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구속 직후 페북 입장문 "민주당, 피냄새 맡은 상어떼처럼 몰려들 것"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해 17일 자정을 조금 넘겨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권성동 의원이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전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 6시 37분까지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대기하고 있었다. 이어 구속영장 발부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입장문이 즉각 페이스북에 올라온 상황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17일) 0시 2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다.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에 부탁했다. 권성동 의원은 "수사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며 "그래서 빈약하기 짝이 없는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 집요하고 우악스러운 사법부 길들이기 앞에 나약한 풀잎처럼 누웠다. 그야말로 풍동(風動)"이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하고 있는 등 일련의 상황을 가리키며 자신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연결지었다. 이어 "하지만 아무리 저를 탄압하더라도,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한 것처럼,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트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도 자신을 쓰러트리지 못했다는 표현은 2022년 2월 대법원에서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사건 무죄를 확정받은 걸 가리킨다. 해당 사건 수사를 받을 당시에도 국회의원 신분이었으나 일명 '불체포 특권'을 포기, 영장 심사를 받아 영장이 기각됐고, 이어 1·2·3심에서 모두 무죄를 인정받았다. 권성동 의원은 이어진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시 주민들을 향해 "강릉시민 여러분, 초유의 가뭄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곁에 있지 못해서 죄송하다. 저는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서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2∼3월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경찰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제공, 수사에 대비토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5-09-17 00:35:21
가을 '쌍태풍' 시즌? 17호 미탁 이어 18호 라가사 후보 등장
16호 태풍 타파가 지난 9월 6~8일 활동한 후 잠잠하던 동아시아 북서태평양 바다가 다시 태풍밭이 될 전망이다. 17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37호 열대저압부에 대해 한·미·일 기상당국이 16일 낮부터 본격적으로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들어갔고, 같은날 뒤이어 18호 태풍 라가사 후보도 등장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이날(16일) 괌 북서쪽 해상 북위 15.0도 동경 137.5도에 위치한 90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로 설정,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다. 그 서쪽, 즉 필리핀 루손섬 바로 동쪽에는 99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 37호 열대저압부(TD 23W)가 있다. 바로 17호 태풍 미탁 후보다. 즉, 필리핀 기준으로 동쪽 태평양 바다에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저기압 세력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 것으로, 37호 열대저압부가 17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하고, 뒤이어 90W 열대요란도 18호 태풍 라가사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37호 열대저압부 내지는 17호 태풍 미탁은 내일인 17일 낮에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 남중국해를 건너 중국 홍콩, 마카오, 광둥성 남쪽 해상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로는 광둥성과 하이난섬 일대로 서진 또는 베트남 중부 호이안과 다낭 일대로 남서진이 예상된다. 즉,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일찌감치 매우 낮게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18호 태풍 라가사로 발달할 수 있는 90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넘어 한반도 가까이로 북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90W 열대요란에 대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은 대만 남쪽 해상을 지나 중국 남부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런데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대만 동쪽~오키나와 열도 남서단 사이를 지나 중국 상하이 앞바다로 북상할 것으로 본다. 지난 여름에 활동한 태풍들과 비교, 가을에는 태풍의 한반도행 가능성을 높여 바라봐야 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하는 데 따라 태풍의 경로인 고기압 서쪽 가장자리가 한반도 인근에 놓여지며 태풍의 행선지가 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앞선 여름에 활동한 태풍 상당수가 한반도에 눌러앉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형성한 '열돔'에 가로막힌 바 있는데, 이런 역할을 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떠나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향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하면, 즉 늦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올 경우, 90W 열대요란의 예상경로 역시 한반도 일대를 향해 그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탁(Mita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크로네시아연방이 낸 이름이다. 여성 이름이다. 라가사(Ragasa)는 필리핀 몫 태풍 명칭이다. 타갈로그어 다가사(Dagasa)의 변형으로 '빠른 움직임'을 뜻한다.
2025-09-16 19:19:11
가을태풍 시즌 재개, 17호 태풍 미탁 발생 예보 시작
17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가 발생, 일본기상청이 태풍 발생 예보를 시작했다. 지난 9월 6~8일 활동한 16호 태풍 타파에 이어 8일 만에 새 태풍 후보 소식이다. 일본기상청은 16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열대저압부a는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에 발생해 있던 99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 것이다. 열대저압부a는 루손섬 동쪽 해안에 바짝 붙어 북서진, 내일인 17일 낮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태풍 미탁은 루손섬 북쪽을 거쳐 남중국해로 진입, 중국 홍콩, 마카오, 광둥성 바로 남쪽 해상을 서진하는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후 4시 50분 37호 열대저압부(일본기상청 명명 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발표, 같은 맥락의 전망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시간 내로 태풍 미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21일까지 예상경로로, 이후 경로에 대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은 광둥성과 하이난섬 일대로 서진한다는 전망을,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좀 더 남쪽으로 향해 하이난섬 남쪽을 거쳐 베트남 중부 호이안, 다낭 일대로 남서진한다는 전망을 각각 내놓고 있다. 미탁(Mita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크로네시아연방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여성 이름이다.
2025-09-16 16:35:03
16호 태풍 타파가 6일 저녁 발생했다. 일본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열대저압부a(우리 기상청 명명 '35호 열대저압부') 예보 업데이트를 통해 16호 태풍 타파가 중국 하이난섬 남동쪽 해상에 발생했다고 알렸다. 앞서 필리핀 서쪽 해상에 생성된 96W 열대요란과 97W 열대요란이 합쳐져 열대저압부로 발달, 더욱 세력을 키운 16호 태풍 타파는 그간 밟아온 북서진 경로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7일 종일 남중국해를 북서진, 8일쯤 중국 광둥성 마오밍 일대로 상륙할 전망이다. 우리 기상청도 같은날 오후 10시 20분를 기해 태풍 타파 발생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 강도 1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진, 8일 중 중국 남부 내륙에 상륙하고 다음날인 9일에 광둥성 잔장 북서쪽이자 베트남과의 국경 인근에서 소멸, 즉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한·일 기상청과 같은 내용의 예상경로를 전하고 있다. 애초 태풍 발생 전 일부 기상모델에서는 태풍 타파가 홍콩과 광둥성 광저우 일대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좌표가 좀 더 서쪽으로 옮겨진 맥락이다. 다만 태풍 진로 주변 홍콩, 마카오, 광저우, 선전, 잔장, 하이난섬 등은 간접 영향 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파(Ta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명칭으로, 메기과 민물고기 '왈라고 아투'를 지칭한다. 한편, 15호 태풍 페이파는 지난 4, 5일 이틀 동안 일본 남부 태평양 연안을 지나는 경로를 밟은 후 소멸했다. 대도시가 몰려 있는 남부 연안 다수 지역에 피해를 줬고, 특히 나고야와 도쿄 사이에 위치한 시즈오카에서는 건물 지붕과 외벽을 벗겨내고 트럭을 전도시키는 등의 강한 돌풍이 발생, 피해 상황 및 원인을 다루는 언론 보도가 태풍이 지나간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5-09-06 22:11:35
조국 선고일 노래방 성희롱 사건 시점 두고 황현선 "어제 알았다, 즉각 조사 시행"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 선고 공판 당시 같은 당 당직자들이 노래방에 갔고 이날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폭로와 관련, 당무 전체를 관장하는 살림꾼인 셈인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즉각 조사를 시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6일 오후 3시 1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대표의 대법원 선고일에 정무직 당직자들의 노래방 출입 관련하여 즉각적인 조사를 시행한다"고 예고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성비위 사건과 관련있는 한 장소인 '노래방'에 간 날이 조국 원장의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2024년 12월 12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저는 당직자가 연루된 사건이라는 이유, 피해자 측의 요청으로 성비위 사건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자신이 관련 사실의 시점 등 일부를 뒤늦게 인지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게 됐으므로 사무총장으로서 당무감사원에 해당일 회식의 경위와 노래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부끄러움과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다. 당의 기강을 바로 잡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당직자로서의 품위 및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관용 없는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 결과는 당원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성비위 및 2차 가해 사건 폭로를 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당일 언론 보도를 통해 성추행 사건 일시와 장소가 알려졌는데, 바로 2024년 12월 12일 조국 원장의 대법원 선고 직후였다. 당시 당 대표였던 조국 원장이 유죄를 선고받자, 당 관계자들이 '너무 침울해 하지 말고 힘내자'는 취지로 한 노래방에서 일종의 단합대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원장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돼 3년 2개월 만인 2023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2024년) 2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실형이 유지됐다. 이어 대법원이 10개월 뒤인 12월 12일 원심 판결을 확정, 같은 달 16일 수감돼 복역하다 8개월 만인 올해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2025-09-06 15:33:16
주진우, 유괴 시도 20대 남성들 풀어준 김형석 판사 향해 "비상식적, 판사 위협만 중한가?"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아동들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에 대해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린 김형석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향해 "비상식적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형석 판사가 최근 서부지법 난입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걸 들어 "판사 위협만 중하고, 어린아이 유괴 위협은 경한가(가벼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올해 다른 강력 범죄 사례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해자가 피해자를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것을 언급, 피해 어린이 또는 불특정 또 다른 청소년들이 범행 대상이 될 가능성을 짚었다. 이는 검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이 같은 법조인 출신 내지는 법률가로서 나이 및 사법연수원 기수가 비슷한 또래인 김형석 판사의 결정을 꾸짖은 맥락이다. ▶주진우 의원은 6일 낮 12시 12분쯤 페이스북에 '아동 유괴 시도는 초강력 대응해야, 온정주의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부지법 판사가 초등생 4명을 유인하려 한 범죄 혐의자들을 구속하지 않고 풀어준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결정이다. 초등학생 4명을 수차례 유인하려 한 행위가 어떻게 장난일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형석 판사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를받는 2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피의자의 혐의사실, 고의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일정 정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대부분의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3차례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초등학생들이 귀엽게 생겨 장난삼아 던진 말인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재밌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들 진술을 언론에 전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주진우 의원은 "올해 5월 법원이 전 연인을 흉기 위협한 사람에 대해 영장을 기각하자 석방 직후 피해자를 살해한 일이 있었다"면서 "그만큼 강력 범죄 시도는 미수에 그쳤어도 최대한 엄정히 처리해야 맞다"고 우려했다. 그는 "판사 앞에서 온순한 척한다고 해서 밖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초등생 유괴 혐의자들의 영장을 기각한 그 판사는 서부지법에 난입해 판사실 문을 걷어찬 사람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었다"고 대비시켰다. 이는 불과 3주 전인 8월 14일 김형석 판사가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33)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걸 가리킨다. 신씨는 지난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침입, 1층 출입문 셔터를 들어올리고 유리 출입문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판사실이 있는 건물 7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 비상문을 발로 차고 복도를 돌아다녔다. 주진우 의원은 "법의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면서 "판사 위협만 중하고, 어린아이 유괴 위협은 경한가?"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2025-09-06 15:02:17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 온 나동현 씨가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나동현 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나동현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를 접수해 출동, 숨진 나동현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틀 전인 9월 4일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패션위크 행사에 참석해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고인은 1인 미디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세이클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아우르며 활동해왔다. 현재 고인의 유튜브 채널(대도서관TV) 구독자 수는 144만명에 이른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5-09-06 13:41:11
日 건물 외벽 벗기고 트럭 전도시킨 15호 태풍 페이파…16호 태풍 타파 후보도 등장
15호 태풍 페이파가 전날인 4일부터 5일 낮 동안 일본 남부 태평양 연안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16호 태풍 타파 후보도 등장, 태풍 시즌이 끊김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5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서쪽 해상 97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Medium(중간)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날 오전에 Low(낮음) 수준이었던 걸 수시간 만에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이 세력은 이후 열대저압부로 발달하고 다시 태풍으로도 발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16호 태풍 타파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물론, 아직 열대요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각국 기상당국의 공식 예보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좀 더 앞서 내다보기에 예측 변동성이 높은 예측모델 중 하나인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97W 열대요란이 향후 열대저압부 단계 또는 태풍 단계에서 밟을 예상경로를 두고 홍콩과 중국 광저우를 좌표로 가리키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계속 북서진을 해 남중국해를 건너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로 상륙한다는 예상이다. 타파(Ta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말레이시아 몫 명칭으로, 메기과 민물고기 '왈라고 아투'를 가리킨다. 한편, 지난 4일 새벽 일본 큐슈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15호 태풍 페이파는 큐슈 남부를 시작으로 시코쿠를 거쳐 5일(오늘) 오전엔 오사카가 위치한 간사이 내지는 긴키 지역을 통과하는 완만한 북동진 경로를 밟았다. 이어 이날 오후엔 나고야가 있는 주부 지역도 지나 오후 2시 기준 도쿄가 있는 수도권 간토 지역을 통과하기 직전이다. 태풍 페이파가 이처럼 오사카~나고야~도쿄 등 대도시 인구 밀집지를 차례로 지나게 되면서 위험 지역 주민들의 피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나고야 남동쪽이자 도쿄 남서쪽에 위치한 시즈오카에서는 태풍 페이파의 영향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외벽이 완전히 벗겨지고 대형 트럭이 전도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페이파가 6일 오전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본다. 즉, 수명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2025-09-05 15:20:46
이언주, 최강욱 '신속 조치' 시사 "조국 '대중 눈치 SNS 정치' 심히 유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당내 성비위·2차 가해 사건 폭로에 대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2차 가해 발언 당사자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당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5일 오전 11시 4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4일) 강미정 대변인의 관련 기자회견 및 탈당 선언을 가리키며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눈물로 당을 떠났다. 이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성추행과 그를 방치한 당에 대한 분노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미정 대변인의 입당 시기 조국혁신당 대표였고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인지해 온 조국 원장을 가리켜 "조국 전 대표는 옥중에서 보고받았다는데, 사면복권으로 나와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고 꼬집었다. 조국 전 대표는 강미정 대변인의 지난 4일 기자회견 후 한나절 뒤인 당일 오후 7시 5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후 가해자를 제명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고 1주 후인)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대로 고통받은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원장이 언급한 '공식 일정'은 최근 진행 중인 전국 투어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조국 원장을 향해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고, 사과의 수용이나 용서는 강요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재차 지적하며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강욱 원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그런가 하면, 우리 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이고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광역 저격했다"면서 "발언 내용도 용인하기 어렵거니와,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왜 다른 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우리를 난감한 상황으로 끌어들이는 건지"라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한 조국 원장 등 조국혁신당과 짙은 연결고리를 맺으며 논란도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 "당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최강욱 원장에 대해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앞서 주식 차명거래 논란이 불거진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직후 이춘석 의원이 탈당한 사례와 비교, 최강욱 원장이 당의 조사와 징계 절차 등이 내려지기 전 탈당할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 경우 당 대표의 긴급 진상조사 지시 이후 실제 조사 착수 및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 게, 일종의 '징계 없는 자진탈당' 타이밍을 만들어주는 부작용을 잇따라 생성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징계 기록이 없다면 탈당한 다음 향후 복당 시 걸림돌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어서다. 최강욱 원장은 전날(4일) 오후 4시 1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 발언으로 인해 갑작스레 또 많은 파장이 발생하고 있군"이라고 첫 입장을 밝히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단, 맹세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무시하거나 당사자를 폄하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이 혁신당과 당원 분들의 전체적인 입장을 감안하여 큰 틀에서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밝힌 의견이라는 점은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주어나 목적어가 피해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한 맥락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의 지도부와 윤리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약속, 이춘석 의원과 같은 징계 절차 전 자진탈당 가능성은 불식시키는 뉘앙스를 보였다.
2025-09-05 12:43:42
조국, 강미정 폭로에 첫 입장 "수감 당시 비당원, 공식 일정 마치는대로 만나 위로 약속했는데, 서둘렀어야 '후회'"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4일 당내 성비위 및 2차 가해 사건 폭로와 이와 관련한 탈당 선언에 대해 당일 저녁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입장을 밝혔다. ▶수감 당시 사건에 대해 인지했으나 비당원 신분이라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고, 강미정 대변인의 이날 폭로가 나오기 1주정도 전이었던 지난 8월 말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강미정 대변인과의 만남을 약속했지만, 공식 일정 소화 탓에 만남이 늦어져 결국 이날 강미정 대변인의 폭로가 나온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국 연구원장은 최근 영호남을 아우르는 전국 투어를 소화 중이다. 지난 8월 24일 고향인 부산을 찾은 걸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 8월 25일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를 찾았다. 이어 8월 26~28일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9월 2~3일에는 경북 포항·구미와 대구 등 TK(대구경북)를 찾았다. 이같은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강미정 대변인 등을 만날 계획이었다는 얘기인데, 이 일정을 모두 마치기 전에 강미정 대변인의 폭로가 나온 상황이다. ▶조국 원장은 이날(4일) 오후 7시 5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먼저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대로 고통받은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후 가해자를 제명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공적 절차에 따라 외부 인사가 중심이 돼 가해자를 제명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다만 피해 회복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원장은 "민변 전 회장이셨던 정연순 변호사께서 위원장으로 있는 당 특별위원회가 피해 지원과 재발 방지 등을 담은 종합적인 권고안을 제시해 주셨다"며 "당이 권고안을 토대로 제도 개선에 힘써 나갈 것으로 믿는다. 저도 미진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향후 조국혁신당의 관련 조처에 대해 설명했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의)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라고 표현하며 당내 성비위와 2차 가해 등 자신이 당한 피해를 고발했다. 그는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중 1명은 지난달 당을 떠났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의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9월 1일 제명됐고,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면서 "피해자를 도운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고 또 다른 피해자도 지금 이 순간, 사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사건의 경위를 폭로했다. 이어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고 당의 조처에 대해 꼬집으면서 "이것이 제가 더는 기다릴 수 없음을, 그리고 떠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강미정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조국 원장의 사건 인지와 대응에 대해 묻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돼 있는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이 편지로 소식을 전했고 (사면돼) 나온 후에도 피켓 등으로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당)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국 전 대표에게도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 (조국 원장의)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절 특사(특별사면)에 따라 지난 8월 15일 출소한 조국 원장의 입장 표명을 계속 기다렸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침묵으로 해석, 결국 3주가 지난 이날(9월 4일) 폭로에 이르렀다는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조국 원장은 출소 직후 바쁘게 이어나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는대로 강미정 대변인 등을 만나는 약속을 했었다고 아쉬움을 밝힌 상황이다.
2025-09-04 20:03:31
박지원의 북경 열하일기 "윤석열 분탕질이 우리를 중국 뒤에 서게 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수도 북경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후 국회 법사위 일정 때문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지 공항에서 짧은 일정이었지만 중국 현지를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4일 오전 9시 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이 변한다. 이미 완전히 변했다"면서 "공기가 너무 좋다. (교통수단이)전기차로 바뀌었고, 자율주행도 곧 닥친다. AI(인공지능) 로봇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고 감탄했다. 이어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고속도로 요금 계산은 아직도(불편하다). 그건 한국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평인듯 "윤석열 3년 반의 분탕질이 우리를 중국 뒤에 서게 했다"며 중국이 과학기술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앞지르는 상황이 최근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 100일이 다가온다. R&D(연구개발) 예산부터 달라지고 AI 3대 강국으로 나간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소홀했다고 평가받는 분야에 대해 개선하는 움직임을 이재명 정부 초반에 펼치고 있다고 강조, "우리는 할 수 있다. 미국(애플)의 아이폰에 뒤쳐졌던 삼전(삼성전자)이 애니콜을 개발, 어른폰(갤럭시) 돼 아이폰 잡았다"고 한국 스마트폰 산업의 추격 및 역전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님이 뛴다. We can do it(위 캔 두 잇. 우리는 할 수 있다)!"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2025-09-04 09:26:20
조갑제 "尹공소장에 '계엄은 김건희 리스크 방어용', 나의 분석 적중…현종·양귀비 이후 동양서 처음 봐"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과 관련, 공소장에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리스크를 방어하고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선포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이에 대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나는 지난해 12월 초순(계엄 선포 당시)부터 이런 분석을 했는데 적중했다"면서 중국 당 현종과 양귀비 사례를 언급, "8세기 이후 동양에서는 처음 보는 나라 절단, 눈 먼 사랑의 결말"이라고 역사도 짚었다. ▶조갑제 대표는 4일 오전 8시 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윤석열 공소장을 변경, 계엄의 이유로 김건희 리스크 방어용이라고 명시할 것이라고 한다"며 "김건희 공소장엔 그녀가 대통령의 직무에 해당하는 국정운영에 개입했다고 적었다. 진짜 국정농단이고 윤건희 공동정권이었다는 이야기"라고 윤·김 부부의 공소장 내용이 공유하는 논리를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작년 12월 초순부터 이런 분석을 했는데 적중했다"면서 "반국가세력 척결과 부정선거 규명은 허울이었다. 한 여인을 위해 나라를 파탄낸 셈이다. 8세기 당의 중흥을 이룬 현종이 양귀비에게 눈이 멀었다가 나라가 절단된 이후 동양에선 처음 보는 일이다. 눈 먼 사랑의 결말"이라고 표현했다. 조갑제 대표는 지난 1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4년)12월10일에 (김건희 특검법)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1주 전이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을)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보호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한 제1목표 아니겠느냐"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같은 주장을 견지하며 "계엄 선포는 실제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김건희 씨에게 내(윤석열 전 대통령)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일종의 성의 표시로 한 것 아닌가"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당 6대 황제 현종(685~712)과 후궁 양귀비(719~756)에 비유했는데, 앞서 박용진 전 국회의원은 조선 10대 국왕 연산군(1476~1506)과 후궁 장녹수(?~1506)에 비유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언급한 대로 '나라가 절단된', 경국(傾國, 나라를 위태롭게 함)에 방점을 찍은 맥락이다. 박용진 전 의원은 대한민국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첫 부부 동시 구속 및 기소 사례를 쓴 윤·김 부부의 비리·비위 행태를 폭군의 대명사인 연산군, 신하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자기 집안의 부귀영화를 꾀했던 장녹수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9-04 08:47:51
15호 태풍 페이파 발생 "5일 오후 日도쿄 직접 영향, 4일 강릉 소량 비"
15호 태풍 페이파가 4일 새벽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발표를 통해 태풍 페이파가 오전 3시쯤 일본 큐슈 가고시마 남쪽 300여km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알렸다. 지난 8월 말부터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95W 열대요란이 지난 2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00여km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인 34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고, 좀 더 북상해 태풍이 된 것이다. 그간 정북진 경로를 밟았던 태풍 페이파는 4일 오후 큐슈 남부 해상에 다다른 후 북동진으로 경로를 꺾는다. 강도 1의 위력을 유지하며 서일본에서 동일본으로 일본 남쪽 태평양 연안을 잇따라 이동하는 행보가 예상된다. ▶일본기상청의 이날 오전 6시 발표 예상경로에 따르면, 태풍 페이파는 4일 오후 6시쯤 큐슈 남부 가고시마현·미야자키현에 다다른다. 이어 5일 오전 6시쯤에는 시코쿠 고치현 해안을 스친다. 이어 5일 종일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나고야가 위치한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도쿄가 있는 수도권 등 일본 본토 남쪽 해안에 가깝게 붙어 이동, 6일 오전 일본 동쪽 태평양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같은 맥락의 예상경로를 내놨다. 종합하면, 태풍 페이파는 앞으로 4~5일 큐슈 남부와 시코쿠 일대를 지나 특히 5일 종일 동안엔 간사이(오사카)~주부(나고야)~간토 수도권(도쿄) 등 일본의 주요 인구 밀집지를 가깝게 지나며 올해 발생한 태풍들 중 가장 광범위하게 일본에 영향을 주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페이파(Pei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마카오 몫 태풍 명칭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엔 직접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태풍 페이파는 다만, 4일 한반도에 비를 보내 폭염 완화와 강원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가뭄의 소폭 해소 등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 페이파와 동해 북부 해상 고기압이 기압계를 만드는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동풍(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강하게 발생,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오르며 비를 뿌릴 전망이다. 다만 같은 강원 동해안에서도 가뭄이 더욱 극심한 강릉에는 5mm 미만의 '찔끔' 비가 내리고, 보다 북쪽에 5~20mm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4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이렇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및 서해5도 10~60mm▷강원도=강원내륙·산지 5~40mm, 강원북부동해안 5~20mm, 강원중·남부동해안 5mm 미만▷충청권=충남북부서해안 5~60mm, 세종·충남북부내륙과 충남남부서해안 5~20mm▷경상권=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5~20mm, 울릉도와 독도 5mm 안팎
2025-09-04 07:34:29
15호 태풍 페이파 곧 발생 "9/5 도쿄 관통"…韓美日 예상경로 이견 無
15호 태풍 페이파 발생이 임박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지난 8월 말부터 세력을 키우던 95W 열대요란이 2일 저녁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 앞으로 하루쯤 뒤인 3일 중 태풍으로 격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오후 11시 발표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00여km 해상에 34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4호 열대저압부가 3일 오후 9시에는 좀 더 북상해 오키나와 열도를 넘어서기 전 태풍 페이파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페이파는 이어 4일까지 북상 경로를 유지, 일본 큐슈 남부에 다다를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크게 꺾는다. 4일부터는 북동진 경로를 밟게 되는데, 큐슈~시코쿠~혼슈의 남쪽 해안을 잇따라 스치게 된다. 4일 중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과 나고야 등을 가깝게 거치고,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해 5일엔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 1의 위력을 유지하며 일본 남쪽 해안 지대를 잇따라 이동, 오사카와 나고야 등 대도시권에 영향을 주고, 특히 5일엔 인구가 가장 밀집한 일본 수도권을 지나는 것인데, 이 경우 올해 발생한 태풍들 가운데 일본의 가장 많은 지역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2호 태풍 링링(8월 21~22일)이 큐슈 남부 지역에 상륙해 소멸했고, 5호 태풍 나리(7월 13~15일)·9호 태풍 크로사(7월 24일~8월 4일)·10호 태풍 바이루(8월 3~6일)는 일본 혼슈 가까운 동쪽 바다를 지난 바 있다. 이어 9월이 되며 나타난 첫 가을 태풍인 15호 태풍 페이파가 일본 다수 지역에 직접 영향을 끼칠 예정인 것. 한국은 물론, 일본도 가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하는 데 따라 태풍의 경로인 고기압 서쪽 가장자리가 국토에 놓여지며 '가을태풍'의 행선지가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일단 일본이 먼저 태풍을 직접 맞는 일정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경로는 우리 기상청은 물론, 일본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 중이다. 아직 태풍 발달 전이지만 일찍 의견 합치가 이뤄진 상태인 것. 페이파(Pei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마카오 몫 태풍 명칭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2025-09-03 00:41:36
15호 태풍 페이파 후보 감시 수준 상향 "9월 4일 日큐슈 턱밑까지 북상?"
15호 태풍 페이파의 전 단계가 될 수 있는 열대저압부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지난 8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시 중인 필리핀 북동쪽 해상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에서 2일 낮 Medium(중간)으로 높였다. 95W 열대요란은 현재 북위 19.9도, 동경 131.8도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29일 필리핀 남부 만다나오섬 동쪽에 위치(북위 10도, 동경 130도)해 있던 것과 비교, 이제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보다도 높은 위도에 북상해 있는 것. 이후 경로에 대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 모델과 다중앙상블(GEFS) 모델 둘 다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넘어 큐슈 남부 지역까지 정북진을 하고, 이후에는 일본 본토에 가깝게 붙어 완만한 북동진을 할 것으로 본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 또한 이날 예측에서 9월 4일쯤 일본 큐슈 남부 지역 또는 바로 아래 바다까지 올라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에는 일본 본토 남쪽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다는 전망이다. 바로 동쪽에 한여름과 비교해 '후퇴해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맥락이다. 이 경우 비슷한 경로를 밟았던 사례가 바로 12호 태풍 링링(8월 21~22일)이다. 필리핀 동쪽에서 세력을 형성해 그대로 북상하더니 오키나와 열도도 넘어 큐슈 남부 일대 직접 영향을 준 바 있다. 당시 큐슈 서쪽 바다에서 급히 우회전을 해 동진으로 경로를 틀었으나 큐슈 내륙 지형에 부딪히며 세력이 빠르게 약화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들 가운데서는 12호 태풍 링링이 그나마 한반도에 최근접한 사례다. 그러나 9월이 되면서 '한반도행(한반도 직접 영향)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을태풍 시즌이 시작, 그 첫 사례가 95W 열대요란이 될 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지난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져 한반도를 뒤덮으며 열돔을 생성해 북상하는 태풍들을 잇따라 '튕겨냈지만', 통계상 9~10월에는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페이파(Pei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2025-09-02 17:33:40
박지현 쿠팡 알바 후기 "8시간 199548원"…'알바나 하라' 댓글 언급하며 "다양한 알바 해봤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인 '쿠팡'의 물류 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쿠팡으로 통칭) 물류 상하차 업무 아르바이트 후기를 전했다. 자신이 이끈 '추적단불꽃'이 조명했던 젠더 폭력을 비롯, 사회 여러 현안에 대해 페이스북으로 의견을 밝혀온 그가 많은 국민들의 생업 내지는 인기 부업 현장이면서 크고작은 산업재해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현장인 쿠팡의 속살을 몸소 체험 및 목격한 후 전한 것이기도 하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2일 오후 4시 33분쯤 페이스북에 '쿠팡 후기'라는 제목의 글 및 현장 사진들로 구성된 게시물을 올렸다. 현장에서 찍은 자신의 셀카는 알바 Before & After(전후) 콘셉트로 읽힌다. 그는 "쿠팡 알바를 하고 왔다.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19만9천548원. 추가수당이 붙어 꽤 짭짤한 금액"이라고 밤을 새워 8시간 일한 사실 및 받은 알바비 금액을 공개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내 SNS에 알바나 하라는 댓글이 그동안 못해도 1000개는 달렸을 것"이라며 실은 그의 SNS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 등에 '20대 여성 정치인'이라는 꼬리표와 연결지어 달렸던 비난조의 반응들을 언급,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도 약국, 카페(4층짜리 통카페를 오르내리며 식탁과 화장실 청소 업무), 서빙, 전단지, 레스토랑 주방을 포함해 다양한 알바를 해봤다"면서 "알바도 안해봤을거라는 오해를 불식하고자 구태여 설명을 덧붙여본다"고 적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쿠팡에서 일한 후기를 적었다. 그는 "쿠팡 알바 악명이 워낙 높은 탓에 바짝 긴장을 하고 갔다. 밤 11시 55분, 졸린 사람들 틈에서 셔틀버스에 올랐다. 12시 40분쯤 도착한 물류 허브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나이대도 다양하고, 남녀 비율도 반반. 이미 친해보이는 분들도 여럿 있었다"고 풍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일은 물품 분류. 레일 위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 과자, 세제, 쌀, 가구 박스, 그리고 생수"라며 "(생수)6개짜리 4묶음을 한번에 주문한 고객에게는 잠시 원망이 스쳤다. 한숨을 한번 내쉰 후 허리와 다리에 바짝 힘을 주고 '읏-차' 들어올리고 번호에 맞게 분류를 한다. 4시간 반을 일하고 꿀같은 휴게시간이 주어졌다. 30분이 3분처럼 흘러갔다. 눈꺼풀은 천근만근에 발도 허리도 아파 집에 가고싶다는 충동이 아주 잠시 올라왔지만 조퇴를 하면 추가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이 그 마음을 잘 눌러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업무에 다시 투입되자마자 레일 위로 물건들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 모습을 보며 올해 상반기 힘든 일들이 연이어 터진 게 잠시 스쳐갔지만, 그 생각에 잠길 틈이 없었다. 오히려 좋았다. 잡생각이 들어올 자리를 아예 주지 않는 일이 지금 내겐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더하여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중간중간 시원한 물병을 툭 던져주고 가는 그 손길이, '오늘 끝나고 타이레놀 먹고 주무시면 조금 나아요'라며 조언해주는 동료의 한마디가 짧지만 따뜻한 순간이었다"고 기계처럼 돌아가는 업무 중 이뤄진 인간적 소통과 교감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8시간을 꽉 채운 후 드디어 퇴근했다"며 "집에 오자마자 땀먼지를 씻어내고 4시간을 죽은 듯 잤다. 발이며 팔이며 다리며 안 아픈 곳이 없다. 며칠은 근육통과 살아야하겠다"면서 앞서 언급한 생수 묶음을 가리킨 농담인듯 "결론, 물과 음료수는 그때그때 조금씩 구매해서 드시면 참 좋겠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이 한 쿠팡 물류 상하차 업무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6월 19일 0시 2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정청래 VS 박찬대' 구도로 펼쳐졌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 정청래 후보(현 대표)를 지지하자 받은 일각의 비판을 두고 "제가 감내하겠다. 그런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쿠팡' 가서 화물 상하차 하더라도, 그런 협박이 현실이 되면, 그냥 제가 감수하면 되잖는가. 감수하겠다"라고 적으며 언급, 의도치 않게 해당 업무나 직종에 대한 비하 뉘앙스를 보인 건 아닌지 시선이 향한 바 있다.
2025-09-02 16:53:49
이재명 대통령, 페북으로 '이재명의 시간' 책 소개 "자신 있게 권해" [시사뒷담]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 정부 정책을 소개하거나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내는, 좀 무겁고 딱딱한 창구인 셈인 페이스북 계정에 가벼운 게시물 하나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바로 책 소개다. 그것도 자신을 다룬 책. 첫 발간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신간이다. 다만, 저자는 자신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후 3시 18분쯤 페이스북에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펴낸 '이재명의 시간' 책 소개 글을 올렸다. 천준호 의원이 엿새 전인 8월 27일 오후 1시 4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시간' 2쇄 발간 소식을 자기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이다. 이 책은 올해 8월 7일 첫 발간(1쇄)됐는데, 이어 20일 만에 2쇄 인쇄 소식이 나온 것이다. 천준호 의원은 "세계 외교 무대에서도 '이재명의 시간'이 시작됐다. 뉴스를 보는 국민이 즐겁다"면서 "덕분에 신간 '이재명의 시간'도 2쇄를 찍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쇄 인쇄 배경을 두고 전날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소화한 방미 일정(8월 24~26일)과 연결지은 뉘앙스가 엿보인다. 천준호 의원의 이 글을 공유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년 간 민주당 지도부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한 천준호 의원님의 책이다. 깊이 있는 시각과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어 분명 재미있게 읽히리라 생각한다. 자신 있게 권해드린다"고 추천했다. ▶이 사례 말고도 정치인의 책 추천 내지는 광고에 가까운 적극적 홍보가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 8월 30일 오전 7시 4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정여울 작가가 함께 쓴 책 '조국의 공부' 홍보 게시물을 올려 상단고정을 해 둔 상황이다. 게시물에서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구매 링크를 곁들였다. 조국 연구원장은 현역 정치인들 중에서도 전업 작가 뺨치는 꾸준한 책 발간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에 그의 페이스북 역시 꾸준히 책을 소개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같은 당 박은정 의원도 지난 8월 29일 오전 10시 48분쯤 페이스북에 자신의 책 '징계를 마칩니다' 홍보 게시물을 업로드, 역시 상단고정시켜놓았다. 이 책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실물 책으로는 물론 전자책(E-Book)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주로 범여권에서 책 저술 및 발간과 정치 활동을 겸하는 모습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선거철에만 책을 펴내고 정치자금 모금 성격의 출판기념회를 여는 대한민국 정치판의 오래된 행태와 비교, 선거철이 아닌 평상시에 책 발간이 이뤄지는 차이를 보인다. 이에 더해 저자인 정치인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책 구매를 유도하면서 해당 출판사들은 뜻밖의 홍보비 절감 효과도 누리며 매출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에 정치인들의 책을 소개 및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정치인도 나타나 눈길을 끄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을 정치인들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 책 소개 창구로 활용하고 있고, 실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 '평산책방'의 운영자(일명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정치인들의 책 저술과 발간, 그리고 판매(유통)까지 일종의 생태계가 구성되는 가운데 하나의 영역을 비중 있게 차지한 모습이다.
2025-09-02 15:59:27
3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내지는 사망설이 화제였다. 미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순위 1위인 제이디 벤스 미 부통령의 '입'이 이러한 '썰'이 퍼진 계기가 됐다. SNS X(구 트위터)에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 사망설까지 곁들여졌다. #TrumpIsDead #TrumpDied #WhereIsTrump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러한 소문은 지난 27일 벤스 부통령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끔찍한 일이 생긴다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후 온라인을 달궜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27일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찍힌 사진도 화제가 됐으며, 현재 백악관 성조기가 내려가 있는 등의 영향으로 건강 이상설 및 사망설에 대한 SNS 상 언급은 더욱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관련 '팩트(사실)'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자 '미래 예언'으로 유명한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스타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장례식 장면을 묘사한듯한 이미지가 SNS에 퍼지기도 했다. AI(인공지능)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관 속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도 보인다. 이같은 해프닝은 트럼프 대통령 나이가 현재 만 79세의 고령인 탓에 쉽게 사망설을 만들고 가짜뉴스까지 생성시키며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현재 나이 만 82세)에 이어 잇따라 나이 많은 대통령의 건강을 관리하고 불상사도 대비해야 하는 건 현재 미국이 가진 하나의 리스크이기도 한 셈이다. 참고로 현재 백악관 성조기가 내려가 있는 건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한 학교 성당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어린이 2명에 대한 추모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손등의 멍에 대해서는 지난 7월 백악관이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사용으로 인한 자극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대해 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30일 오후 7시 5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원래 백악관은 3일 동안의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미리 공지해 온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말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보이지 않는다. 백악관에 특별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마침내 제이디 벤스 부통령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은 놀라울 만큼 좋다'고 밝혔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2025-08-30 21:41:59
中전승절 참석 박지원 "김정은 조우 여부 불투명, 단 리셉션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 과거 수차례 북한 평양 방문 등 풍부한 이력을 가진 '경력직' 동행자로 알려지며 우원식 의장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동행 배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여부 등에 대한 팩트 및 예상을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29일 오후 4시 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전승절 중국 방문은 9월 2~5일 3박4일(일정)"이라며 "저는 늦게 우원식 의장님께서 동행을 권하셔서 수행키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이나 국정원 등 어떤 기관에서도 연락받은 바도 없고, 저도 문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동생)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우리 정부나 어떤 라인에서도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중국)베이징에서 만난다는 사전 약속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단, 우원식 의장님 내외분은 국가원수들과 함께 9월 3일 행사 본무대인 천안문 망루에 오르시고, 저는 그 밑의 사열대에 착석한다"고 현장 좌석 배치에 대해 알리면서 "우원식 의장님 내외분은 김정은 위원장 내외분을 만나실 수 있으려는지 추측도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동선은 예측불허이니 조우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만약 리셉션 등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모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 내외나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 등 일부 수행원들을 만나면 모두 수차례 만난 사이이기에 대화가 가능할까? 그것도 의문"이라면서 자문에 대해 자답으로 "윤석열(정권) 3년 만에 남북관계도 파탄났다"고 이유를 적었다. 그는 "(제가) DJ 특사(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6.15 남북공동선언이 나온 역대 첫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특사) 등 수차례 평양을 방문했기에, 혹시라도 하고 언론인들이 전화하시지만 이것이 제 대답의 전부"라면서 방중 관련 기자들의 문의에 페이스북 글로 답변을 갈음한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2025-08-29 16:28:28
'한반도 습격' 첫 가을태풍? 15호 페이파·16호 타파 후보 동시 등장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씨앗을 틔워 태어난 13호 태풍 가지키(8월 23~26일)와 14호 태풍 농파(8월 29일~)가 필리핀 루손섬을 거쳐 중국 남부 하이난섬 및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로 서진해 소멸했거나(가지키) 이동 중(농파)인 가운데, 29일 낮 같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새로운 태풍 후보군이 관측됐다. 9월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충분한 이 세력들은 서진한 가지키와 농파와 달리, 경로를 북쪽으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반도 일대로 향하는 '가을태풍' 첫 주자가 될 지 시선이 향할만 하다. ▶이날(29일) 낮 94W 열대요란과 95W 열대요란 활동 소식이 여러 기상모델을 통해 알려졌다. (참고로 앞선 93W 열대요란은 이날 오전 14호 태풍 농파로 발달) 현재 94W 열대요란은 북위 5도 및 동경 150도쯤 파푸아뉴기니 비스마르크제도 북쪽이자 괌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95W 열대요란은 그보다 서쪽인 북위 10도 및 동경 130도쯤 필리핀 남부 만다나오섬 동쪽이자 팔라우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두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현재 한일 기상당국은 물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본격적인 감시에 들어가 있지 않다. 아직 열대요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그 다음 열대저압부 및 태풍으로 발달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좀 더 멀리 내다보는(그만큼 예측 변동성이 큰)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두 열대요란 모두 완만한 북서진을 하며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넘어 북상, 제주도 남쪽~일본 큐슈 서쪽 해상까지 올라오는 C자 커브 경로를 점치고 있다. 이 C자 커브 윗부분이 완만해지면 한반도가 겨냥된다. ▶이는 태풍 발생 여부와 별개로 동아시아 일기도 상 추세 변화를 나타낸다. 한여름 우리나라와 일본 일대를 장악해 태풍을 '튕겨내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다. 저기압인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주로 서쪽 가장자리)를 마치 레일처럼 타고 이동하는데,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며 고기압이 동쪽으로 후퇴할 경우, 이 레일도 함께 동쪽으로 이동해 한반도와 일본에 걸쳐지게 되는 것이다. 이 레일(고기압 가장자리)이 C자 모양이고, 이에 가을태풍 상당수가 C자 커브 경로를 밟는다. 태풍이 한반도로 오는 확률이 높은 '가을태풍'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고,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들과 비교해 앞으로 나타날 태풍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직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높게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올해 여름 기록적 폭염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다 수온이 크게 상승해 있는 점은 한반도행 가을태풍의 위력이 예년과 비교해 강해질 가능성을 가리킨다. 특히 10년쯤 주기로 오르내리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현재 최고조로 올라 있고, 이에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 대비 2~4도 높게 측정되고 있다. 이는 수증기를 먹이로 삼아 몸집을 키우는 태풍이 위력을 강화하기 더욱 좋은 환경이 됐다는 얘기다. 한편, 페이파(Peipah)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 몫 명칭으로, 메기과 민물고기 '왈라고 아투'를 가리킨다.
2025-08-29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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