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과 발열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구 기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기업 나인랩스의 박성호 대표가 대학생들에게 기술 혁신과 창업 경험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1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의 변화와 글로벌 시장 경험,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위기 극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강연은 AI 산업 성장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냉각 기술의 역할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실제 산업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 대표는 "성공담보다는 실패와 위기 속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창업 초기 경험을 풀어냈다. 그는 AI 시대 데이터센터가 단순 서버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서버·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핵심 산업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연산 성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GPU 발열 문제 해결이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 서버 성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물리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액체냉각(DLC)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Cold Plate, CDU, MDC 기반 차세대 냉각 시스템 구조와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냉각 기술은 단순 보조 설비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강연에서는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실패 사례도 공개됐다. 박 대표는 초기 카본 3D프린터 사업 과정에서 사업 부진과 공장 화재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큰 실패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련 기술과 경험이 현재 사업의 기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3D프린터 사업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이 지금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으로 이어졌다"며 "결국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경험이 기술 경쟁력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연구실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 대응 능력과 고객 신뢰,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조급함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버티는 힘과 태도"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해외 전시회 현장에서 우연한 인연이 사업 협력으로 연결된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과 제품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 신뢰가 비즈니스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과정이 아니라 오래 협력할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인랩스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DLC, Cold Plate, CDU, MDC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 약 60억원을 유치했으며 D.C.P 과제 36억원 선정, DELL·기가바이트 파트너 등록 등을 통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강연 말미에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용기"라며 "버틴 시간과 경험은 결국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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