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기사

  • 주진우, 국정원 다니는 김병기 장남 '아빠찬스' 의혹에

    주진우, 국정원 다니는 김병기 장남 '아빠찬스' 의혹에 "조국이 형님 할 판"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한항공 가족 특혜' 의혹이 '보좌진 갑질' 의혹도 불러들인 모양새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그의 장남에게 추가로 제기된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 "조국이 형님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 최종 유죄를 선고받았던 딸 조민 씨와 아들 조원 씨 등 관련 '조국사태'의 핵심 범행인 '자녀 입시비리'와 닮은꼴 의혹이라고 꼬집은 맥락이다. ▶주진우 의원은 26일 오후 4시 4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기 의원이 국회 정보위 간사일 때 아들은 국정원에 경력 채용됐다. 김병기 배우자는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아들 뽑으라고 청탁했다"고 앞서 제기된 논란을 전하면서 이날 나온 언론 보도 내용을 가리킨듯 "김병기가 지시해 아들의 국정원 직무까지 보좌진이 대신해 줬다. 국정원 업무가 무슨 초등학생 숙제인가? 대신해 주게"라고 지적했다. 이날 나온 MBC '[단독] 김병기 아들, 국정원 첩보 업무까지 의원실에‥"급한 건이니 1시 전까지"' 기사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 장남이 보안이 요구되는 국정원 첩보 업무를 '아버지'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김병기 의원실에 문의해 해결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직 보좌진의 제보를 빌려 보도했다.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출신인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당시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피감기관인 정보위원회에 속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병기 원내대표가 MBC에 "국정원 직원인 아들의 직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고 보도에서는 전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보좌진 단톡방 공개도 문제"라며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10시 2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항공 관련 의혹을 폭로한 전직 보좌직원들의 일명 '여의도 맛도리' 온라인 대화방 내용을 공개,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종의 '여론 전환 시도'에 나서자 이튿날(오늘, 26일) 나온 한겨레신문 '[단독] 김병기 전 보좌직원 "커피 내리러 간 사이 '사모'가 텔레그램 ID 도용"' 기사 내용을 가리켰다. 기사에서는 해당 대화방 내용 제공자로 지목된 전직 보좌직원이 '김병기 원내대표 등에게 텔레그램 아이디를 도용당했고 사찰까지 당했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전직 보좌직원 A씨는 김병기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 "대화방 내용을 김병기 원내대표 측에 넘긴 사실이 없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므로 상응하는 처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해당 대화방 내용을 입수한 경위를 두고 "적법하게 취득한 자료"라고 설명했는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폭로가 이튿날 나와 다시 설명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진우 의원은 "막내 보좌진이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도용됐다고 한다. 김병기 배우자를 범인으로 볼 충분한 정황까지 제시했다"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다. 의원직 사퇴는 당연하고, 감옥 갈 일"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보좌진 갑질 논란'의 장본인이 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 "(김병기 의원이)강선우 감쌀 때 알아봤다"고 추신(p.s.)을 달았다.

    2025-12-26 16:48:53

  • 우재준

    우재준 "김병기, 세상에 이런 악마가 따로 있나 싶다, 의원 그만두고 구속돼야"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제기된 '대한항공 가족 특혜' 의혹이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번지는 모양새 및 이 과정에서 추가된 거짓말 및 불법 사찰 의혹을 두고 "원내대표를 그만둘 게 아니라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구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26일 오후 3시 3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나온 한겨레신문 '[단독] 김병기 전 보좌직원 "커피 내리러 간 사이 '사모'가 텔레그램 ID 도용"' 기사를 공유,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건은 알면 알수록 가관이다. 지금까지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좌진 텔레그램 ID를 몰래 훔쳐 메시지를 검열하고, 채팅방에 자신을 비방하는 말이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해고 처리하더니, 심지어 새로 취직한 직장에까지 외압을 넣어 해고를 종용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이런 악마가 따로 있나 싶다"면서 "이 분은 원내대표를 그만둘 게 아니라 의원을 그만두고 구속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날인 25일 오전 10시 2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항공 관련 의혹을 폭로한 전직 보좌직원들의 일명 '여의도 맛도리' 온라인 대화방 내용을 공개,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종의 '여론 전환 시도'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겨례 기사에서는 해당 대화방 내용 제공자로 지목된 전직 보좌직원이 '김병기 원내대표 등에게 텔레그램 아이디를 도용당했고 사찰까지 당했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전직 보좌직원 A씨는 김병기 원내대표 주장과 달리 "대화방 내용을 김병기 원내대표 측에 넘긴 사실이 없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므로 상응하는 처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화방 내용을 공개하며 "적법하게 취득한 자료"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한겨레 기사에 대해 김병기 원내대표 측이 추가 입장을 낼 지 시선이 향하고 있다.

    2025-12-26 15:44:28

  • 박지원, '서해 사건' 1심 무죄에

    박지원, '서해 사건' 1심 무죄에 "국민 죽음 정적 제거에 악용한 尹 정치공작 심판"

    12월 26일 '서해 피격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박지원이 이겼다"며 "저를 제거하려 했던 윤석열은 파면 당해 감옥에 갔고, 박지원은 무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선고가 내려진 직후인 이날 오후 2시 5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법부는 국민의 죽음을 정적 제거에 악용한 윤석열 정치공작을 심판했다"고 강조, "만시지탄(晩時之歎, 때가 늦어 탄식하다)이지만 결국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르게 돌아간다)"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성탄 선물을 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는데, 박지원 의원은 이틀 전이었던 24일 오후 4시 3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산타 할아버지께서 3년 반 동안 계속된 서해 사건 재판 무죄 선물을 저에게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무죄 결과를 자신했다. 이어 이날 쓴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3년 반 동안 국정원과 국정원 직원, 그리고 저 박지원의 명예는 윤석열, 윤석열 국정원, 윤석열 검찰, 윤석열 감사원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다. 윤석열은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역량을 수십년 후퇴시켰고, 국정원, 검찰, 감사원을 사유화했다"고 평가하면서 "무엇보다 안보 장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안보를 망쳤다. 윤석열과 그 일당의 죄는 끝까지 물어 단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저도 이제 25년 '서초동 악연'을 청산하고 싶다. 오직 여의도에서 '박지원의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기대와 약속을 함께 밝혔다. '서초동 악연'이란 과거 대북송금특검에서 징역 20년 구형을 받았으나 무죄 결과가 나오는 등 그간 정치 인생에서 검찰과 '엮였던' 행적을 가리킨다. 이어 또 다시 무죄 결과를 얻은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기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이 자진 월북한 것처럼 사건을 은폐·조작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그는 "믿어 주신 국민 여러분, (지역구 전남)해남·완도·진도 주민 여러분, 힘이 돼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 눈물 나게 감사하다. 소동기 변호사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하늘에 계신 (김대중)대통령님과 (이희호)여사님, 그리고 제 아내(이선자 여사)! 그곳에서까지 맘 고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고 사랑한다. 온 종일 하늘만 바라보고 싶은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그러나 마음을 다 잡고 금귀월래, 해남·완도·진도로 간다. 감사하다"고 곧바로 주말 지역구 일정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한편, 이날 선고공판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전원 무죄 선고가 이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같이 선고하며 "공소 사실을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징역 4년,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징역 3년,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2025-12-26 14:57:21

  • 한동훈, 장동혁

    한동훈, 장동혁 "김병기 문제=내부문제" 언급에 "권력비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항공 관련 가족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해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내부문제" 발언을 꼬집으면서다. ▶한동훈 전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3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뇌물, 갑질'은 '민주당 내부 권력다툼'이 아니라 '권력비리'"라고 규정했다. 이는 장동혁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도봉산길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약자동행위원회 주최 가로청소 봉사활동 직후 김병기 원내대표 문제 관련 언론 질문에 "상대 당의 내부문제에 대해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이라며 "김병기 원내대표와 보좌진 간 폭로전이라기보다는 더 큰 그림에서 대통령실, 당 대표, 원내대표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보이지 않게 표면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뉘앙스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인 25일 오후 5시 5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의혹이 당내 문제가 아니라 의원직에 대한 일종의 국민 눈높이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은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는 다 저러고 사니 괜찮다'고 하면 유지해도 상관없지만,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직을 저런 분이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모두가 김병기 원내대표처럼 산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대표'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정말 다들 김병기 원내대표처럼 사나?"라고 물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다시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해 "궁지에 몰리니 자기 보좌진 대화방도 마구 공개하던데, 그 보좌진들이 없는 걸 조작했다는 것이 아닌 이상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해관계자들한테 부당한 이익 제공받은 것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날(25일) 오전 10시 2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의혹을 폭로한 전직 보좌직원들의 일명 '여의도 맛도리' 온라인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종의 '여론 전환 시도'에 나선 걸 지적한 맥락이다.

    2025-12-26 10:35:08

  • [청라언덕-황희진] 지방소멸시대의 천도(遷都)

    [청라언덕-황희진] 지방소멸시대의 천도(遷都)

    나라의 수도(首都)를 옮기는 천도는 타의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침을 당해 수도를 빼앗기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을 때 실행했다. 우리나라는 백제가 고구려의 침략으로 한강 유역 위례성이 함락하자 남쪽 웅진성으로 옮긴 사례, 고려가 몽골이 쳐들어오자 개경을 떠나 강화도로 이전했다가 몽골과 화친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한 사례, 그리고 6·25전쟁 때 북한의 침공으로 서울을 빼앗기자 대전·대구·부산을 차례로 임시 수도로 삼은 사례가 있다. 전쟁이 천도의 확률을 높인다고 할 수 있는데, 국가 내부의 전쟁 같은 상황인 정쟁이 극에 달해도 천도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궁예의 신하였던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며 궁예가 세운 태봉의 수도 철원에서 송악(개경)으로 천도한 사례, 역시 고려 신하인 이성계가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세운 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한 사례가 잘 알려져 있다. 천도의 또 다른 요인인 정쟁이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비교적 점잖은 제도로 굳어진 게 새 정부를 세우는 대통령 선거 아닐까. 윤석열 정부가 종로 소재 청와대에서 용산 소재 대통령실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긴 건 작은 천도, 이재명 정부가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수순은 소(小)환도라고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역사 속 사례들만 살펴봐도 전쟁 또는 그에 준하는 혼란을 억제할 줄 아는 발전되고 안정된 국가에서는 웬만해선 수도를 옮길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선거철이면 민심 몰이 의도가 다분한 수도 이전 공약을 지겹게 봐 온 터라 현재 서울 강북 6㎞ 거리 두 지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천도·환도, 아니 '이사' 해프닝과 그걸 다루는 정치적 언사들의 속내가 훤히 보인다. 대한민국 현정사에서 대권 주자들이 언급했던 천도는 무더기로 낙제점(落第點) 사례다. 김대중 대통령의 1971년 대선 때 대전 행정 부수도 공약, 김영삼 대통령의 1992년 대선 때 제2 행정수도 공약,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때 수도 이전 공약 모두 선거 전략에 불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때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광화문 집무실 공약은 대통령 당선 후 2년 뒤 파기해 흑역사가 됐다. 이어 비슷한 걸 강행한 셈인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행도 500억원대 혈세 낭비 사례로 분류되는 수순이다. 더는 실망스러운 천도 얘기를 듣고 싶지 않은 게 국민들의 심정이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천도란 수도를 지방 어디로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국토 곳곳 여러 점과 선과 면을 다루는 얘기가 됐다.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에 천(千) 개의 길(道)을 내는 서사다. 마침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제시한 '5극3특' 전략, 즉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추진은 역대 대통령들의 말 또는 시도만 남긴 전례를 넘어 실현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만일 계획만 거창하고 그 내실(대구경북의 경우 신공항 추진과 인재 양성, 특화 산업 인프라 조성 등)을 다지는 지원이 부족하다면, 역시나 그때 그 어느 대통령의 말만 무성하던 사례가 될 뿐이다.

    2025-12-25 00:00:00

  • 박지원, 성탄절 다음날 '서해피격' 1심 선고 앞두고

    박지원, 성탄절 다음날 '서해피격' 1심 선고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 무죄 선물 주시길 간절히 기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 12월 26일 예정된 '서해 피격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결과가 나올 것을 자신하며 "산타 할아버지께서 무죄 선물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지지자 등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오후 4시 3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축복받는 성탄 되시길 기도한다"고 성탄 인사를 전하며 "산타 할아버지께서 3년 반 동안 계속된 서해 사건 재판 무죄 선물을 저에게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희생자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만, 국가정보원의 고발처럼 저는 군사기밀 SI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고, 삭제됐다는 그 SI첩보는 현재도 국정원 직원 컴퓨터와 국정원 메인 서버에 보관 중임이 재판 과정은 물론 국정원 자체 감사에서도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삭제 지시를 받았다는 국정원 직원 그 누구도 없다고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전날이자 성탄절인 내일(25일)엔 서울 모처 교회 성탄 예배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26일 오후 2시 선고공판에 참석한 후에는 지역구(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찾는 '금귀월래' 90번째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재차 "저를 위해서도 기도 바란다"고 부탁하면서 "성탄 축복이 온누리에 가득하시길 기도한다"고 글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박지원 의원(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박지원 의원에 대해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 서훈 전 실장에 대해 징역 4년, 서욱 전 장관과 김홍희 전 청장에 대해 징역 3년, 노은채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2025-12-24 16:45:58

  • 文, 올해도 성탄 메시지

    文, 올해도 성탄 메시지 "나라 형편 빠르게 나아지며 안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브(성탄절 전야)즈음에 성탄 메시지를 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47분쯤 페이스북에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밝힌 사랑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아프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고, 배려하고 연대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적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첫 해이자 계엄 1주년(12월 3일)을 막 지난 현재 시점을 가리킨듯 "나라 형편도 빠르게 나아지며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 "어둠이 온전히 걷히고, 더욱 정의롭게 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그는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성탄절 보내세요. 평화를 빕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여기서 '평화를 빕니다'라는 표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앙인 천주교(세례명 티모테오)의 '평화의 인사'이기도 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년 전이었던 2024년 12월 24일 오후 2시 5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성탄 메시지를 통해서는 "올해 성탄절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말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바로 이어진 해제 직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맞고 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소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라의 혼란과 국민들의 고통이 하루 빨리 끝나고, 국민들 가슴 속에 긍지와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아기 예수가 가장 가난하고 낮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온 뜻을 깊이 생각해보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 1년 뒤인 오늘 "안정을 찾고 있다"고 호평한 맥락이다. 다만 "어둠이 온전히 걷혀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수괴) 재판 1심 선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등 계엄 사태 수습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가리키는듯한 뉘앙스도 드러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년 전인 2023년 12월 25일 성탄절 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평산책방에서 산타 복장을 하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같은 퍼포먼스를 지난해(2024년) 크리스마스 땐 계엄 정국을 감안한듯 생략한 바 있는데, 올해는 평산책방 책방지기로서 산타복을 입는 등 관련 이벤트를 수행할 지 주목된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즈음이면 이웃돕기 성금 기탁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그가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사저를 옮긴 2022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4년 연속으로 온정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한 기록이다.

    2025-12-24 15:05:07

  • 김병기 의혹 휩싸인 대한항공 의전, 김재연은 거부했다

    김병기 의혹 휩싸인 대한항공 의전, 김재연은 거부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대한항공 공항 의전' 의혹을 두고 자신은 거부했던 일화를 전하며 비판했다. 역시 대한항공과의 일화다. 국회의원에 대한 일종의 의전 내지는 항공 서비스 접대를 충분히 거부할 수 있었음을 드러냈다. 김재연 대표는 24일 오후 1시 49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달력을 11년 전으로 넘겼다. 그는 "19대 국회의원(통합진보당 비례대표)으로 재직하던 2014년, 추석 연휴를 맞아 혼자 독일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면서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였다. 공항 키오스크에서 실물 티켓을 발권하려고 하니 계속 오류 메시지가 떠서 대한항공 카운터로 문의를 하니, 직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기다려달라고 했고, 잠시 후 2명의 의전 담당 직원이 달려왔다"며 "알고 보니, 국회의원이 항공권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자체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가 일반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이들의 동선이 틀어졌던 것이다. 아마도 국정감사 때 상임위에서 단체로 항공권을 이용한 적이 있어서 제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공무가 아닌 개인 일정까지 사전에 체크하고 의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개인 일정을 이런 식으로 체크하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후,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륙 후에 또 상황이 벌어졌다"고 글을 이어나갔다. 김재연 대표는 "승무원이 일반석에 있는 제 좌석에 찾아와서 말하기를, (프랑스)파리에서 환승을 할 시간이 촉박할 수 있으니 앞쪽의 프레스티지석으로 바꿔주겠다는 것이다. 제 생각엔 환승이 어렵지 않을 것 같고 좌석을 옮기는 것도 불편해서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잠시후 다시 와서 항공기 이륙이 늦어졌고 본인들이 계산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꼭 옮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좌석에 널부러져 있는 소지품들이 많아 옮기기 귀찮다고 했더니 그건 본인이 하겠다면서 벗어놓은 제 양말까지 집어들기에, 결국 좌석을 옮겼다"고 '어쩔 수 없었던' 좌석 승급 사례를 털어놓으면서 "돌아오는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의전 서비스는 하지 않고 카운터로 나와서 인사만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술회했다. 그는 "그 후로는 일부러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않았다. 의전 서비스 같은 것을 받고 싶지도 않고, 내 동선이 파악되는 것도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연 대표는 다시 시계를 수 년 뒤로 돌려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뒤였던 시기를 가리켰다. 그는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초선으로 얻은 의원직을 2년여 만에 잃었다. 김재연 대표는 "그러다 몇 년 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이용하게 됐다. 국회의원이 되면서 만든 세비수령용 계좌의 카드가 이용금액만큼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신용카드였기에 가까운 거리 정도 갈 수 있는 마일리지가 쌓여있었다"며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고, '땅콩회항 사건' 등을 거치며 대한항공의 서비스도 달라졌을 거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그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항공기 이륙이 한참 지연됐고, 승객들이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을 때, 사무장이 제 좌석으로 따로 찾아와서 이륙 지연 사유를 설명했고, 다른 승객들은 왜 저 사람한테만 저런 얘기를 하나 쳐다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저도 어리둥절했다. 그 이후로도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추가 일화를 전했다. 글 말미에서 그는 "김병기 의원의 KAL(칼) 호텔 무료 이용 정황과 가족에 대한 공항 의전 서비스 의혹을 보며, 대한항공의 '특별한 고객 관리'를 여전히 많은 국회의원들이 이용하고 있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대한항공만이 아닐 것이다. 다양한 특전과 혜택을 관례라는 이름으로, 알게 모르게 제공받는 지위가 국회의원이다. 모두 내려놓아야 할 기득권"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재연 대표는 마침 신년에 출범할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지목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랜 시간 독점화된 기득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과감하고 민주적인 정치개혁 방안을 치열하게 다루고, 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무난히 할 수 있는 것만 해서는 개혁이 아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노무현 정권 이후 20년 간 멈춰있는 정치개혁, 국회개혁의 시계를 다시 돌릴 때가 왔다.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국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24일) 오전 9시 10분쯤 페이스북으로 내놓은 해명에서 의혹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또 일부 내용을 두고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언론의 추가 보도나 김병기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은 2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5-12-24 14:47:16

  • 김웅

    김웅 "김병기, 김건희처럼 주는대로 다 받아"

    대한항공으로부터 최고급 객실 숙박권을 받는 등 접대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두고 김웅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김건희처럼 주는대로 다 받는다"고 비판했다. ▶김웅 전 의원은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24일 낮 12시 1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김병기 원내대표가 같은날 오전 9시 10분쯤 페이스북을 내놓은 해명을 언급, "칼 호텔 로얄 스위트룸 숙박비는 30여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며 "물론 그 해명도 거짓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무럼 (객실 등급에)'로얄'에 '스위트'까지 붙었는데 30(여만원)이라는 게 말이 되겠는가"라고 지적, "(숙박예약 앱)여기어때에서도 칼 로얄 스위트룸은 검색조차 안 된다. 쩌리들은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김병기 원내대표 해명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아래 이미지는 김병기 원내대표 페이스북 해명 글) 이어 "30만원이라는 김병기의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 과거 KBS는 김건희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정말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그 가방의 정식 명칭이 '디올 파우치'였음에도"라며 "민주당은 그 표현이 '축소 시도'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고 떠올리면서 "로얄 스위트룸 숙박비를 30만원가량이라고 속이는 행태도 민주당의 판단에 따르면 국민을 기만하는 축소 시도이자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설사 30이라 쳐도 그게 갈취지, 울력(편의 제공)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김병기를 보고 있으니 김건희가 떠오른다. 김병기도 김건희처럼 주는 대로 다 받나보다"라고 일침했다. 김웅 전 의원은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 등과의 고급 호텔 식사 논란에도 휩싸여 있는 상황임을 가리키며 "한편으로 탈팡 어쩌고 쇼하면서, 뒤로는 쿠팡 대표 불러 '고오급진' 식사를 했다. 그때도 파스타만 먹었다고 했다"면서 "그뿐인가, (이번 논란에서는)항공사로부터 로얄 스위트룸 받고, 가족들에 대해 공항 의전도 요구했다고 한다. 그것도 항공사를 조질 수 있는 교통위 상임위에 속했을 때"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 제보들은 전 보좌진들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놀랍게도 정확하다. 더 놀라운 것은 (국회 관련 직종 종사자 익명 커뮤니티)여의도 대나무숲에 올라오는 반응들이다. 쉴 새 없이 '지도부 오빠'의 갑질과 비위를 성토하고 있다. 실로 원한과 울분이 응어리진 격문들이다. 평소 보좌진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만 하다"고도 꼬집었다. 김웅 전 의원은 이어지는 맥락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갑질'을 키워드로 글을 이어나갔다. 그는 "쿠팡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더블 갑질이라는 의혹이 있다. 민간기업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갑질이고, 그 목적도 갑질이라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로 쿠팡에 입사한 전 보좌진을 자르라고 위협하기 위해 불렀다는 것"이라며 "역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는 다르다. 둘 다 갑질을 하지만, 그래도 국힘은 떠난 보좌진을 쫓아가서 보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간기업에 이직한 보좌진을 해고시키기 위해 기업 대표를 불러들인 것이다. 집요함이 벌꿀오소리급이다. 그래서 김병기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병기의 갑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 민주당의 소위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을 계기로 기업 내지는 사회 갑을 관계 부조리 타파를 위해 구성된)을지로위원회라는 곳도 잠잠하다. 자기 편의 갑질 앞에서는 산 송장이 되는 것이 을지로위원회다. 과거 MBC 갑질 피해자인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해서도 을지로위원회는 한마디도 안 했다"고 적었다. 이어 "하기사, 김병기가 그랬다, 자기만 호텔 숙박권 받은 거 아니라고. 그래서 조용한가보다"라고 짚으며 "국힘이 당명 바꾼다고 삽질하니 공생 관계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같이 당명을 바꾸는 게 좋겠다. 더불어갑질당, 어떠냐? 전당대회는 칼 호텔 로얄 스위트룸에서 하면 되겠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2025-12-24 12:41:03

  • 한동훈

    한동훈 "민주당, 민변 추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말 흘려…李도 민변 출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추천하는 특검을 거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 "민변 특검 할 바엔 한동훈 특검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54분쯤 페이스북에 이날 나온 국민일보 '[단독] 민주당, 통일교 특검 '제3자 추천'도 검토…민변 거론'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자신들이 수사 대상인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친민주당 단체인 '민변'이 정하는 특검으로 한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막나간다. 황당하다"면서 "'민변 특검' 할 바엔 이건 어떤가. '한동훈 특검'"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만남 요청도 단호히 거절했으니 민변보다는 더 자격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민변 출신이라는 연결고리도 짚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다면 그런 특검을 뭐 하러 하나. 그래서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 법원행정처에서 특검을 추천하라는 건 특검을 하지 말자는 선언과 다름 없다"고 사법부가 제3자 추천 주체가 되는 특검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그 대안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인 23일 오후 6시 28분쯤 쓴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국민의힘의 사법부 추천 제3자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정말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받겠다면 잔꾀 부리지 말고 우리 당이 발의한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을 받으면 된다"고 충고했고(매일신문 12월 23일 '한동훈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우리 당 발의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이어야, 민주당 잔꾀 부리지 말라"' 기사), 이어 이튿날 자신이 예견했던 '잔꾀' 사례라며 일침한 맥락이다.

    2025-12-24 12:00:34

  • 한동훈

    한동훈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우리 당 발의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이어야, 민주당 잔꾀 부리지 말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에서 선회해 추진 속도가 올라간 '통일교 특검'을 두고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3대 특별검사(조은석 내란 특검, 민중기 김건희 특검, 이명현 해병 특검)의 우(愚)를 범하지 않는 것은 물론, 통일교 특검이 정치개혁까지 이뤄내는 일종의 '가성비'를 강조하면서다. 한동훈 전 대표는 23일 오후 6시 28분쯤 페이스북에 "저는 제일 먼저 이 사안을 통일교 게이트로 명명하고,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주장했다. 지금 여야 모두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동의하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 안 대로면, 민중기, 조은석, 이명현 같은 민주당 정권이 선택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특검을 맡게 될 것이고, 누구도 승복하지 않는 수사결과를 내놓게 될 것이다. 승복하지 않는 수사는 혼란만 키울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게이트는 더 정쟁화될 것이고,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정치개혁은 물건너갈 것"이라고 우려,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여야 모두를 수사대상으로 하고,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의 입김에서 떨어져 있는 사법부가 추천하는 제3자 특검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짚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글 말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정말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받겠다면 잔꾀 부리지 말고 우리 당이 발의한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을 받으면 된다"고 충고하며 글을 마쳤다.

    2025-12-23 18:34:02

  • 고민정, '청와대 복귀' 소식에

    고민정, '청와대 복귀' 소식에 "尹, 창경궁→동물원 바꾼 일제처럼 역사적 의미 훼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 때부터 3년 7개월 간 이어진 '용산 시대'를 접고 '청와대 복귀' 수순을 본격적으로 밟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일했던 청와대 시절을 떠올리며 반겼다. ▶고민정 의원은 23일 오후 5시 40분쯤 페이스북에 본격적인 이전에 앞서 청와대 춘추관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 행사를 소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 "감회가 새롭다"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국민들의 청와대에서의 만남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라는 공간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도 관람이 가능했다"면서 "잔디밭을 가로질러 회의에 갈 때면 종종 관람객들과 마주쳐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여민관에서 업무를 보시던 (문재인)대통령께서도 가끔은 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던 공간이 어느 날 갑자기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윤석열의 말과 함께 처참하게 짓밟혔다. 이미 국민들이 관람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돌려드린다는 명목으로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기 시작했다"며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주요 명산에 대못을 박은 일제처럼, 왕이 이용했던 창경궁을 동물을 구경하는 창경원으로 바꾼 것처럼 말이다"라고 일제의 대못 박기와 창덕궁을 동물원으로 바꾼 것에 비유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선택을 지적했다. 참고로 창경궁은 1909년 동물원(창경원)이 됐다가 일제 잔재 철거 과정을 거쳐 1986년 다시 창경궁으로 복구된 바 있다. 고민정 의원은 "그로 인해 청와대 인근 상권은 초토화됐다. 주말엔 관광객이 있다지만 평일에는 사람의 그림자를 찾을 수가 없어 문을 닫은 식당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난 3년 7개월을 되새겼다. 그는 "역대 진보, 보수 대통령의 흔적들이 역사처럼 기록된 곳을 보존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지우고 또 지웠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구중궁궐이라는 이유를 들어 청와대를 훼손했지만, 그는 한남동(대통령실 및 관저 소재지)에 더 깊은 구중궁궐을 만들어 내란을 계획하고 술판을 벌이고 각종 뇌물을 쌓아두기 시작했다. 그렇게 '청와대'는 한 사람의 무지함과 야욕으로 수난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기동안 단 한번도 청와대 앞을 지나가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면서 청와대 근무 시절을 가리켰다. 그는 "청와대 앞길을 처음으로 개방하고, 관람을 시행하며 만난 시민들, 정보를 더 캐내려는 기자들과 치열한 논쟁을 펼쳤던 시간들, 밤낮없이 일중독자처럼 일에 매달렸던 각 부처 공무원들과의 애환, 그 모든 것들이 부정당한 것 같아 차마 그곳에 갈 수가 없었다"고 그간 전 직장이자 친정인 셈이었던 청와대 앞을 찾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젠 춘추관에선 브리핑이 열릴테고, 여민관에선 시간대별로 회의가 반복될테고, 연풍문에선 민원인과 부처 공무원들이 분주할테고, 상춘재에선 여러 나라의 국빈을 모시기 위한 행사들이 열릴 것이다. 그리고 21대 이재명 대통령의 흔적도 그 위에 기록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굴러가는 것만 같다"고 반기며 청와대 복귀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탄절엔 청와대 앞길을 걸어봐야겠다. 청국장을 맛있게 끓여주시던 청와대 어귀에 있는 식당 사장님께도 인사드려야겠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설렌다. 국민주권정부라는 말에 걸맞게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청와대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이 몸 담았던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의 모습을 이재명 정부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민정 의원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 영입돼 대변인으로 일했고,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쳤다. 이같은 이력은 곧장 21대 총선 당선으로 이어졌다. 당시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오세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현 서울시장)를 꺾고 초선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주목 받았다.

    2025-12-23 18:07:27

  • 추미애

    추미애 "'계엄 불법성 인지' 김상환 육군법무실장은 강등됐는데, 평생 법 다룬 조희대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재차 조희대 대법워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그에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제기하면서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무혐의 처분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도 질타했다. 추미애 의원은 23일 오후 5시 3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특검의 조희대 무혐의(처분)는 수사 포기이자 책임 회피"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검은 '피의사실을 인정할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조희대와 천대엽(법원행정처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핵심은 오히려 반대"라고 글을 전개했다. 추미애 의원은 "계엄이 해제되기 전까지, 대법원이 계엄의 위법성을 명시적으로 지적하거나 부정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선 "계엄 선포 당일, 대법원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직후 대법원은 사법권의 지휘·감독이 계엄사령관에게 이전되고, 계엄사령관의 지시 및 비상계엄 매뉴얼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면서 "이는 사법부 수장과 대법관이 계엄의 위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판단·차단하기는커녕, 윤석열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상적인 계엄 상황을 전제로 한 매뉴얼 수행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대엽 행정처장은 특검의 수사가 있기 전인 25년 10월 13일 국정감사장에서 '계엄이 합법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회의를 했다'는 취지로 직접 진술한 바 있다. 이는 계엄 해제 전에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계엄 매뉴얼을 따랐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평생 헌법과 법률을 다뤄온 대법관이 과연 계엄의 불법성을 몰라서 회의를 소집했다고 볼 수 있겠는가? 그들은 적어도 계엄해제 전에는 위헌 위법성에 대한 미필적 인식 아래에 긴밀하게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추미애 의원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걸 두고 '조희대 보호'라고 연결고리를 걸었다. 그는 "박성재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핵심 논리는 그가 계엄의 불법성을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만약 박성재가 계엄의 불법성을 인식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그보다 훨씬 높은 법적 전문성과 헌법적 책무를 가진 대법관들 역시 계엄의 불법성을 인식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사법부는 조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박성재 사건의 법리까지 왜곡한 셈"이라고 봤다. ▶추미애 의원은 군과 사법부의 계엄 관련자에 대해 내려지고 있는 처분도 비교해 따졌다. 그는 "같은 계엄 상황에서 군은 전혀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 계엄 발생 직후 계룡대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34명에 대해서는 징계 심의 중이며, 그중에서도 법률전문가로서 계엄의 불법성을 가장 잘 알았을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는 김상환 육군법무실장(준장)은 대령으로 강등됐다"고 전하며 "군인에게조차 '불법성을 알았을 것'이라는 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는데, 평생 법을 공부하고 헌법 수호의 최종 책임을 지는 대법관들에게는 '몰랐을 수 있다'는 관대한 해석을 허용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글 말미에서 추미애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재차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특검의 결정은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법부 수뇌부의 침묵과 행위를 증거로 보지 않겠다는 선택의 결과다. 계엄의 위법성을 가장 먼저, 가장 분명하게 판단해야 할 위치에 있던 대법원이 끝까지 침묵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면, 헌법 수호 의무는 선언에 불과해진다"면서 "군을 동원한 국회 난입 등이 중계되는 비상 상황에서 누가 보더라도 위헌위법이 명백하고 위중함이 상식일 때 혹시 성공할지 모른다는 기회주의적 보신을 선택한 조희대 대법원장은 내란 사태를 공정하게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내란수괴가 임명한 대법원장이 사법 신뢰를 담보할 수장이 될 수는 없다"고 더는 대법원장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겨우 계엄 해제 후 연락관 파견을 결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면죄부를 준 특검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특검에 대해서도 거듭해 지적했다.

    2025-12-23 17:45:38

  • 김동연

    김동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 환영" 광역단체장 중 첫 입장 표명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를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입장을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장들 중에선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3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를 환영한다"며 "지혜를 모아 위헌 논란도 없앴다"고 법안의 '디테일'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이어 "내란을 완전하게 청산하는 일, 가담자 모두를 철저히 단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이다.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12·3 내란' 심판은 지체도, 타협도, 예외도 있어서는 안 된다. 단호한 판결과 엄정한 처벌만이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아가, '2차 종합특검법'도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3 15:39:22

  • 이낙연

    이낙연 "개헌보다 호헌이 먼저, 헌법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백지위임할 수 없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개헌 지론을 수정, 호헌(護憲, 헌법 수호)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민심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 5년은 짧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꼬집으면서 "헌법을 고치는 것보다 사법권 독립이라는 헌법의 기둥을 지키는 일이 먼저"라고 강조했고, 개헌을 하더라도 전제 조건이 필수라고 충고했다. 이는 '이번 정부와 여당은 개헌을 할 자격이 없다'는 의미로도 충분히 해석된다. 이낙연 전 총리는 23일 오전 8시 21분쯤 페이스북에 '개헌보다 호헌이 먼저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는 오랫동안 개헌을 주장해 왔다. 18대 국회(2008~2012)에서는 의원 182명이 함께한 헌법연구회 공동대표로 일하기도 했다. 나는 권력구조로 분권형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해 왔다"고 과거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나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됐다. 개헌보다 호헌이 먼저라는 것"이라고 글을 전개했다. 그는 "개헌의 초점은 권력구조(정부형태)에 쏠리게 돼 있다. 권력구조는 국회와 정부의 관계 또는 거리로 정해진다. 순수 대통령제는 국회와 정부를 분립한다. 의원내각제는 그 둘을 융합한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절충형"이라며 "어느 권력구조도 사법권을 건드리지는 않는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사법권의 독립은 흔들 수 없는 전제라는 뜻"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주의 부동(不動, 흔들리지 않다)의 전제로 헌법이 보장하는 사법권 독립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 이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명하다. 헌법을 고치는 것보다 사법권 독립이라는 헌법의 기둥을 지키는 일이 먼저라는 것"이라며 "특히 사법권 독립을 위협하는 세력이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깨우침이다. 사법권도 선출권력의 하위에 있다고 말한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현 이재명 대통령 및 정부여당을 가리켰다. 이낙연 전 총리는 "개헌의 또 다른 성역은 대통령 임기연장 규정"이라며 "헌법 128조 2항은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고 못박았다. 대통령들이 임기연장을 위해 개헌하곤 했던 경험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는 국민적 결의에서 나온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김민석)국무총리는 '5년은 짧다'고 운을 띄웠다. (조원철)법제처장은 그 조항의 개정여부도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들이 개헌을 주도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라고 우려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개헌을 하더라도 2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면서 "첫째, 사법권 독립은 지켜져야 한다. 둘째, 헌법 128조 2항도 지켜져야 한다. 한마디로 개헌보다 호헌이 먼저다. 헌법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개헌을 백지위임할 수는 없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2025-12-23 10:18:42

  • 강득구

    강득구 "민주당이 전재수 버렸다? 국힘은 나경원 버렸나?"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특검' 전격 수용을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친문계 전재수는 버린다는 뜻"이라는 분석을 내놓자(매일신문 12월 22일 '주진우 "민주당 '통일교 특검' 수용은 친문 전재수 버리기, 민중기 사건 무마 반드시 수사 대상 포함돼야' 기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은 나경원을 버렸나?"라고 맞받았다. 강득구 의원은 23일 오전 6시 5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의원이 또 큰 웃음을 준다. 한때, 김건희 특검을 수용 안 하려고 버티다, 계엄을 했던 정신 나간 대통령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특검 불필요와 거부권 행사를 외치던 국힘"이라며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바로 수용하자 꽤나 당황했던 모양이다. 이제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끌어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 의원의 발언을 두고 "그렇다면 묻겠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버렸나?"라며 "통일교 특검에서 나경원 의원을 끝까지 빼자고 주장할 건가? 아니면 이제 와서 버리고 가는 게 살길이라고 판단한 건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전재수 의원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고, 범죄자의 물타기용으로 보이는 흔들리는 진술만 있을 뿐"이라고 현재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가리켰다. 이어 "저는 오늘도 전재수 의원의 무죄를 주장했다. 제가 전재수 의원을 버렸나? 친문이냐 아니냐를 따졌나?"라며 "민주당은 원 팀이다. 계파정치를 지양한다. 국민의힘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사람을 버리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을 향해 "유치한 말장난할 시간에, (지역구)부산 해운대로 거주지 이전이나 하시라"며 "우리는 떳떳하고 자신 있기 때문에 특검을 수용한 것이다. 두고 보시라. 장담컨대 통일교 특검은 결국 국민의힘 해체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지금, 떨고 있는 건 바로 국힘 의원들이다. 제2의 권성동은 누구일까?"라고 통일교 특검 결과를 전망했다.

    2025-12-23 08:44:54

  • 이기인, 조국 향해

    이기인, 조국 향해 "사과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사과에 사족 없어야"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통일교 사건 피의자 또는 참고인 조사" 방송 발언에 대해 사과한 걸 두고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국 대표의 사과의 '디테일' 내지는 '태도'를 꼬집었다. 이기인 사무총장은 22일 오후 5시 1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 조국 대표가 사과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 자체는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국 대표를 꾸짖었다. 그는 "허위 사실을 명확히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밝히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 무엇보다 사과에 사족은 없어야 한다"고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다음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이런 방식은 마시라"고 충고했다. 여기서 '사족'이란 조국 대표가 사과 메시지에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당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1일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은 것을 언급한 걸 가리키는 맥락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통일교)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나 이준석 대표도 지금 통일교 연관 문제가 얘기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지목,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개혁신당은 즉각 조국 대표에게 발언 정정 및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13분쯤 페이스북에 "제가 이준석 대표가 공천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해 잘못 말한 것이다. SNS를 통해 정정하며, 이준석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2025-12-22 17:38:45

  • 김종대 전 의원

    김종대 전 의원 "신부전증 말기, 곧 수술"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신부전증 말기 진단 및 수술을 앞둔 근황을 직접 전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22일 오후 4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저의 건강에 대해 많은 문의가 있었다.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이제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는 신부전증 말기에 해당돼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동안 피로와 통증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더 큰 화근이 됐다. 12월 중 투석 방법을 결정하고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에 환갑을 앞두고 인생은 저에게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왔다.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종대 전 의원은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이다. 김종대 전 의원은 이어 "병원에 있는 동안 많은 애틋한 사연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참으로 좋은 분들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행, 그 구구절절한 사연을 듣자면 큰 걱정 없이 숨을 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걸 깨달았으므로 이 고통은 저에게 분명한 의미가 있다"면서 "당분간 예전과 같은 일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직 걸을 수 있고, 사유할 수 있으며 약간의 사회적 활동도 이어갈 것이다.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과도한 욕심과 망상을 내려놓고 조용히 관조한다는 점에서는 뜻밖의 기회이기도 하다.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역임한 후 21대 총선 땐 충북 청주 상당 지역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국방 관련 잡지 '디펜스21'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력 등을 바탕으로 안보·국방 분야 전문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해왔다. 그는 "여러 걱정들에 곧바로 부응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2025-12-22 17:28:04

  • 박주민

    박주민 "강남 3구 교육·의료·문화 충분, 불필요한 대형토목 예산으로 나머지 22개구 더 살기 좋게"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울 25개 구를 '강남 3구 대 나머지 22개 구'로 나눠 분석, 일명 어메니티(교육, 문화, 의료 등 일종의 생활조건 내지는 입지환경) 격차가 크다며 이같은 격차를 줄이는 서울시 역할을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2번째 멘토라며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를 소개, 그와 만나 '서울의 구조와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알리며 이 대화를 채상욱 대표가 이날 낮 12시 15분쯤 쓴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채상욱 대표는 "강남 3구는 이미 입지환경인 어메니티 충분지역이고, 22개 구는 모두 부족한 지역이다. 그러니 22개 지역에 어메니티 보강정책을 내서 한마디로 모든 지역에서 강남 3구의 입지환경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100% 충족할 수는 없지만 입지환경을 보강하는 것은 서울시장이면 당연히 해야할 일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은 진짜 시민들을 메뚜기 만드는 도시"라며 "지금처럼 자녀가 학령기가 되면 학군지로 이사 가고, 의료시설 찾아 병세권을 찾아가고, 교통시설이 부족해 고통받고, 문화시설이 없어 탈강북(강북을 떠나다)을 하고"라고 서울시민들이 마치 메뚜기처럼 철이 되면 주거를 이전해야 하는 실태를 나열했다. 이어 "22개 구를 강남 3구의 도시기능으로 재분석 해 부족한 기능들을 각 구에 요소별로 채워 넣어 밀도를 맞추는 게 좋겠다"고 조언, "특히 학원과 의료, 2가지 기능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고 내년 6.3 지방선거를 가리키는 뉘앙스를 보였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 지하화 같은 건 이제 안 해도 되고, 그 돈으로 22개 구를 더 살기 좋게 하면 될 듯 하다"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 글을 같은날 오후 4시 53분쯤 공유, "깊게 공감한다"며 "시민을 메뚜기처럼 이동시키는 도시가 아니라, 집달팽이처럼 한 동네에 오래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비유해 공약했다. 그도 "강남 3구는 이미 교육·의료·교통·문화 같은 생활 조건이 충분한 곳이고, 나머지 22개 구는 그게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 격차를 줄이는 건 선택이 아니라 서울시가 해야 할 기본 역할이다. 불필요한 대형토목사업보다, 그 예산으로 각 지역의 삶의 밀도를 높이는 선택이 더 서울답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이동하지 않아도 삶이 가능한 서울. 그 방향을 배우며, 또 실천해 가겠다"고 향후 지선 행보를 예고했다.

    2025-12-22 17:12:31

  • 주진우

    주진우 "민주당 '통일교 특검' 수용은 친문 전재수 버리기, 민중기 사건 무마 반드시 수사 대상 포함돼야"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전격적으로 '통일교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친문계 전재수는 버린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이같은 입장 전환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조건 2가지를 제시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일주일 만에 통일교 특검 수용 입장으로 선회했다. 친문계 전재수는 버린다는 뜻"이라며 "국민들은 친명과 친문의 싸움은 관심이 없고, 통일교와 민주당의 유착 관계만 밝히면 된다"고 선결 조건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특검 추천에 있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배제돼야 맞다"고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범여권이 추천한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 인사 금품수수 범죄를 다 덮었다. 똑같은 우를 범할 수 없다. 수사 대상이 되는 민주당의 추천 입김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고 짚었다. 더 나아가 "민중기 특검의 사건 무마 의혹은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맞닿아 있다면 권력형 비리다. 수사팀 관계자들을 조사하면 낱낱이 밝힐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무늬만 특검이 아니라, 권력에 맞서는 용기 있는 특검을 원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2025-12-22 16: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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