 제작하는 모습. 채비 제공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채비는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UAE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전역 입찰에 나선다. 중동 현지에서 중국산 충전기 배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한국 제조사에 대한 대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UAE 전력 인프라를 선도하는 EEE와의 협력은 중동 시장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를 시작으로 GCC 전역에서 채비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증명하겠다. 현지 연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소프트웨어 및 운영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형 충전 설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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