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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탄신 120주년…대구간송미술관 문화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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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카를스루에 국립극장·대구시립국악단 공연
전인건 관장 및 유현준 건축가 명사 7월 특강도
9월에는 '겸재 정선' 대규모 회고전 개최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간송 전형필 선생.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간송 전형필 선생.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서울 간송미술관(보화각)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서울 간송미술관(보화각)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의 탄신 120주년을 기념해, 대구간송미술관이 올 하반기 다양한 문화행사와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이달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7월 18일에는 수성아트피아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열린 음악회가 박석마당에서 펼쳐진다. 이어 25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명사 특강도 진행한다. 간송 탄신 120주년 당일인 7월 29일에는 전인건 관장이 '간송의 문화유산과 21세기의 문화보국'데 대한 특강을 펼친다. 강연에서는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낸 소중한 문화유산에 담긴 시대정신과 의의를 살펴보고, 오늘날의 문화보국을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소개한다.

이어 유현준 건축가가 '간송, 도시, 미술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했던 역사와 서사가 응축된 서울의 간송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이 도시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시민들의 일상에 어떠한 자긍심을 전달할 수 있는가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 전시가 개막한다. 겸재 정선은 1971년 간송미술관이 대중적인 전시를 시작하면서 선택한 첫 번째 주제였다. 반세기가 지나 대대적인 회고전으로 다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국내 최대 겸재 정선의 작품을 보유한 간송 콜렉션의 위상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에 수록된 회화 전면을 공개하는 등 유례 없는 수준과 규모의 명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도 사진 자료 공모전과 탄신 120주년 기념전 '상서(箱書·가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측은 간송 탄신 120주년을 기점으로 오늘날의 문화보국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의 문화보국이 문화유산을 지키고 연구함으로써 나라의 정신을 보존하는 것이었다면, 광복 이후 문화유산을 연구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일은 '두 번째 문화보국'이었다는 것. 이어 새로운 60년을 나아갈 '세 번째 문화보국'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보존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문화유산을 한층 가깝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간송이라는 이름과 의미, 그리고 그가 해온 일은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일상 속에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가깝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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