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 전쟁에 친이란 무장 정파인 후티 반군이 참전하면서 중동 위기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동 위기가 현 상황에서 한 단계 더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 기간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28일 후티 반군이 참전을 선언하면서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10%,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0%가 이 해협을 지난다. 해협 봉쇄시 유가 상승뿐 아니라 전 세계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23년 후티 반군이 이곳을 막자, 미군이 공습을 단행하는 등 군사작전을 폈지만 휴전을 통해서야 이들의 저항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
27일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57달러로 전장 대비 4.2% 상승했다.
정부는 원유가 120달러 이상 오를 시 위기 3단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3단계가 되면 (원유) 소비도 줄여야 한다"며 "민간에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하고 있지만 의무로 전환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포인트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동산 원유 수급이 어려워져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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