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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참전' 홍해도 막히나…유가 이어 수입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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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촬영. 호르무즈 해협
2018년 촬영. 호르무즈 해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 전쟁에 친이란 무장 정파인 후티 반군이 참전하면서 중동 위기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동 위기가 현 상황에서 한 단계 더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 기간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28일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하면서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10%,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0%가 이 해협을 지난다. 해협 봉쇄시 유가 상승뿐 아니라 전 세계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23년 후티 반군이 이곳을 막자, 미군이 공습을 단행하는 등 군사작전을 폈지만 휴전을 통해서야 이들의 저항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

27일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57달러로 전장 대비 4.2% 상승했다.

정부는 원유가 120달러 이상 오를 시 위기 3단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3단계가 되면 (원유)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동산 원유 수급이 어려워져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한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0.2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26.3원으로 10.5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한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30.2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천826.3원으로 10.5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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