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의원, "모듈러건설 활성화 위한 사업 발굴·예산 확보 절실"
국회에서 모듈러건설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려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모듈러건설이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정부 재정 출자 등 현실적 인센티브가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김은혜·박수민·김위상 의원과 함께 국회 모듈러건설 발전방안 연구포럼 제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연구포럼은 지난해 9월 발족 이후 1, 2차 토론회를 통해 모듈러건설 활성화의 필요성과 규제개선 과제를 점검해 왔다. 이날 개최된 3차 토론회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모듈러건설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과 예산 확보 방안 등 실천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 기반의 사전 제작을 통해 품질을 표준화하고 공기를 단축해 위험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공사비와 인센티브 제도 미비로 건설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안정적인 발주 물량, 규모의 경제 달성, 기업의 설비 투자, 단가 인하 등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공공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상훈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예산과 인센티브를 통해 공공부문 모듈러건설 활성화에 기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부문에서 모듈러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학교복합시설, 군 관사, 교정시설 등에서 더 다양한 모듈러 건설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정부부처도 참석해 그간 추진한 모듈러 건설 사례를 소개한 뒤 모듈러건설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LH 등 공공부문에서는 모듈러건설을 직접 수행하는 만큼 정부의 재정 출자, 보조금 확대 등 인센티브 방안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소희 의원은 "공공부문의 안정적인 모듈러 주택 공급 로드맵과 함께 각 정부부처들이 더 많은 모듈러건설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임시주택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6-04-02 17:57:22
국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6인 "김부겸 보여주기식 행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최근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한 견제구를 잇따라 날리고 있다. 당 내부 경쟁도 중요하지만 김 전 총리가 여론조사상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이를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은석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부겸 전 총리 최근 행보를 보면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검토,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까지, 정작 핵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구상,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후보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김 전 총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검토에 대해 "선거 때 표를 의식해서 겉보기 예방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음에 없는 형식적인 행동은 누구의 마음도 얻지 못한다"면서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에서 대구 시민을 표 찍는 기계로 폄하하지 않았는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재옥, 추경호, 홍석준 후보 역시 김 전 총리 비판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총리 출마 선언 당시 "선언문 어디에도 대구의 미래를 바꿀 비전은 없었다"며 "오로지 상대 당에 대한 비난과 지역 갈등에 기댄 정치적 언사만 가득했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번 출마, 김 전 총리 선택이냐. 아니면 정청래 민주당의 선거 책략이냐"고 물으며 "김 전 총리를 활용해 이재명을 넘어 대한민국 장악을 꾀하는 정 대표의 야욕을 현명한 대구시민, 당원 동지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 글에서 김 전 총리를 향해 "정치 상황에 따라 대구를 기웃거리는 또 다른 철새"라고 비판했다.
2026-04-02 17:29:16
李 시정연설에 모처럼 여야 화기애애…野, 추경 내용엔 비판
당선 후 세 번째 국회 나들이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과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여권의 국회 독주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여온 국민의힘이지만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별다른 항의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다. 다만 야당은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에 지방선거용으로 의심되는 선심성 예산도 다수 포함됐다며 이에 대한 엄밀한 심사를 예고했다. 2일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안팎에서는 경찰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되는 등 긴장의 수위가 높았다. 여권과 야당이 사법 개혁 등 각종 현안을 두고 그간 날 선 공방을 벌여온 만큼 국회 본회의장 내부에서도 소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이 대통령의 국회 입장, 시정연설, 그리고 퇴장의 과정에서 별다른 불상사나 에피소드는 발생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피켓팅 등 항의 퍼포먼스가 없었던 것에 대해 "국가원수로서 국회에서 연설하는 부분이어서 최소한 예의를 지켜주는 게 국회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격을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맞춰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불필요한 항목이 적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 시정연설은 지금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한 게 아니라 전쟁 핑계 추경, 선거용 매표 추경을 합리화하는 정치 연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70%에게 최대 60만원씩 현금을 살포하고 영화와 숙박비 할인, 문화예술 분야 지원까지 포함됐다. 영화표까지 나눠주면서 지방선거 표 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생현장이 전쟁터"라면서 "국민의힘은 서민의 생존투쟁을 '포퓰리즘'으로 모독하지 마라"고 맞받았다. 이날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면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선 야당 의원들의 조언과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이 대통령에게 대구경북(TK) 통합 얘기를 했다"며 "대통령의 지방정책이 '5극 3특'인데 지금 '1극'(전남광주통합)만하고 있으면 정책 자체가 깨진다. TK통합을 안 하면 지역 차별이고 대통령 통치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이번 추경은 제대로 된 사업, 민생사업 위주로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대통령은 충분히 심사해 달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2026-04-02 17:06:38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공백을 조기에 메우는 등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당내 갈등 수습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 정가에서는 당이 조속히 논란을 정리하고 전열을 정비해 집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은 다선 중진 의원으로서 원내와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4선)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 (신청이) 있는 지역, 경기도,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새로운 공관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전 위원장 공백으로 당의 공천 작업 일정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장 대표가 조기에 신임 위원장 발표를 하며 불필요한 혼란을 잠재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한 상황에서 공관위의 부재가 장기화할 경우 당내 잡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정가에서는 새 공관위 출범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방선거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이 적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당내 경륜이 있고 지도부와 소통, 의원 간 조율 등 역할에 장점이 있는 박덕흠 의원이 공관위를 맡은 만큼 더는 잡음이 없길 기대한다"며 "컷오프 등 법원 결정을 반영해 순리대로 공천 과정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경북(TK) 지역민들도 국민의힘이 이제는 공천 파동을 마무리하고 정부 여당과 제대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앞세워 보수의 심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주도권을 내준 채 무기력하게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기존 공관위가 제시한 대구시장 공천 후보 선정 일정(4월 말)을 앞당기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결과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잡음 없는 후속 조치 방안도 미리 검토해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구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주자로 김부겸 전 총리라는 상수가 생긴 만큼 당 공관위는 이제 보수의 심장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그에 기반한 결정이 나올 경우 현재 대구시장 주자들도 대승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4-01 17:50:21
국민의힘은 알고도 지는 길을 걷는 데 전문이다. 지난 총선 당시 수많은 보수 정가 인사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들은 외면했다. 중도, 수도권, 청년을 향한 메시지를 내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 당시 여권이었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소수 여당이었으나 총선에서 이길 생각이 없었다. "이대로는 진다"는 비판에도 그들은 침묵했다. 그리고 지는 길을 택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아는 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의회 권력을 뺏긴 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결국 비상계엄이라는 수단을 활용했다. 보수 정가의 주류들이 모두 '뜨악'했으나, 그들 또한 이를 자처한 게 아닌가. '설마 그럴 줄 몰랐다'라고 외친들, 공허한 책임 면피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의 태도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너희들, 지는 길을 가고 있어"라는 수많은 조언에도 귀를 닫고 있다. 장동혁 대표, 당 지도부, 당의 주류 의원들은 '애써' 모른 척한다. 입법, 사법, 행정까지 내준 보수가 지방정부까지 내주겠느냐는 아우성도 외면하고 있다.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수백억원 자산을 가진 제1야당의 태도가 이렇다. 그들은 보수 진영이 이번 지선에서 패배하든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치권은 큰 학습을 했다. '당의 틀을 벗어나 내 살길을 찾으면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유승민 전 의원이 그랬고, 이준석 전 대표가 그렇고,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바른정당 등 보수 진영에서 새로운 진영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 지난 10여 년의 세월은 '보수에서 정계 개편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는 학습 효과를 낳았다. 그리고 중요한 이벤트도 있었다. 국민의힘이란 틀을 끌어안고 똘똘 뭉치니 윤석열 정부를 낳은 것이다. 굳이 당을 떠나 풍찬노숙을 안 해도 언젠가 집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전하지 않고 '지는 길'을 택하는 이유다. 보수가 망해 가는 사이 피해는 국민이 보고 있다. 어떤 정치 체제든, 일당이 독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야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아야 상호 견제와 대화, 토론, 그리고 소통이 가능하다. 한 축이 무너진 여의도 정치의 풍경은 '낭만'이 사라진 지 오래다.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에서 날 선 공방을 벌여도, 뒤에선 '형님' '동생' 하던 시절은 사라졌다. 그 공간은 여야 극단의 정치에 기생하는 '직업 정치인'이 차지했다. 보수의 붕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를 강요하고 있다. 그 길을 국민의힘과 당을 차지하고 있는 주류 의원들이 걷고 있다.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이 그리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들은 언제까지 이 당의 주류로서 국민의힘이란 우산을 끌어안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우세에 있다고 한다. 이는 민주당이 잘 한 것도, 세상이 변한 것도 아니다. 낡고 곪은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알고도 걸어간 길이다. 쇄신과 변화의 정답지는 언제나 있었다. 외연을 넓히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지금 눈앞에 보이는 금배지 하나만 보고 "스크럼을 놓지 마"라고 외친다면, 끓는 물 안에 있는 개구리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2026-04-01 17:30:00
추경 추진에 사활건 與, 李대통령도 시정연설 '지원 사격'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를 계기로 추가경정예산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의 적기 투입을 통한 산업 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나섰고,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의 필요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1일 여수 국가산단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를 찾아 "추경 예산을 즉시 투입하도록 해 석유화학 산업을 지키고 여수의 일자리와 지역의 온기를 지켜냈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의 기초체력이 바닥나기 전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며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추경 조기 처리 의지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를 찾아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신속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전쟁 추경'으로 불리는 이번 추경안에는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씩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 석유 최고가격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게 되면 지난해 6월 2차 추경안, 11월 2026년 예산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국민의힘은 여권의 추경 추진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물가 폭등 우려에도 마이너스 곳간만 열어 땜질식 처방에 매달리는 조삼모사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미로 막을 일을 인기를 좇아 가래로 막겠다는 정부, 지금이라도 포퓰리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길은 현금 살포가 아니라 책임 있는 정책과 냉정한 현실 인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는 일단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안건을 처리하자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7, 8일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 등을 거쳐 추경을 승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양당은 내달 3, 6, 13일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하는 등 실무적인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정치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내 경제 피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야당도 마냥 반대하고 있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인플레이션을 자극 할 수 있는 만큼 국회서 엄밀한 심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6:50:52
"낙하산 꽂다 역풍 참극"…30년 군림 챔피언, 이젠 도전자 신세
30년간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챔피언의 자리에 군림하던 보수 정당이 이제는 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도전자의 위치에 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데다 보수의 심장을 '낙하산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으로 여긴 결과 이러한 '참극'을 낳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제라도 사태를 수습하고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지지만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이들이 변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31일 보수 정치권 안팎에서는 6·3 지방선거 패배가 당연한 것은 물론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자리도 더불어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선 체제 출범 이후 줄곧 보수 정당 후보가 차지했던 대구시장 자리가 진보 정당 몫으로 바뀌는 '역사의 순간'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다. 당의 심장마저 내줄 위기를 국민의힘 스스로 자처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당은 지선 공천 국면에서 불리한 전국 판세를 뒤집을 구상을 내놓기는 커녕 대구경북(TK) 공천권을 쥐고 지역민 위에 군림한 듯한 태도를 보여 거센 역풍을 자처했다.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그간 상향식 관행을 무시한 채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낼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 건 보수 정당을 지지해온 시민들로 하여금 '황당하다'는 반응을 낳았다. 그간 총선, 지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TK 출신 인사들을 키우지 않고 이들의 희생을 강요한 뒤 불투명한 경로를 통한 낙하산 공천을 반복해온 '부적절한 관행'을 또다시 반복하려던 결과이기도 하다. 결국 대구시장 국민의힘 공천을 둔 격렬한 내홍이 벌어졌고, 이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지선 출마 공간을 스스로 넓힌 결과를 낳았다. 보수 정가 주변에서는 이제라도 당 지도부가 명확히 현실을 인식하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지만 유의미한 조치가 있을지 미지수다.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여전히 공천 내홍의 책임을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미룬 채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 김영수 전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험을 갖고 있는 지금 당의 주류들은 절대 기득권을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역시 이대로는 지선 패배는 물론 대구시장 자리를 뺐길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국민의힘이란 틀만 지키고 있으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 주류와 강성 지지층만 그렇게 볼 뿐 보수 민심은 이미 국민의힘을 이탈하고 있다"며 "이번 지선이 전통적 TK 보수가 글로벌 보수로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31 17:54:40
'자책골 공천'에 텃밭 대구도 흔들…'존립' 위태로운 국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쟁 구도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판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존속이 위태롭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온다. 가뜩이나 지리멸렬한 당이 텃밭 공천에 자책골을 넣고 스스로 위기를 자처한 만큼 보수의 심장을 민주당에 내줄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선 이후 펼쳐질 보수 정가 풍경이 단순한 당권 싸움을 넘어 정계 개편 수준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지지율을 끌어올려 국민의힘 공천 후보와의 경쟁에서 상당히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집권 여당 후광과 함께 국무총리까지 지낸 경륜에 더해 침체한 대구 지역에 반등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민심 회복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보수의 텃밭엔 누구를 공천하든 당선된다는 인식을 드러낸 당 지도부 및 공천관리위원회의 '오만'이 지역 민심에 큰 상처를 준 데다 여전히 여론조사상 상위권이었던 이진숙, 주호영 예비후보의 반발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이정현 공관위원장 등 공관위는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무책임 정치의 끝을 노출, 보수 지지층의 실망을 더해가고 있다. 대구시장 당 공천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으나 6인의 경쟁은 여론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최종 후보를 추리려면 4월 말이나 돼야 해 그 이후 김부겸 전 총리를 상대로 제대로 승부를 벌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수 결집이 일어난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보수의 심장을 지켜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구도에서 별다른 반전 없이 대구시장 자리를 내줄 경우 국민의힘을 향한 책임론이 비등한 것은 물론 당이 핵심 지지층을 잃고 표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중 주류로서의 지위를 잃고 '윤어게인 세력' 등 강성 보수 지지를 받는 소수 정당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 재건을 위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대한 실현 의지를 표명하는 게 가장 정답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에선 그럴 가능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자성이라도 있었으나 그 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금 당의 주류들은 변화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소멸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2026-03-31 17:13:26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증인 채택에서도 야당과 협의 없이 일방통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대장동 사건 관련자인 김만배·남욱·정영학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그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도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5일 회의에서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대장동 사건을 수사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등도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김 전 회장의 경우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신 지급했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김 씨와 남 씨, 정 씨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 돼 1심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4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검찰은 항소를 포기한 바 있다. 이같은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입장은 선명히 갈렸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출한 증인 명단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불러 난장판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증인 명단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공소 취소가 되면 이익은 이 대통령이 받으니 이 대통령을 증인 신청한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굳이 이런식으로 국정조사를 하는지 참 이상하다"고 했다. 국힘 의원들은 증인 채택에 반발하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특위는 다음 달 1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6일 대장동·위례 신도시 사건, 2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28일에는 종합 청문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9일에는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 현장 조사도 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는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 등의 특위 참여를 두고 충돌하기도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적어도 회피해야 할 분들은 회피해야 한다"고 했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방어했던 분들도 다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2026-03-31 16:28:05
지도부 압박 수위 높이는 주호영…무소속 의지 강조 이진숙
높은 지지 여론에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후보에서 컷오프된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주호영 예비후보는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관련 질의를 받자 "토끼조차 굴을 3개 파서 대비한다는데 정치인이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고 했다. 현재 법원에 제기한 컷오프 결정 무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셈이다. 주 예비후보는 법원 결정이 언제 나올지 묻자 "수요일, 목요일쯤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이번주가 컷오프 국면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 예비후보는 자신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자신이 사퇴해 비게 될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는 등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숙 예비후보 역시 당의 컷오프 결정에도 선거 운동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흰색 띠를 두르고 있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암시, 당 공관위와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삶은 계속된다"라고 적으며 대구시장 예비후보로서 자신의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26-03-30 17:51:34
6·3 지방선거 구도가 여권에 유리하게 흐르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정부까지 장악할 상황에 놓이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할론'이 보수 정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선 관련 당 내홍을 조기 수습하는 등 장 대표가 리더십을 회복하면 낙동강 전선 사수, 충남·북, 서울 등 승리로 국민의힘을 국정 견제 세력으로 세울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30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인 현역 단체장 자리를 두고 상당수 수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워낙 벌어진 데다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 구도마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린다. 보수의 심장이 흔들린 데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당 지도부의 오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은 점은 장 대표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그럼에도 보수 정가 일각에서는 아직 지선이 두 달여 남은 만큼 이제라도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면 장 대표가 마지막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도 쌓여가고 있다"며 "법왜곡죄 도입 등 여당의 각종 독주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여론을 국민의힘이 소화해 지방선거 표심으로 증명하게 될 경우 향후 여권 견제 세력으로서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첫 단추는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당내 갈등상을 우선 수습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특히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공천 내홍을 방치하지 말고 장 대표가 앞장서 교통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니냐는 조언이 나온다. 흔들리는 보수의 심장을 다잡고 전열을 정비할 경우 타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열세 및 경합 지역 판세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진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역대로 보수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는 대구경북(TK)가 우선 똘똘 뭉쳐 보수 결집의 바람을 충청권, 수도권으로 밀어 올렸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 역시 지선 공약 준비 등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을 텐데 공천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장 대표가 이제는 전면에 나서는, 리더십 변화를 보일 시기가 됐다"고 했다.
2026-03-30 17:35:10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위기론 등 패배 분위기가 비등하자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대표 리더십 회복을 요구하는 주문이 쏟아진다. 공천 과정에서 파찰음이 많았지만 장 대표가 지휘력을 회복한다면 이른바 '낙동강 전선' 사수는 물론 충남·북, 서울 등지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 견제 세력으로서 보수 진영의 위상 회복을 위해 장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다. 30일 보수 정가 안팎에서는 최근 장동혁 대표가 존재감을 잃은 것은 물론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선거 구도마저 당내 공천 파동으로 휘청이자 장 대표 운신 공간이 더 좁아진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 방송에 나가 장 대표를 두고 "국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방법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 역시 '장 대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장 대표가 매일 2개 정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여 투쟁 전면에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다음 달 초 수도권 현장최고위원회, 제주 방문 등 현장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장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등 외부 활동에 시동을 걸어 적극 행보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가 최장 필리버스터·단식 투쟁 등에서 보여줬던 결기를 회복한다면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부선 라인'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한목소리가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지선을 앞두고 여권의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는 사라지고 보수 내전이 지속돼 '장동혁 심판 선거' 조짐까지 보인다"며 "장 대표가 막은 귀를 열고 쇄신, 외연 확대 요구들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풀어나간다면 승리 기회는 열려 있다"고 했다.
2026-03-30 16:48:10
포항시장 4인의 경쟁, 30일까지 선거운동…김병욱 등 반발 지속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을 받기 위한 4인의 후보들이 본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선언도 잇따르는 등 세 결집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공천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등 반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29일 국민의힘은 포항시장 공천 후보를 가리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각자의 핵심 키워드를 앞세우며 당심과 민심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선거 공보물 맨 앞에 '경제에 강한 시장'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철강 산업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에 호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박대기 예비후보는 '다시 뛰자 포항'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자신이 포항 부흥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검증된 사람'이라는 문구에 힘을 줘 3선 도의원으로서 이룬 성과를 상기시키며 시장직 수행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당에 선거 공보물을 제출하진 않았으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강산업 활성화 공약을 소개하는 등 공직자 출신으로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들은 당의 본경선 여론조사가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는 점도 적극 홍보하며 응답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한 명의 지지자라도 놓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선언도 잇따르며 서로의 세대결 양상도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한 결과를 합산해 다음달 2일 포항시장 공천 후보자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다 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의 반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당을 향한 재심 요청과 함께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며 거세게 맞서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7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당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당의 공천에 대한 재심 기구가 분리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거나 일부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정의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026-03-29 18:23:41
'3파전' 국힘 대구 달서구청장 최종 후보 31일 공개
대구 달서구청장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 3인의 성적표가 최종 공개를 앞두고 있어 지역 정치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일화 선언과 번복 등 논란도 벌어진 가운데 누가 승자가 돼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부터 30일까지대구 달서구청장 공천 후보 본경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당은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해 결과를 집계한 뒤 31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이태훈 현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될 새 달서구청장으로 누가 이름을 올리게 될 지 유력한 후보가 결정되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 공천장은 곧 선거 당선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3인방은 한 명의 유권자 마음이라도 더 얻기 위한 여론전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용판 예비후보는 당에 제출한 본경선 후보 공보물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김형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머지 2명 후보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직전까지 달서를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달서구 부구청장, 저 김형일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홍성주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농부 아들로 태어나 흙의 정직함을 믿는 법을, 글자보다 먼저 발바닥 아래에 닿은 감촉을 배웠다. 구민만 보고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3파전의 달서구청장 경쟁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판 예비후보가 앞선 가운데 그를 추격하던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가 단일화 선언을 하며 한 차례 출렁인 바 있다. 당시 김 예비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선 규정 위반 논란 속에 홍 예비후보의 '완주 입장'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유권자 평가 결과 누구 손을 들어줄 지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는 이날 단일화 무산과 관련해 날선 발언도 주고 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홍 예비후보를 향해 "단일화 결과에 승복했다가 하루도 안 돼 뒤집어 책임과 신뢰를 져버렸다"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완전 파기됐다. 상대 후보는 단일화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맞섰다.
2026-03-29 17:30:50
6·3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재원·이철우 예비후보가 탈락한 후보들 공약도 챙기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측은 명예훼손, 흑색선전 여부를 두고 캠프 인사 간 성명을 통해 날선 공방도 벌이며 신경전 수위를 높였다. 4월 중순까지 국민의힘 공천 본경선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방송 토론회 등을 통해 양측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 측 캠프는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공천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표심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비경선에는 ▷백승주 ▷이강덕 ▷임이자 ▷최경환 등 후보들이 참여한 바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이날 "탈락한 예비후보 지역별 주요 공약을 적극 반영해 통합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 발전을 위해 제안된 정책이라면 누구 공약이든 가리지 않고 좋은 정책을 모두 수용하는 통합형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예비후보 역시 전날 "이번 예비경선에 나섰던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경북을 사랑하는 훌륭한 지도자들로 각자가 제시한 공약 하나하나가 경북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라며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공약 발표에도 공을 들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방과후 과정 전담사 전 유치원 확대 배치'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 중심, 현장 중심의 유치원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 방문을 계기로 철강 회복, 2차전지 육성, 통합신공항·영일만항 연계 환동해 물류 허부 구축 등 포항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캠프 대변인 사이에서는 성명서 공방도 벌어졌다. 이철우 캠프 박규탁 수석대변인은 이날 "허위사실로 이철우 후보 명예를 훼손하고 흑색선전을 일삼는 김재원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가 앞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 예비후보를 향한 '안기부 고문 의혹', '특혜성 보조금 지원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자 즉각 김재원 캠프 박재갑 대변인이 반박 성명을 통해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허위사실이다. 적반하장식 삿대질을 멈추라"고 맞받았다. 이처럼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는 양 후보 측은 조만간 이어질 방송 토론을 통해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첫 방송 토론회 일정이 계획돼 있어 서로 기선 제압을 통해 판세를 주도하려는 의지로 치열한 입씨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7~11일 선거운동, 12~13일 본경선 여론조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거쳐 14일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6-03-29 16:47:09
정계를 떠나 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 현장으로 복귀, '험지' 대구시장 자리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지리멸렬한 데다 공천 내홍이라는 '헛발질'까지 벌이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 측은 29일 공지를 통해 오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오후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2·28중앙기념공원에서 출마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 안팎의 출마 요청 속에 고심을 이어가던 김 전 총리가 시민들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는 얘기다. 이로써 대구시장 선거는 이번 지선에서 전국 이목을 끄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게 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예전 못지 않은 여건에서 공천 내홍으로 크게 흔들리고 내부 반발을 수습하지 못하자 김 전 총리라는 중량급 인사를 내세워 '보수의 심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6일 김 전 총리와 만나 회동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요청한다"고 삼고초려, 그의 출마에 공을 들였다. 지역 정치권은 집권 여당의 중량급 인사인 김 전 총리가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TK통합 ▷TK신공항 ▷취수원 이전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 등 '선물 보따리'까지 제시할 경우 승리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와의 회동 당시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구 시민의 열망을 받들고 대구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구도 타파에 앞장섰던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거론하며 김 전 총리를 향해 "늘 미안하고 고마웠다. 꼭 이기고 돌아오라"고 했다. 김 전 총리가 실제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지역 구도를 깨고 보수 텃밭에서 진보 정당 출신 광역단체장이 되는 민선 30년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의 '역사'를 쓰게 된다.
2026-03-29 16:46:03
6·3 지방선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향한 집중 공략에 나서면서 이를 구현시킬 '선물 보따리'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대구경북(TK) 신공항, 행정통합, 대구 물 문제 등 해묶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관 ·기업 이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비전 제시 등 '플러스 알파'가 더해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6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오는 30일 구체적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등 사실상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지역 정치권은 들썩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 정청래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역사적인 회동을 가졌다"며 "김 전 총리의 결단과 당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그간 대구시장 후보 구인난을 겪으며 애를 먹었던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김 전 총리의 등판으로 "대구의 새 역사가 지금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고무된 분위기를 보인다. 지역 정치권은 이재명 정부, 민주당이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당근책을 내놓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그간 정부, 국회 등 운영에 강한 그립감을 보여온 만큼 '여권의 약속은 실제 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날 회동에서는 정부의 대구 로봇 수도 조성, AX(AI 전환) 혁신 도시 구축, TK 신공항 추진 등이 의제로 다뤄져 관심을 끌었다. 향후 로봇, 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과 관련한 대폭의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TK 신공항과 관련해서도 현재 정부 재정지원 방안을 두고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데,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HMM 부산 이전도 추진하는 등 사례를 거론하며 기관·기업의 대구 이전 공약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간 지역 정치권에서는 IBK기업은행, 대법원 대구 이전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정치평론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지역 경제에 실질 도움을 줄 중앙행정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준하는 기관·단체가 오고 성서·달성 지역 산단, 신서혁신도시, 알파시티 등 경제에 확실한 영향을 미칠 소비재 기업이 들어오거나, 첨단 AI 관련 일자리 창출 방안이 나온다면 시민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K통합을 전제로한 권한·재정 이양과 함께 신공항, 취수원 문제 해결도 더해지면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도 가능하다"며 "관건은 보수의 심장을 지키자는 마지막 표 결집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했다.
2026-03-26 17:56:55
등판 몸푸는 김부겸, 길 헤매는 국힘…판세 요동치는 대구시장 선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한 뒤 오는 30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내홍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정청래 대표와 만나 지선 출마, 대구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제가 계속 삼고초려를 했고 이제 시간상 더는 미룰 수 없다. 더 큰 가치를 위해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도망 못 가도록 퇴로를 차단한다"며 "오는 30일께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게 됐다. 정청래 대표는 대구시장 후보 추가 공모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은 '여권의 힘 있는 후보론'을 내세울 김 전 총리가 대구 시민들에게 어떤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선 그간 여권이 추진해온 ▷로봇 수도 대구 ▷AX(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현안이 거론됐으나 향후 파격적 신규 공약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공천 파동을 겪으며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한 선거'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재명 정부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 민주당 깃발을 꼽기 위해 공을 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된 탓에 "가처분 신청", "무소속 출마" 등 반발 목소리가 잇따른다. 주 의원은 이날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 감행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진숙 전 위원장 역시 무소속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예비경선에 진출한 '6인의 경쟁자'들은 오는 30일 첫 방송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2026-03-26 16:48:18
노동절에 공무원, 교사, 택배기사들이 휴일을 보장받는 길이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6일 이같은 근거를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하는 내용의 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치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공무원,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도 휴일을 보장받는다. 노동절은 1994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유급휴일로 법제화된 바 있다. 행안위는 지방균형 발전과 관련한 법안들도 잇따라 처리했다. 우선 6·3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슈가 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부산에 국제물류 특구와 국제금융 특구 조성 등 근거가 담겨 있는데, 법안 처리 지연을 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삭발을 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법안이 처리되면 세제 감면과 특례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일이 속도를 낸다.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 부산시 특별회계를 위한 법적 근거도 반영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행안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은 국무총리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상설화 설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의 법적 기반과 추진 체계 등을 담은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여야 간 미묘한 입장 차 속에 처리된 사례다. 법안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사회연대금융 등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선 법안의 배경, 실효성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동진 의원은 "특정 정치세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조직의 효율성, 경쟁력, 자생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민단체 지원이 오버랩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사회적 기여와 공익적 헌신을 조직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외 행안위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에 대한 규제를 담은 자전거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2026-03-26 16:16:57
'텃밭 위기' 감지한 국힘 후보들 "통합 훼방 與 심판" 벌써부터 견제구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쟁에 뛰어든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까지 염두에 둔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대구시장 자리는 보수 정당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경선이 곧 본선',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상식처럼 자리 잡았으나 이번엔 여권이 중량급 후보를 앞세워 바람몰이에 나설 채비를 보이고 있어서다. 보수 정가에서는 '이번엔 다를 수 있다', '대구시장이 접전지가 됐다', '방심하다 디비진다'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엿보이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손쉽게 이기기 어려운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당히 약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힘 있는 여당의 중량급 인사가 투입돼 뭉텅이 선물 보따리를 앞세우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이 초기엔 막연한 소설에 그쳤으나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점수를 잃자 '김부겸 약진론'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덩달아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후보들의 위기감 역시 커지고 있다.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등 예비경선 주자들은 당내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본선 경쟁력까지 키워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이 곧 당선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보수 정당 시장 후보가 본선을 염두에 두고 제대로 레이스를 펼치는 건 사상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찌감치 김부겸 전 총리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고 나섰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부겸 전 총리 출마설을 키우는 민주당을 겨냥해 "수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계시던 분을 대구시민 앞에 다시 세우겠다는 집권당의 행태를 시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렵지도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경북(TK) 통합은 훼방놓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의 미래를 말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출구는 막아놓고 길 안내를 하겠다는 억지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예선을 치르기도 바쁜데 김 전 총리 출마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를 마냥 두고볼 수 없는 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하 의원 역시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TK 신공항에 기부 대 양여가 아니라 국가 재정 투입하자고 할 때 한 번 귀도 기울여주지 않고 TK 통합에 어거지를 써서 안 해놓고 누가(김부겸) 오니 해준다? 굉장히 자존심 건드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역민들은 이같은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 한 시민은 "대구시장 자리가 국민의힘이 따논 당상처럼 여겨지니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려고 했던 게 아니냐. 보수 정당도 긴장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 입장에선 선거가 치열해져 후보들이 더 활발히 공약 경쟁, 비전 대결을 펼치는 게 나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
2026-03-24 1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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