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 느껴졌던 고지가 보인다. 프로야구 상위권 혈투에서 이기니 정상도 가까워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면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커진다.
곧 '올스타 휴식기'다. 올스타전 전후 정규시즌이 잠시 중단되는 기간을 뜻하는 말. 올해는 7월 10~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전반기 마지막 승부는 다음주 3연전. 올스타전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16일 후반기가 시작된다.
지금부턴 전력투구할 때. 올스타 휴식기에 재정비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어서다. 삼성으로선 좋은 기회. 경기 일정도 괜찮다. 하위권인 7위 NC 다이노스, 9위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1위 LG 트윈스가 다음 주 상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승수를 쌓아둬야 한다.
삼성의 기세는 좋다. 지난주 1위 LG, 3위 KT 위즈와의 6번 승부에서 4승을 챙겼다. LG에 먼저 두 번 졌지만 1승을 건진 데 이어 KT와의 3연전은 싹쓸이했다. 그 덕분에 KT는 1.5경기 차로 밀어냈고, LG에는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한 주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2.94)였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삼성뿐. 마운드, 특히 불펜이 든든히 버틴 덕분에 경기 후반 상대에게 승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승현(우완)과 최지광이 각각 2⅔이닝 무실점, 이승민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주춤했던 타선도 잘 터진다. 지난주 주축 타자들이 맹위를 떨쳤다. 김성윤(타율 0.444), 김지찬(0.333), 박승규(0.353)가 공격의 물꼬를 잘 텄다. 최형우(0.429)와 구자욱(0.409)도 4할대 맹타. 르윈 디아즈는 홈런 2개에다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상대 전적은 7승 2패. 삼성이 크게 앞선다. 그래도 만만히 볼 순 없다. NC는 워낙 기동력이 좋다. 팀 도루가 87개로 1위. 2위 두산 베어스(70개)보다 17개나 많다. 투·포수 배터리와 수비수들로선 부담스럽다. 박민우(타율 0.336), 김주원(0.311)도 경계 대상.
30일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도 신경 쓰인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등 최근 흐름이 괜찮다. 삼성 타선이 그를 빨리 흔들 수 있느냐가 관건. 초반 승기를 잡으면 연승을 길게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SSG는 부진하다. 4연패 중인데 9위 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선발투수진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강하다던 불펜마저 흔들린 탓.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삼성으로선 이번이 우위를 점할 기회다. 이번 주 선전하면 다음주 LG를 만나는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수 있다.
한편 혹서기인 7, 8월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오후 6시에 시작한다. 관중 편의와 선수 건강 등을 고려한 조치. 평일 시작 시간은 평소와 같이 오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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