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81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 세계는 러·우 전쟁에 이어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대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이 혼란한 시기에 전쟁을 대비한 선각자이자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민 리더십을 떠올리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작년 11월 28일 광복 80주년과 이충무공 탄신 48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은 무려 96일간 이어졌다. 지난 3월 3일까지 전시되었던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은 영웅 이순신의 진중함과 함께 인간 이순신의 애국·애민 실천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충무공의 후예로 한때 해군 장교로서 바다를 누볐던 나에게도 무척 의미심장했다.
이 특별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선견지명과 애국·애민 정신은 현재의 전쟁 상황과 맞물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예측 불가한 국제 정세를 내다보고 나라의 위기를 굳건히 지켜낸 공의 유비무환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1년 2월 정읍현감에서 일약 전라좌수사로 승진한다. 전쟁을 예상하고 대비했던 서애 류성룡이 이충무공을 최적의 해상 지휘관으로 추천한 것이다. 공은 부임하자마자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전라좌수영 예하의 5관(官) 5포(浦)에 대해 철저히 점검한다. 이런 사전 준비 덕분에 적을 바다에서 무찌를 수 있었다.
공의 애국·애민 정신은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해임되고 백의종군이란 시련 속에서도 계속된다. 원균이 이끌던 수군이 칠천량에서 전멸하자 전라도의 안전도 위험에 빠졌고, 백성들은 피란길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1597년 9월 16일 명량해전에서 13척의 판옥선으로 필사즉생(必死卽生)의 리더십을 발휘, 백척간두의 나라를 구한다.
우리는 공의 명량대첩의 임전(臨戰) 정신으로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돌파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세의 요동에서 우리 산업의 젖줄인 원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진정 우리는 '우리들의 이순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국가 생존력을 위한 해상교통로 보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해군의 역할이 더욱 절박하다. 해상교통로 확보가 절실한 오늘날의 바다 환경은 우리의 국가 생존에 필요충분의 생명선이다.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강력한 해양 강국이 되어야 한다. 안전한 해상교통로는 국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7광구와 관련, 2028년 6월이면 만료되는 공동탐사 계약을 일본과 즉각 논의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급박함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일본과의 협상으로 조약의 연장을 비롯해 석유 탐사에 필요한 모든 행위를 서둘러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지척인 7광구의 석유 탐사를 통해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 또한 이순신이 명나라 군대를 상대로 설득·감복하게 한 외교력을 본받아야 한다. 이순신 사후, 류성룡은 '징비록'에서 공의 죽음에 대해 조선군과 명나라 군사까지도 통곡했고, 백성들도 상여를 붙들고 애통했다고 한다.
우리는 나라가 위기일 때마다 공의 불굴의 정신을 불러내곤 한다. 공은 성웅(聖雄)으로서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이순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리더십은 지금 우리 위정자들이 반드시 학습하고 따라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의 위대한 리더를 생각하면서, 이 난국을 이겨내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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