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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취임…"재정개혁 2.0 과감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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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휘두르는 곳간지기 아닌 진정한 파트너 되겠다"
국가미래전략 큰 물줄기 트고 탑다운 예산제도 근간 삼겠다 강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공식 취임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영상으로 중계한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처 초대 장관의 중책을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기획처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의 국가 장기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기획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척박한 갯벌 위에서도 세계경제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힘은 백년 뒤 해수면 상승까지 내다본 치밀한 설계, '델타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물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획처도 대한민국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미래전략의 큰 물줄기를 트겠다"고 말했다.

재정 운용 방식의 전환도 예고했다. 박 장관은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가 아니라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재정 운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재정개혁 2.0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처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는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탑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짙은 구름 뒤에는 반드시 푸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리는 원대한 미래는 결코 닿지 못할 신기루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도달해야 할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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