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9일(현지시간) 현재 역대 최장인 40일째로 돌입한 가운데 미 상원이 셧다운 종료를 위한 초당적 예산안 처리 절차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관람후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원의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 지출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계인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CNN은 가결에 필요한 찬성 60표가 이미 확보됐다고 전했다. 팀 케인, 앵거스 킹, 매기 하산 등 민주당의 중도 성향 의원들은 "40일 동안의 셧다운 피해가 심각하다"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부당 해고된 공무원 복직과 임금 보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공화·민주당 중도파가 주도한 이번 합의안은 강제 감원 철회와 연방 공무원 복직·소급 임금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셧다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오바마케어(ACA·저소득층 의료지원)' 보험료 세액공제 연장은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다음달 둘째 주까지 ACA 연장 법안 표결을 보장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향후 상원 전체회의에서 단기 지출법안을 최종 처리하면,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상원에서 최종 처리될 경우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시작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연방정부 셧다운이 수일 안에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가 우려되어온 셧다운 사태가 반전을 맞이한 데는 민주당 중도파들의 입장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진 섀힌과 매기 하산 의원(이상 뉴햄프셔) 같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셧다운 장기화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집행과 전국 공항 운영 등이 차질을 빚자 셧다운 종료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키 로즌(네바다),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켈리(애리조나), 존 오소프(조지아), 게리 피터스(미시간),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공화당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이들 민주당내 중도파 의원들이 공화당이 제시한 단기 지출법안 수정안에 동의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앞서 14차례 이뤄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공화당의 수적 우위(53석)에도 임시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계속 불발됐다. 한편, 상원에서 60표 이상 찬성으로 표결이 이뤄지면, 이후 본회의 통과 및 하원 재가결,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정부가 공식 재가동된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이르면 며칠 내로 셧다운이 공식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1-10 16:33:02
美 셧다운 장기화, 국내 항공편 취소·지연 '하늘길 막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39일째)로 국내 하늘길이 막히고, 유럽 미군기지에서는 6주 전부터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현지 직원은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항공편 운항 감축을 지시한 지 이틀째인 이날 취소된 항공편은 1천460편,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6천편에 달했다. 첫날인 7일에는 1천25편이 결항되고 7천여편이 지연됐다. 평소에도 혼잡도가 심한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평균 282분 지연됐다. FAA는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 인력이 부족해지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10%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의 주요 허브공항이 모두 감축 대상에 포함됐으며,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영향을 받았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관제사가 출근하지 않을 경우 항공편을 20%까지 감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는 셧다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공화당 존 슌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종료를 위한 양당 간 협상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지만 합의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상원은 9일에도 이례적으로 회의를 열었지만,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해외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도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둔국에서는 현지 정부가 일단 급여를 대납해 자국 근로자들의 생활을 돕고 있지만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셧다운 여파로 유럽 미군기지에서 6주 전부터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현지 직원은 수천 명에 달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5개 미군기지에 4천600명이 넘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천여명이 10월분 급여를 받지 못했다. 포르투갈에서도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라제스 기지에 근무하는 현지 근로자 360명 이상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 현지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과 포르투갈의 협정에 따라 무급휴직이 인정되지 않아 돈을 받지 못하는데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독일은 정부가 나서서 직원들의 급여를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독일 재무부는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직원 1만1천여명의 급여를 일단 정부가 대납하기로 했다"며 "셧다운이 종료되면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도 정부가 나서서 현지 직원들의 급여 문제를 대신 해결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린다 빌메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는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현지 계약직 근로자들이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할 위험이 가장 크다"며 "이렇게 셧다운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16:35:37
대구광역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노국)은 지난달 19일 달서구 월천공원에서 제28회 한마음 가족 축제를 열었다. 회원 및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종목의 경기(축구, 줄다리기, 우유 빨리 마시기 등)를 즐겼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강인돈 부회장, 대구치과의사회 조진현 부회장,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이병성 부회장, 시도회 회장 등 많은 내외빈도 함께 했다. 김노국 대구지회장은 "회원 및 가족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마음을 주고받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대구 동·북구회(구회장 서재혁)가 체육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경품 대상인 MSI 게이밍 노트북의 주인공은 안태현(대흥치과기공소) 회원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2025-11-05 17:15:05
성모 마리아가 세상을 구원한 예수를 도왔는지를 두고, 수백 년간 계속된 기독교 내부 논쟁이 교황청의 새 교령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14억명의 가톨릭 교인에 성모 마리아를 '공동 구세주'로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수가 세상을 '저주'(죄악)로부터 구하는 데 성모 마리아가 도움을 주지는 않았고, 예수만이 세상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성모 마리아는 예수를 낳음으로써 모든 인류가 기다렸던 구원의 문을 연 것"이라며 '공동 구세주'가 아닌 신과 인류의 중재자로서 성모 마리아의 역할을 부각했다. 이번 지침은 교황 레오 14세의 승인을 받은 새 교령에 따른 것이다. 가톨릭 교인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인류를 구원했다고 믿는다. 이 때, 성모 마리아가 세상을 구한 예수를 도왔는지 여부는 수백년 동안 계속된 논쟁거리였다. 역대 교황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성모 마리아는 그녀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아들로부터 아무것도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라며 '공동 구세주' 칭호를 강하게 반대했다. 보수적 성향이 강했던 베네딕토 전 교황도 마찬가지로 반대 입장을 취했다. 반면,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공동 구세주' 칭호를 지지했다. 하지만 교황청 신앙교리부에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자, 1990년대 중반 이후 공개 석상에서 '공동 구세주'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레오 14세는 로마 외곽의 거주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성체(예수의 몸과 피로 여겨지는 빵과 포도주를 나눠주는 의식)를 금지당한 미국 정부 시설의 이민자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에 '깊은 반성'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2025-11-05 16:41:31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內戰)이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자, '글로벌 피스메이커'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은 일단 미국이 제안한 3개월 휴전안을 받아들일지 검토에 나섰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뜻을 함께하는 이집트가 현재 휴전 제안을 수락하도록 수단군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수단 정부군은 안보·국방 위원회를 소집했지만, 미국의 휴전 제안을 수락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단의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은 미국과 아랍국들이 제시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올해 9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수단 평화 계획에 합의하고, 수단군과 RSF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해왔다. 이 계획은 3개월 동안 인도적 휴전을 시작하고 나중에 영구적 휴전과 9개월 간의 과도기를 거친 뒤 민간인 정부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제사회는 내전 당사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수단 내전과 관련해 중재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수단의 참혹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인도주의 위기뿐 아니라 장기적 정치 난제까지 다루는 협상 기반의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려고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리카 담당 선임고문인 마사드 불로스는 교착을 풀기 위해 수단 군부 1인자 압델 파타 알부르한을 지난달 이집트에서 만났다. 불로스는 수단 정부군이 휴전을 약속하고 이행하면 수단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수단 광물산업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2023년 4월부터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만 명이 숨졌으며 피란민은 1천200만명에 이른다.
2025-11-05 16:39:08
韓美 국방장관 SCM 개최 "핵잠 진수 10년 이상 걸릴 듯"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SCM이 끝난 뒤 안 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며 "당연히 군 당국에선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관기관인 국무부, 에너지부와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잠 진수는 10년 이상 걸릴 듯 미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연료 공급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2030년대 중·후반에는 우리 기술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선도함 진수가 가능하다는 정부 전망이 4일 나왔다. 국방부 원종대 자원관리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건조에서 가장 핵심 난제였던 연료 확보에 관한 한미 간 협의가 진전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원 실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핵심 기술과 국가역량을 결집하면 우리 기술로 원잠 건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원잠용 연료를 확보하고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한다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선도함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안규백 국방장관 "핵무기 개발은 야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핵무기 개발은 아니라고 미리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회견에서 '한국이 핵무기 개발 추진을 희망하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 핵무기 개발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에 가입된 나라로서 핵을 본질적으로 가질 수 없는 나라"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다시 배치되길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핵을 가질 수 없기에 미국의 핵과 대한민국의 재래식 무기, 그래서 핵·재래식 통합(CNI) 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은 조선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다"며 "미 정부는 잠수함뿐만 아니라 수상함, 전투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 언제 가능할 지 이날 SCM에선 이재명 정부가 임기 중 실현을 목표로 내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전작권 전환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는데,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미는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일정과 함께 FOC 검증을 마무리하는 목표 시점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방비 증액 계획도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미사일과 사이버 등 필수 능력 부분에서 핵심적 군사능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말한 것에 대해 많이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논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주한미군이 대만해협 위기 등에도 투입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동맹을 통해 한반도에서 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동시에 역내에 다른 어떤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미 양국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대북 재래식 방어에서는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재래식 위협 대응에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주한미군은 한국과의 협의를 거쳐 필요시 북한 뿐 아니라 역내 여러 위협에도 대응하는 임무를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국 국방 수장은 통상 SCM을 마치고 바로 합의한 내용을 공동성명 형식으로 내놓았는데, 올해는 양국이 협의 중인 한미정상회담 안보·관세 분야 '팩트시트'가 나온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2025-11-04 17:08:58
'2025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참가한 (주)유니버셜
장애인 복지 전문기업인 (주)유니버셜(대표 김청록)은 지난달 27~29일 동안 고양시 일산 킨텐스에서 열린 '2025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에 참가해, 미래 창업가들에게 디자인 산업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페스티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청소년 비즈쿨이 주관했다. 청소년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실전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전국 82개 학교에서 약 2만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유니버셜은 창업 선배로서의 실제 창업 및 제조 산업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청소년들이 창업 과정에서 마주할 현실적인 문제와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했다. 현장에서는 대표 제품인 계단 겸용 휠체어리프트(유니스텝 시리즈),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무인관리 시스템(유니케어)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동식 경사로, 안전 욕조, IoT 기반 생활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 제품 및 솔루션들이 함께 전시해, 장애 여부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김청록 대표는 "미래의 청소년 창업가들에게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형 창업의 의미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유니버셜 디자인 산업의 확산을 통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3 17:54: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향해 "권좌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대놓고 경고했다. 다만, 양국이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섰다.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최대 압박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서 마두로의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미군의 타격 가능성에 대해 질문에는 "나는 당신에게 그걸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에 대한 타격(strikes)을 감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선 사실상의 군사작전이라고 주요 언론들은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불법 마약 유통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마두로 정권 축출'과 '마약 중단' 중 무엇이 목표냐는 질문에 "많은 것들(many things)"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화답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군의 "마약 단속 작전 수행 과정에서 과도한 군사력 사용을 규탄한다"며 "이러한 작전은 미국 국내법과 국제법의 규범을 모두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2025-11-03 17:09:08
대구 달서구의회 '성서지역 활성화 연구회'는 지난달 30일 성서지역의 혁신적 도약을 목표로 한 연구 용역을 발표했다. 권숙자 의원이 대표, 황국주 의원이 간사, 박종길·도하석·김기열 의원이 주축이 되어 활동했다.
2025-11-02 17:56:12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한일 공군의 우호적 협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 공군기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추진했으나, 일본이 급유 대상 항공기 일부가 독도를 비행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계획이 무산됐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하기로 했으나, 일본 정부 내에서 '이 사안은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과 관련해 에어쇼를 위해 비행 훈련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을 체결하지 않아, 일본은 자위대법 일부 규정을 근거로 연료를 제공할 방침이었다. 요미우리는 한국 공군기에 대한 첫 급유가 실현되면 향후 상호 군수지원 협정 체결을 포함해 양국 간 방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방안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로 생긴 한국 측의 자위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다소 희석할 기회였다는 인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한미일 안보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국방 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소통과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2025-11-02 16:41:29
UN보고서 "이스라엘 가자 학살 63개국이 방조" 韓 포함
유엔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이 방조했다고 지적하는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은 이스라엘이 이용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의 부품을 공급하는 19개국 중 하나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은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 뉴욕 유엔본부로 중계된 영상연설을 통해 '가자 집단학살: 집단적 범죄' 보고서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달 20일 공개된 초안에는 "다른 국가들의 직접적 참여, 지원, 조력이 없었더라면, 현재 본격적인 집단학살로까지 격화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장기 불법 점령이 지속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부 제3국들의 군사적·정치적·경제적 지원과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태도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정착민 식민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더 많은 식민지 건설, 주택 파괴, 이동 제한, 그리고 팔레스타인 생명권의 상실과 말살로 이어졌다.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은 폭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가장 집중적으로 책임이 지적된 나라는 군 배치, 무기 대량 판매, 정보 제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 , 외교적 수단, 국제 제재 불참 등으로 이스라엘을 도운 미국이었다. 이스라엘에 미국 다음으로 무기를 많이 수출한 독일과, 키프로스 소재 기지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군 작전에 협조한 영국의 책임도 거론됐다. 보고서는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 로디지아(현 짐바브웨), 포르투갈 등의 점령지 폭력과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국제적 제재가 이뤄졌다고 지적하고 "국제 법원들로부터 명확한 명령들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제3국들이 이스라엘의 오랜 국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국제사회의 노골적인 이중 잣대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바네재 특별보고관은 이탈리아 출신 인권변호사로 올해 여름에 내려진 미국의 제재 탓에 뉴욕의 유엔본부에 가지 못하게 돼 영상으로 원격 발표를 했다.
2025-10-30 16:15:14
북한이 전 세계의 관심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로 쏠린 이 시점에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제의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입국 직전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아직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28일 서해 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천800여s(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밝혔다. 2시간 10분간 비행한 것으로, 북한은 비행거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아 대외 메시지 성격임을 시사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 나가는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이달 초 평양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공개된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로 추정했다. 그간 북한은 화살-1·2형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대 사거리는 2천㎞ 정도로 추정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APEC 등 정세 변화와 무관하게 핵무력 강화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메시지"라며 "북미 회동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주 APEC 기간 북미 정상 간 만남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질문을 받고는 "모르겠다. 그(김정은)는 수십 년간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며 "어느 시점에,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9:31:14
현지 갱단을 소탕하기 위한 브라질판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 당국이 28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범죄 조직을 겨냥한 대규모 갱단원 체포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치안 당국과 함께 최근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갱단 활동 지역 봉쇄 작전을 진행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헬기 2대, 장갑차 32대, 특수전술 차량 12대, 구급차 등 자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2천500여명의 경찰과 보안요원이 투입됐다. 클라우지우 카스트루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부분 집계 결과 81명의 조직원을 체포했고, 72정의 소총이 압수됐으며, 대량의 마약류도 확보했다"면서 "오늘 작전을 위해 1년 이상 수사하고 60일 동안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한 수백 건의 체포·수색·압수영장을 집행했다. 작전 수행 현장 곳곳에서는 마치 전쟁 같은 총격전도 벌어졌다.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 TV글로부와 폴랴지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또, 시민 3명도 총에 맞는 부상을 당했다. CNN브라질 생중계 영상을 보면 산비탈에 형성된 주택가 곳곳에서 화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잡혔다. 갱단 조직원들은 드론을 동원해 경찰관들에게 폭발물을 투하하거나 훔친 자동차에 불을 질러 도로를 봉쇄하고 교전을 유도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작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악명 높은 갱단 '코만두 베르멜류'(CV) 소속 조직원 체포를 위해 진행됐다. 197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에서 태동한 코만두 베르멜류는 마약류와 무기 밀매, 살인, 납치, 약탈, 고리대금 요구 등을 일삼으며 빈민가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한다. 한편, 온라인 웹사이트 '인사이트 크라임'을 보면 이 조직은 코카인 유통으로 큰 돈을 벌면서 브라질 국내뿐 아니라 볼리비아를 비롯한 외국에도 거점을 확보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10-29 16:41:36
관세 협상으로 삐걱거리는 한미 관계와 달리, 미일 관계는 훈풍에 돛을 달았다. 강경 우파(집권 자민당 총재)로 새 총리에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는 28일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키 영빈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강력한 미일 동맹의 새황금 시대를 열자고 선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았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모두 발언으로 꺼내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말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 아베 아키에 여사를 환대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실 아베 총리로부터는 자주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에 성공,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평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 중동 합의 실현도 전에 없던 역사적 위업"이라고 추켜세웠다. 양국 정상은 더욱 강력해진 미일 동맹도 과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일본도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워싱턴DC에 250그루의 벚나무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을 더욱 강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일본의 환대에 "일본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첫 일본 여성 총리라는 점에 대해 "대단하다"고 말했고,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황금 골프공'과 함께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 일본 골프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가 사인한 골프가방 등을 맞춤형으로 선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일본 측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 등이 함께 했으며, 두 정상은 잠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을 즐기기도 했다.
2025-10-28 18:17:29
"향후 임기 7년을 합하면, 반백년(50년) 카메룬을 통치!" 세계 최고령 지도자인 폴 비야(92) 카메룬 대통령이 8선에 성공하며, 99세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카메룬 헌법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비야 대통령이 이달 12일 치른 대선 개표 결과 53.66%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대선 이후 자신의 승리를 주장해 온 야당 카메룬 국가구원전선(FNSC)의 이사 치로마 바카리(79) 후보는 35.19%를 득표했다. FNSC는 자체 집계 결과 54.8%의 득표율로 31.3%의 비야 대통령을 앞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야권의 유력 후보였던 아프리카신독립민주주의운동(MANIDEM)의 모리스 캄토(71)의 출마가 무산된 이번 대선에는 비야 대통령을 비롯해 총 12명이 출마했다. 약 800만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57.7%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헌법위원회에 따르면 비야 대통령은 선거 결과 발표 이후 15일 이내에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1982년부터 43년간 장기 집권한 비야 대통령이 또 다른 7년 임기를 더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99세가 될 때까지 통치하게 된다. 하지만 야권의 반발로 당분간 정국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치로마 후보는 "선거가 아니라 가면극이었다"며 헌법위원회의 비야 대통령 승리 발표를 비난하며 "우리가 명백히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선거 결과 발표를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왔고, 전날 최대 도시 두알라에서 경찰과 충돌해 시위 참가자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두알라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 참가자 100여명이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처음엔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를 진압하다 실탄까지 발사했다고 전했다. 2018년 대선에서도 1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던 캄토 후보가 대선 이튿날 승리를 선언했다가 체포됐고, 이후 시위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지자가 구금되기도 했다. 당시 비야 대통령은 부정 의혹과 낮은 투표율로 얼룩진 선거에서 7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2025-10-28 16:36:48
대구 호산고 조정팀, 제106회 전국체전 은메달·동메달
대구 호산고(교장 권영만) 조정팀이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 대표로 출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다인(3학년) 선수는 여고부 싱글스컬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경량급 더블스컬 경기에서도 이지민(1학년) 선수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냈다. 김태훈 감독과 박유성 코치의 과학적인 훈련방식과 전략도 빛을 발했다. 두 코치진은 레이스 후반부에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김 감독은 운동생리학 박사 출신이며, 박 코치는 실업팀 선수 출신이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권영만 교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사명"이라며 "조정팀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2025-10-27 17:06:29
케빈 김 주한 美대사관 대사대리 "동맹 강화 위해 일할 것"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주한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로 임명됐다. 미국 대사관은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임명 소식을 전하며 "김 대사대리는 대사관 직원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국무부에서 일본, 한국, 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국무부로 오기 전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실에서 국가안보담당으로 근무했다. 대사관은 "국무부는 미국이 한미 양국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장려하며, 기타 공동의 관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신임 김 대사대리의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24일 이임한 조셉 윤 전 대사대리에 대해서도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때부터 한반도 문제, 특히 대북 외교에 깊이 관여해왔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존스홉킨스대에서 학사,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국제관계학) 학위를 각각 받았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 대북외교의 첨병 역할을 했던 비건 당시 대북 특별대표의 핵심 참모로서 2018∼2019년 숨가쁘게 전개된 북미외교에 깊이 관여했으며, 당시 문재인 정부와의 대북정책 소통에도 몸담았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의 프로필에 따르면 김 대사대리는 2018년 6월과 2019년 2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열린 북미정상회담, 2019년 6월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등에 모두 관여했다. 한편, 2020년 미러 군축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사였던 마셜 빌링슬리의 선임고문을 맡았던 경력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때인 2021∼2022년에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밑에서 국가안보 분야 참모로 일하는 등 의회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25-10-27 16:56:50
트럼프 亞 순방중, 美항모 전투기·헬리콥터 남중국해 추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 중 미 항공모함의 군용기 2대가 남중국해에서 작전 도중 약 30분 간격으로 바다로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태평양 함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USS 니미츠 항공모함에서 각각 이륙한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이같은 추락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이륙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다. 헬리콥터에 탔던 3명 전원은 곧장 구조됐으며, 큰 부상은 없다고 미 해군은 전했다. 이어 30분 정도 뒤에는 F/A-18F 슈퍼호넷 전투기가 정규 작전 중 바다로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해 무사히 복귀했다. 이들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해군은 "모든 인원이 안정적 상태"라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니미츠호도 올 여름 중동에 배치됐다가, 워싱턴주 해군 기지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최근 미 항공모함에서는 사건·사고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올해 5월 중동 긴장과 맞물려 홍해에서 반년 넘게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항모 해리 트루먼호에서는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함(항공모함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그에 앞서 4월에는 항공모함 격납고에서 정비 중이던 전투기가 통제력을 잃고 트루먼호 갑판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루먼호에서 출격한 전투기가 미국의 해군 순양함 게티즈버그호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되기도 했다.
2025-10-27 16:33:15
"北美 깜짝 만남 가능할까?" 트럼프, 김정은에 노골적 구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방한기간에 즈음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강력히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은 묵묵부답, 최선희 외무상은 이번 주에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4번째 북미 정상회담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 핵보유국)라고 또 다시 언급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위해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포기'를 북미대화의 조건으로 사실상 거론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현실을 인정하라'는 김 위원장의 요구에 일정부분 호응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25일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 전날 언론과 가진 문답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려면 '뉴클리어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는 질의에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 말은, 그들(북한)이 얼마나 많은 무기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혀왔다. 즉,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견지하되,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은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식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 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언론에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알려준다면 나는 열려 있다"며 "그쪽(북한)은 전화 서비스가 거의 없다. 핵무기는 많지만, 전화 서비스는 부족하다. 그(김 위원장)는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조의 얘기도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5-10-26 17:55:56
공익법인인 사회복지회 '행복한 동행'(대표 이시우)은 25일 망우당 공원 곽재우 동상 옆에서 지역 어르신 1천300여명과 함께 제14회 어르신 효 경로잔치를 열었다. 아름다운 예술단은 행복한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최은석 국회의원(대구 동갑·군위군)도 참석했다.
2025-10-26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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