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한 숟가락의 따뜻함이 대구한의대 캠퍼스를 채우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된 '천원의 아침밥'은 건강한 하루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학교는 올해 큰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운영을 이어간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025학년도에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경산시와 연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속 운영하며 학생 복지 증진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학이 비용을 공동 부담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천원의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한의대는 올해 한 학기 동안 총 1만6천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2026학년도에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며, 운영 과정에서 학생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익 학생부처장은 "맛있고 든든한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0:04:21
대구보건대, 'AI로 설계하는 수업' 두 번째 특강 열다
AI 기술이 강의실을 바꾸는 방법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교수학습지원센터는 12일 영송관 1318호에서 교직원 35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교수·학습 과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제2회 교수법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호남대 이문영 교수가 '생성형 AI를 적용한 수업설계 및 운영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흥미 기반 학습 설계 ▷릴리스(LILYS)를 이용한 동영상 및 파일 관리 ▷냅킨(NAPKIN)을 활용한 강의자료 제작 ▷브리스크 티칭(Brisk Teaching)을 통한 문서 자동화 등 실천형 수업 사례를 제시하며 AI 활용의 실제적 가능성을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교육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와 운영 방식을 실습하며 학습자 중심의 교수법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진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 "이번 특강은 교수자들이 실제 수업 설계 단계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실습형 특강을 확대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수법 혁신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0:04:12
해부학 실습실을 지나 미래로… 대구보건대의 글로벌 보건 여정
대구보건대 학생과 교수들이 미국 현장에서 물리치료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마주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2~10일 미국 뉴욕의 업스테이트 메디컬대학교(Upstate Medical University)와 협력 의료기관을 방문해 '선진 물리치료 전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미국 물리치료 교육 현장과 임상 환경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광주·대전보건대) 물리치료학과 교수진과 보건전문기술대학원생이 함께 참가했다. 참가단은 업스테이트 메디컬대학교의 해부학 실습실, 시뮬레이션룸, 뇌자극 및 모션분석실 등 교육시설을 견학했다. 또한 여성 건강 분야 등 특화 강의를 수강하고, 입원 재활센터와 지역사회 기반 외래클리닉을 방문해 환자 중심 치료체계와 최신 연구 적용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이번 방문에서는 대구보건대와 업스테이트 메디컬대학교가 교수·학생 파견 프로그램 운영, 학과 다양화를 통한 교육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구축했다. 맞춤형전문도수치료전공 2학년 오정훈 학생(39)은 "카데바 활용 실습을 통해 해부학 지식을 체화하는 과정이 물리치료사의 정확한 평가 능력을 기르는데 필수적임을 깨달았다"며 "특히 다학제 협업과 철저한 임상평가 과정이 인상적이었고, 국제적 전문역량을 갖춘 물리치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는 미국의 실무 중심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 혁신의 방향을 구체화했다"며 "학생과 교원에게 더 많은 국제 교류 기회를 제공해 협력 기반을 다지고, 현장 중심의 글로벌 보건교육 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0:04:02
연근 간식부터 로컬 와인까지…영남이공대 청년 아이디어 빛났다
지역의 맛과 이야기가 청년들의 손에서 로컬 브랜드로 탄생했다. 영남이공대 학생팀이 연근 간식과 사과 와인으로 구성된 아이디어로 경진대회 두 부문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지역 자원을 다시 바라본 시선이 창업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셈이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지역의 특산품과 문화 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지역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인 로컬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경진대회는 ▷참가신청 ▷서류평가 ▷아이디어 캠프 ▷최종 발표평가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 올라 지역성·혁신성·사업성·성장 전략으로 평가를 받았다. 영남이공대에선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로 구성된 WUWAPET 팀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수컴퍼니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두 팀은 '2025년 대구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창업 역량을 강화한 뒤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 로컬상을 수상한 WUWAPET 팀(팀장 조원아, 팀원 권민수)은 대구 동구 반야월 지역의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간식을 제안했다. 연근에 포함된 뮤신 성분의 위장 보호 효과, 비타민 C 기반 면역력 강화, 식이섬유의 소화 기능 개선에 집중해 연근을 닭가슴살과 오리고기와 결합한 동결건조 큐브형 펫 간식을 기획했다. 반야월 연근 농가와 협업한 원재료 수급 체계, 연꽃단지·로컬푸드 매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농가·관광자원·반려문화를 연결한 전략을 인정받았다. 우수 혁신상을 받은 수컴퍼니 팀(팀장 김수아, 팀원 박경민, 팀원 정승빈)은 대구·경북 지역 사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로컬 와인 브랜드 'DeApplé(디애쁠레)'를 제안했다. 홍로·감홍·골든볼·썸머킹 등 지역 대표 품종의 맛과 향을 분석해 로제·스파클링·화이트 3종 와인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비상품성 사과'를 원료로 활용해 농가 소득 안정화를 돕는 선순환 모델과 사과 수확 체험·와인 블렌딩·숙성고 투어·시음 행사 등이 결합된 체험형 와이너리 콘텐츠도 호평을 받았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은 단순한 창업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 활력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11:25
스마트농업부터 세대 통합까지…대구가톨릭대 RISE 사업 확대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모사업에서 3개 핵심 과제에 추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대학은 RISE 사업에서만 총 15개 과제, 5년간 8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지역 혁신 사업 추진에 더욱 강한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로컬 맞춤형 R&D(농·임업 대혁신·확산) ▷로컬 이슈 해결(지역현안 자율주제) ▷MEGAversity 연합대학(공통교양) 분야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지역 맞춤형 상생 의지가 모두 인정받은 결과다. '로컬 맞춤형 R&D' 사업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평균 67세에 이르는 농업인구 고령화와 4.6% 수준의 스마트팜 보급률 문제를 AI·로봇 기반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다. '로컬 이슈 해결' 사업은 '아동·청년·노인' 세대 공존에 초점을 맞춰 'H.O.P.E.' 통합 모델을 구축한다. 저출생, 고령화, 청년 유출이라는 3대 위기에 대응해 사회복지·심리·간호·예술치료 등 다학제 기반으로 '보건·복지·문화 통합 돌봄 플랫폼'을 조성한다. 'MEGAversity 연합대학' 사업에서는 영남대가 주관하는 '경북형 공유대학(GUA)' 컨소시엄에 대학이 참여한다. 대구대와 함께 35개 'THE 경북 공통교양과목'을 공동 개발해 대학 간 교육격차 해소와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김용찬 부총장(RISE사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추가 선정은 우리 대학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혁신을 이끌 핵심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확보된 사업비를 기반으로 경북 지역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연구와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11:15
국내 첫 비수도권 연구자…계명대 기도형 교수, 세계 인간공학 최고 권위 'FELLOW' 등극
산업 현장의 안전을 향해 걸어온 30년의 연구가 마침내 명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산업공학과 기도형 교수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ESK FELLOW'로 선정됐다. 대한인간공학회는 인간공학 관련 학술·기술 발전과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대표 학회로, 매년 인간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실적을 보이거나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 1명을 선정해 ESK FELLOW를 수여한다. 기도형 교수는 대한인간공학회의 추천을 받아 국제인간공학회(International Ergonomics Association, IEA)로부터 'IEA FELLOW'에도 선정됐다. IEA FELLOW는 각국의 연합 또는 제휴 인간공학회가 추천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국제적 최고 권위의 상으로, 기 교수는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공식 시상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차기 국제학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단 4명의 인간공학자가 IEA FELLOW에 선정된 바 있으며, 비수도권대학 소속 연구자가 선정된 것은 기도형 교수가 처음이다. 기도형 교수는 30년 넘게 근골격계질환 위험 요인 평가 및 예방을 위한 자세부하 평가체계 개발, 시스템 안전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논문·저서·특허 등을 포함해 총 230건 이상의 연구 실적을 냈으며,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3천700회 이상 인용됐다. 그는 국제산업인간공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rgonomics) 최우수 논문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계명대 연구실적 우수상 및 업적 우수상 각 2회, 학술진흥 분야 교육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 대한인간공학회 창립 40주년 '인간공학 명예의 전당'에도 헌정됐다. 지난 10월에는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존 이오아니디스(John P.A. Ioannidis)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전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 Top 2% Scientists)' 명단에 포함되며 대한인간공학회 회원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기도형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인간공학 분야 연구자 모두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산업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고, 인간 중심 설계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한층 심화해 나가겠다. 우리 연구가 실제 산업현장과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1-17 09:11:05
두 손 가득 온기 채운 '꾸러미'…경북대 생협이 전한 식탁의 응원
누군가의 식탁 위에 작은 온기가 놓였다. 경북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사장 이안수 학생처장)은 14일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대학생협)가 주관하는 '콩세알 꾸러미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33개 회원 대학의 대학생 200여 명에게 '먹거리 꾸러미'를 배송했다. '콩세알 꾸러미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먹거리를 지원하는 ESG(환경·사회·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햇반과 반찬류로 구성된 4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총 4회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자택이나 기숙사까지 배송하며, 지금까지 약 1천500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이 사업에는 전국 33개 회원 대학생협이 순번제(연 8회)로 참여해 포장과 배송을 담당한다. 이번 회차를 담당한 경북대 생협은 꾸러미 제작과 발송을 맡았으며, 이를 계기로 대학 구성원에게 공동체 나눔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경북대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 황혜빈 학생은 "학생들의 생활 여건을 살피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이러한 나눔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학생에게 따뜻한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7 09:10:54
대구보건대, 다학제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2차 프로그램 운영
문이 열리자 강의실은 더 이상 강의실이 아니었다. 응급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협업의 흐름을 만들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 글로컬러닝센터는 최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가 참여한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2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의료 전문직 간 협력교육(IPE)에 플로우 러닝 개념을 접목해 다학제 간 협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 65명과 강사진, 교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실은 실제 응급실처럼 구급차, 원무과, 처치실, 영상촬영실, 검사실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실습 공간에서 응급 상황을 가정해 전공별 역할을 수행하며 실무 중심 협업 과정을 익혔다. 응급구조학과는 외상 환자 사정과 응급처치를 담당했고, 보건행정학과는 환자 접수와 보험 기준 적용을 지원했다. 간호학과는 활력징후 측정, 투약, 산소 투여 등 응급 간호를 수행했으며, 방사선학과는 영상 촬영과 장비 조작을 맡아 진단 이미지를 제공했다. 임상병리학과는 혈액검사와 혈구 분석을 신속하게 수행해 다학제 협업 구조를 완성했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실제 의료현장을 구현해 학생들이 협업의 가치를 체감한 의미 있는 교육"이라며 "전공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실무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10:43
책을 다루는 기술과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하나의 전공 안에서 만났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2026학년도부터 '도서관문예창작전공'을 신설해 성인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공의 신입생 모집은 이달 7일부터 시작됐다. 도서관문예창작전공은 문헌정보학과 문예창작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문헌정보학개론, 공공도서관론, 독서지도, 그림책 읽기와 창작, 독립출판 프로젝트 등 현장과 밀접한 교과목이 포함됐다. 최근 대구대표도서관 개관 등 공공도서관 확충이 이어지며 사서 인력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전공은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업은 주중 온라인과 주말 대면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졸업 시에는 국가공인 '준사서'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독서논술지도사 ▷그림책교육지도사 ▷독서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관련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특히 교육부 대학 도서관 평가(전문대 A그룹, 재학생 4천명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영진전문대 도서관과의 협력 실습이 이 전공의 강점으로 꼽힌다. 도서관 현장에서 진행되는 북큐레이션(도서 추천·기획 전시) 등 실습 기반 수업이 특징이다. 전공 개설을 이끈 송혜영 도서관장은 "온·오프라인 결합형 수업방식과 도서관 북큐레이션 등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성인학습자의 사서직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재취업 준비생과 퇴직자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17 08:41:11
한방 웰니스와 현대 건강교육의 만남…대구한의대, 시니어 건강 프로그램 완료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방건강 행복한 청춘대학(해피네스트 아카데미)은 경산시보건소(소장 안병숙)와 협력해 2025년도 시니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절기 심혈관질환 예방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산시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9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200여 명의 청춘대학생 중 180여 명이 참여해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삶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질병예방을 넘어 한방 웰니스 문화체험과 현대 건강교육이 융합된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동의한방촌을 방문해 심혈관질환 예방교육을 받은 뒤, 한방 체험을 통해 전통 한의학의 원리와 생활 속 건강관리법을 익혔다. 또한 경산시보건소 김혜선·김윤진 직원과 간호사들이 직접 참여해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무료 혈당 측정을 진행해 "실질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과정을 총괄한 최용구 교수(대구한의대학교 한방웰니스산업경영학과)는 "지역 은퇴자들의 스워라밸(Study, Work & Life Balance) 향상을 위해 한방건강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8:41:01
영덕에서 확장되는 K-뷰티…대학–지자체–기업 협력 본격화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영덕군(군수 김광열)과 함께 최근 '영덕 K-뷰티 기업 지원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역 정착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대학과 지자체, 지역 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영덕을 중심으로 한 K-뷰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회의에서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과의 글로컬대학30 해외협력 사업 사례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영덕 화장품 기업의 수출 확대 전략과 글로벌 브랜드 진출 방향, 그리고 군 차원의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더블리, ㈜영미, ㈜스킨헬스코스메틱, 라물, 노아브, 듀코무역, ㈜아누리, W.Skin, HNH GROUP 등 영덕으로 이전한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자체 운영 현황과 정착 지원,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대구한의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성과 가운데 하나인 몽골 울란바타르 K-뷰티 공동매장 런칭 사례가 소개되며 주목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산업 수출 시장 확장과 대학–지자체 협력 모델의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몽골국립의과대와의 B2B 협력 확대, 영덕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 브랜드 개발, 대학–지역–기업 연계형 R&D 추진 등 지속 가능한 지산학연(地産學硏) 협력모델 구축 방안도 발표됐다. 안창근 대구한의대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장은 "이번 간담회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지역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구체적인 실행 사례"라며 "대학–지역–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영덕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8:40:51
대구 청년들이 만든 '지역의 미래'… 로컬크리에이터 대회 개최
대구 도시의 자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반야월 연근과 송이버섯까지 다양한 자원이 청년들의 아이디어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었다. 대구시는 14~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기반의 자연환경과 문화 자원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경진대회는 '지속가능한 도시-대학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를 성장 가능한 단계까지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회에는 지역 9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총 18개 팀 가운데 서류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을 벌였다. 참가 대학은 경북대,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이다. 첫째 날에는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캠프가 열렸다. 전문가 강연과 아이디어 고도화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본선 10개 팀의 최종 발표평가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본선에서는 반야월 연근, 군위군 쌀, 대구수목원 등 지역 특산물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대상은 팔공산 송이버섯의 성분으로 핸드크림을 기획한 '이루다' 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실행력과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대구공업대 학생들로 구성된 '이루다' 팀은 "아이디어 캠프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을 명확히 잡을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구의 자원과 이야기성을 담은 로컬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앞으로 실제 창업으로 이어져 청년들이 대구에 머무르며,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7 08:40:40
'스마트모빌리티 동행'… 영진전문대와 영남공고가 만든 미래 인재 플랫폼
미래 이동기술을 꿈꾸는 두 기관이 하나의 길 위에 섰다. 영진전문대와 영남공고는 스마트모빌리티 교육의 기반을 함께 설계하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의 문을 연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와 영남공업고등학교(교장 송우용)는 14일 영남공고에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 따라 영남공고가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특성화고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영진전문대는 실무 중심 교육역량을 기반으로 고교 교육 혁신과 산업 수요 기반 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교 미션·비전 수립 ▷산학융합 교육계획 공동 수립 ▷취업–성장–정주를 아우르는 지역 인재 육성 계획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교육 인프라 및 실습시설 활용 ▷성과관리 체계 마련 등 특성화고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교육과정은 2025년 준비 기간을 거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남공고는 특성화고 선정에 따라 교육부 45억원, 교육청 대응 45억원, 교육청 실습장 리모델링 40억원 등 5년간 최대 13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영진전문대는 모빌리티 로보틱스·소프트웨어·소재제조 등 첨단 기술 분야 실습 프로그램을 영남공고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남공고가 운영하는 ▷M-로보틱스과(모빌리티 설비제어·설계·부품제조 코스) ▷M-데이터SW과(모빌리티 IoT 시스템·지능형모빌리티 전자제어·자율주행 SW개발 코스) ▷M-전동제어과(모빌리티 엔진제어·전장제어·도제 코스) ▷M-소재에너지과(모빌리티 첨단신소재·모빌리티 디자인·이차전지 생산제조 코스) 등 12개 코스를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 직무 능력을 강화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일학습병행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공정·생산자동화 실습 과정도 운영하며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전문 교육을 고교 단계에서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영남공고와 함께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기술 인재를 양성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직업교육 선도 대학으로서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실무 중심 교육을 고교 단계까지 확장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용 영남공업고등 교장은 "이번 협약은 학교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학·지자체·산업체와 함께 학생들에게 지역 산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성장 경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7 08:40:30
대학 없이는 지역도 없다…김경수 "5극3특·신공항이 살 길"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14일 대구를 찾아 기존 균형발전 정책이 시·도 단위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로 인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극3특 전략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며, 거점국립대의 역할과 대구경북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14일 오후 경북대에서 '청년 토크콘서트'를 열고 "대학과 함께 지역이 융합해서 발전하지 않으면, 특히 디지털·AI 시대에는 지역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거점국립대 역할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연간 14만명이 순유입됐고, 작년에도 4만5천명이 순유입됐다며, 특히 "30대까지 6만6천명이 수도권으로 가고, 40대 이상은 2만1천명이 되레 수도권에서 빠져나온다"며 청년층 집중을 짚었다. 경제적 쏠림도 지적했다. 지역내총생산(GRDP_는 2015년에, 인구는 2019년에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역전했고, 비수도권은 인구 소멸 위험으로 수도권은 과밀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시·도 단위로 쪼개진 균형발전과 수도권의 촘촘한 생활권·교통망을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경기·인천은 지하철·광역버스·전철·철도로 하나의 권역이지만, 대구 학생이 포항에 출퇴근 하려면 사실상 차 없이는 힘들다"고 말했다. 부산·창원 사례를 들며 "수원 청년은 광역버스를 타지만, 창원 청년은 부산에 방부터 얻어야 한다. 그러니 '차라리 서울 가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대안으로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울경·대구경북 5개 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 3개 특별자치도로 나누는 5극3특, 메가시티 전략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영국·독일·프랑스가 이미 광역 단위로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며 "5극3특은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이렇게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일본은 공항 90여 개 중 국제공항이 30여 개로 지방 도시와 해외 관광객을 바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명한 뒤 "한국은 80%가 인천으로 와서 서울만 보고 돌아간다. 인천을 거쳐 지방으로 보내는 방식은 이제 어렵다"며 "대구·경북에는 자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 일자리와 관련해선 "바이오·반도체·IT·플랫폼·AI, 문화·엔터 산업 등 청년 선호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구미·용인 경쟁 당시 용인 선택 이유를 "반도체 공장에는 석·박사 연구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인재를 구미에서 구하기 어렵고, 구해도 안 온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거점국립대와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연결된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전략적으로 키울 산업에 대해선 서울대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해, 그 분야만큼은 서울대보다 뛰어난 대학을 단기간에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난 20년의 균형발전 정책의 실패에서 나온 이번 정부의 새로운 방향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지방이 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9:00:44
수소 인재 양성 5년… 영남대 김재홍 교수, 국가가 인정한 공로
수소산업의 미래를 키워 온 교육자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화학공학부 김재홍 교수가 최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수소경제 활성화와 청정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재홍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정부의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사업'을 총괄하며 수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의 체계화를 이끌었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편, 현장 중심 산학연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기업 대상 실무형 교육을 통해 국가 수소산업 생태계의 인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24년 울진군과 영남대 간 '교육특구 시범사업' 운영 협약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지역 수소·에너지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같은 해 울진고등학교와 자율형 공립고 교육과정 협약을 추진해 지역 학생들에게 에너지 산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경북 K-U 원자력 수소사업단' 단장으로서 경북과 울진군 맞춤형 수소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대학·지자체·기업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영남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로 확장시키는 역할도 맡고 있다. 김재홍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영남대가 국가 수소경제 발전과 지역 수소산업 육성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영남대가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발전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 대응할 혁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2:05:40
"함께 달리고, 함께 웃고"… 대구대 반려동물 운동회의 특별한 하루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장애인과 유기견이 함께 교감하며 정서적 유대를 쌓는 반려동물 운동회를 열었다. 장애인과 유기동물이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센터장 박정식)는 지난 11일 경산캠퍼스 바이오보건대학 반려동물운동장에서 '제1회 사랑·빛·자유 반려동물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동회는 대구대 K-PACE센터, 반려동물산업학과, 의료재활학과, 물리치료학과, 특수창의융합학과, 대구사이버대가 공동주관했다. 경산시, (사)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 경북영광학교, 영천팔레스, 영천파파야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행사를 지원했다. 동물매개치료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이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 사회성 발달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도 더해졌다. 행사에서는 장애학생과 유기견이 팀을 이뤄 ▷애견 릴레이 달리기 ▷훌라후프 점프 ▷볼링 경기 ▷터널 통과 놀이 ▷미니 축구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 학생에게는 베스트상, 리더십상 등 여러 상이 수여됐다. 또한 중증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영천팔레스 도기도기 난타 팀이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운동회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사이버대와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는 교육 지원과 물품 후원을 통해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K-PACE센터 1학년 장재호 학생은 "이번 반려동물운동회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과 직접 교감하며 기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식 대구대 K-PACE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동물매개치료의 목적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운동회로서 기획됐다"며 "특수교육·재활과학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만이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이번 운동회는 '사랑·빛·자유'의 대학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장애인과 유기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 최초의 의미 있는 시도이다"며 "앞으로 생명 존중 교육과 동물매개치료교육 전문가 양성으로 공존 사회를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회복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우는 자리였다"며 "동물사랑, 인간사랑, 자연사랑의 마음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4 12:05:30
"다름이 모여 우리가 된다"…경북대 다양성위원회 3기 출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 문화를 이루는 시작점에서 경북대는 새로운 약속을 세웠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11일 인문한국진흥관에서 제3기 다양성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북대 다양성위원회는 대학 내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며,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에 설치된 총장 직속 자문기구다. 제3기 위원회는 교수, 학생, 직원, 외부전문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경북대 노어노문학과 윤영순 교수가 맡았다. 이번 출범식은 '다름이 모여 우리가 된다'를 주제로 1부 출범식과 2부 릴레이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제6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서울대 노정혜 명예교수가 '대학과 다양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서울대 초대 다양성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소개한 노정혜 교수는 "대학 내 다양성의 제도적 기반은 학문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한다."라고 강조했다. 2부 간담회에서는 학생, 교수, 보직자, 외국인 교원,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모여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대학 현장에서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다양성위원회는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해 구성원 간 소통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 다양성 수기 공모전' 개최 계획도 소개됐다. 윤영순 경북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다양성위원회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의 약속이자 실천의 장이다. 서로의 다름이 대학의 힘이 되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2:05:20
덮밥에서 영어 연극까지…영남대 학생들이 제안한 사회공헌의 새 길
작은 마음이 모여 지역의 온도를 높였다. 영남대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덮밥 한 끼의 온기부터 어린이 영어연극의 자신감까지, 학생들이 제안한 다양한 실천이 무대에 올랐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근 영남대 소재관에서 '2025학년도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봉사정신을 함양해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공과 연계해 대학생이 실천할 수 있는 소외계층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논리성·창의성·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서류심사와 발표력·구체성·공익성·지속가능성을 평가한 PT 발표를 거쳐 총 9개 팀(개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전공 지식을 활용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 결과, 이대현 학생(식품경제외식학과 3학년)이 '사랑의 덮밥 나눔-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학생은 지역 농가의 식재료를 활용한 영양식 덮밥을 개발해 독거노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공을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문제를 분석하고 정서적 교류와 지역 상생의 가치를 결합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영어영문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스토리메이커즈' 팀은 '작은 배우들을 위한 영어 연극 봉사 활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문학작품을 각색한 영어연극을 통해 지역 아동의 언어능력과 자신감을 높이고 문화적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 등 총 9개 팀이 수상했다. 이대현 학생은 "지역 농산물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일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천이라 생각했다"며 "영남대 학생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영 영남대 사회공헌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2:05:11
지역을 디자인하는 사람들…대구과학대 로컬크리에이터 57명 배출
지역을 바꾸는 힘은 일상 가까이에서 시작됐다. 대구과학대가 운영한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이 하반기 교육을 마치고 새 인재들을 배출했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는 13일 교내 글로벌세미나실에서 '2025년 행복 북구 평생직업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하반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은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대구시 북구청 교육청소년과 장미애 과장, 북구청 관계자 및 교육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로컬크리에이터 이해와 리더십, 지역사회 발전 전략, 로컬 창업 및 취·창업 탐색 등의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왜관 '므므흐스 부엉이 버거' ▷대구 칠곡 향교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도동측백문화마을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로컬 비즈니스의 구조와 가능성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 한광식 사무총장, 골목상권경제학자 모종린 교수, 대구테크노파크 도건우 전 원장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로컬 산업의 흐름과 창업 생태계를 설명하는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전공 연계 교과목 학점 인정 제도가 운영돼 수료생들이 향후 대구과학대 입학 시 관련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도 제공됐다. 교육생들은 이 제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 교육을 통해 총 57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이들은 향후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로컬 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로컬크리에이터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과 배움이 수료생 여러분의 삶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져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직업대학으로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2:05:01
시민 곁으로 간 총장…경북대 허영우 총장, 건강보험공단 현장 체험
대학 총장이 하루 동안 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변신했다. 경북대학교 허영우 총장은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에서 '2025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돼 주요 업무를 살피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주요 현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세대에 대한 올바른 사회보험 인식 확산을 위해 각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허영우 총장은 위촉장을 받은 뒤 직원들과 만나 업무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이어 민원 상담 등 현장 업무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한 불법개설기관 자진신고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단의 주요 제도 운영 현황을 공유받았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 대상 건강보험제도 이해 특강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허영우 총장은 "국민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지탱하는 핵심제도이다. 경북대는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한 삶과 지속 가능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2:04:49
댓글 많은 뉴스
대장동 일당 변호인조차 "항소 포기 상상도 못해…김만배 가장 이익"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출판기념회 "정치-종교, 인간-신의 경계 넘나드는 시도"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李대통령 직접 발표
떠나는 길 꽃달고 활짝 웃은 노만석…'항소 포기' 설명은 없었다
대법 "아파트 주차장 '도로' 아냐…음주운전해도 면허취소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