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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성서점 점주들 "상인·근로자 생존 벼랑 끝… 생존 대책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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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영업권 보장, 긴급 지원창구 마련 등 요구 탄원서 제출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50여명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권 보장과 긴급 행정·금융 지원창구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은빈 기자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50여명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권 보장과 긴급 행정·금융 지원창구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은빈 기자

홈플러스 파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대구 최대 규모 매장인 성서점 입점 점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단체 대응에 나섰다.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과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생존 대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서점 입점 점포 종사자들은 지난 7일 공동 대응을 위한 비대위를 구성했다. 성서점에 입점한 점포 수는 150여개, 이들 점포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모두 300여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입점 점주 50여명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경영 위기와 폐점 가능성으로 인해 수많은 상인과 근로자들이 하루아침에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면서 "우리는 점포에 입점하기 위해 보증금과 시설 투자, 권리금 등 평생 모은 재산을 투자했다. 지금 매장이 문을 닫게 되면 모든 것을 잃고 생계마저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새로운 운영주체가 선정될 경우 기존 입점 상인 계약 승계와 영업권 보장 ▷피해 점주를 위한 긴급 행정지원과 금융지원 창구 마련 등 요구사항을 담은 '연명 탄원서'를 시청 민원실로 제출했다.

홈플러스 성서점 부동산은 대구시 소유 재산으로 2002년 12월 홈플러스가 개점하면서 2052년까지 50년간 사용한다는 협약을 맺었고, 이후 협약 변경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는 사용료를 내고 운영해 왔다. 사용기한은 2035년 10월까지 남아 있지만 회사의 파산 위기에 따라 건물을 비워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존과 지역경제를 지켜야 할 공공의 책임이 함께 걸린 문제"라며 "우리 요구는 특혜가 아니다. 시민 생존권을 지켜 달라는 최소한의 호소"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50여명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권 보장과 긴급 행정·금융 지원창구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은빈 기자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50여명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권 보장과 긴급 행정·금융 지원창구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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