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활발하게 진행돼 '에어컨 리그'라 불리는 한국프로농구(KBL)의 이적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대어'급 선수들이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한 가운데 입지가 애매한 선수들의 거취 또한 관심 대상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전현우도 그러한 선수 중 하나다. 전현우는 2018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입단 후 처음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선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 '계륵'과 같은 존재감을 보였다. 슈팅 능력을 믿고 출장시키지만 만족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직전 종아리 부상을 입은 탓에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기도 했다. 어떤 경기에선 3점슛이 3, 4개씩 터지기도 하면서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그만큼 보여주지 못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2025-2026 시즌에서 전현우는 51경기에 출장, 86득점, 6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 30%(20개 중 6개 성공), 3점슛 성공률 22.2%(99개 중 22개 성공)로 데뷔 초인 2020-2021 시즌 2점슛 성공률 53.47%(101개 중 54개 성공), 3점슛 성공률 41.26%(269개 중 111개 성공)에 한참 못 미친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가 전현우를 잡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 농구 FA 시장이 '대형 이적'이 아닌 '실속 보강'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전현우의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올해 가장 '대어'로 꼽혔던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변준형이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8억 원의 조건으로 지난 20일 정관장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정관장은 FA 대상이었던 표승빈도 2년·보수총액 1억원으로 잡아뒀다. 전날에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올해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의 정인덕을 4년간 연봉 총액 3억5천만원으로 주저앉혔다.
만 29세인 전현우의 2025~2026 보수 순위는 30위 이내로 들어와 있다. KBL의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전현우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전 시즌 보수 총액의 100%' 혹은 '전 시즌 보수 총액의 200%'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전현우를 데려가기 위해 3억5천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이번 시즌만 보면 FA 시장에서의 전현우의 매력은 크지 않다. 다만, 아직 나이가 30대 들어가기 직전이고 이번 시즌의 부진 원인이 종아리 부상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히 잠재력을 더 끌어낼 여지는 있다. 게다가 '대어'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상황에서 가스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선수 자원 또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전현우와 가스공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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