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와 정치테러 경험 공유하며 끈끈한 공감대 형성"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시종 우호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며 "과거 정치 테러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교역, 관세 협상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북한의 위협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두고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큰 진전을 마련하는 뜻깊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하며 공조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크게 이바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과 반도체·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및 구매를 확대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도 제안했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기업의 협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핵심이며,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D.C.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 CSIS를 찾아 한미동맹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정부의 비전을 공유했다"며 "한미일 3자협력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도약할 발판으로 삼는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유연한 사고와 전략적 판단을 갖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리 앞에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2025-08-26 23:22:06
당정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건전 재정'을 표방했던 것과 달리 민주당은 정부에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재정 기조 변화'도 촉구했다. 26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6년 예산안 당정 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지난 정부에서 R&D 예산을 줄였던 과오를 바로잡고 미래를 위해 적극 투자하기 위해서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관련 예산 편성 ▷국민성장펀드 신규 조성 ▷내연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시 추가 지원을 하는 전환지원금 신설 ▷아동수당 지원대상 확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적극 반영 등 계획도 전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3축이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며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돼선 절대 안 되는데 R&D 축소, 세수 결손과 같은 실책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은 성과 중심으로 줄일 것은 줄이거나 없애고, 해야 할 것은 과감히 집중 투자해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는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2025-08-26 08:57:53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기업인과 함께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포옹하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한미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이 50명 가까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세계 최대 무인기 업체인 제너럴아토믹스 린든 블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팔머 러키 창업자 등이 눈에 띄었다. 또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 최고연구책임자(CRO),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마이클 윌리엄 록히드마틴 사장, 게리 콘 IBM 부회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반도체·방산·자동차·에너지·AI 등 양국의 미래 협력 분야로 꼽히는 분야의 기업인들이 다수 모인 것이다. 미국 정부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는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 반가워하기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황 CEO와 오래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도 리셉션장에 입장해 최태원 회장, 젠슨 황 CEO, 최수연 대표 등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3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며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 △첨단산업 협력 확대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튼튼한 안보야말로 튼튼한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과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있어 기업인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시기, 대한민국은 미국의 도움 속에 제조업 강국으로 일어섰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력 인프라 토대인 원자력 기술도 미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5-08-26 07:54:17
내란특검, 법무부·대검찰청 압수수색…박성재·심우정 겨냥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25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박 전 장관의 자택과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자는 박성재 전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전례가 없다. 박 전 장관 등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는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계획을 알리기 위해 최초로 불렀던 6명의 국무위원 중 한명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우정 전 총장은 앞서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즉시항고 조처로 상급법원 판단을 받는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다.
2025-08-25 10:00:57
한국어과 日학생들 만난 김혜경 여사…한식당도 '깜짝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24일 메지로대학을 방문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청년들의 관심이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신인 한국어로 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한일 양국 청년들이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마음을 열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은 한일관계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올해로 개설 20주년이 된 이 학교의 한국어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습득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한일 청년 상호 간의 이해와 우호 정서를 심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문화와 언어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의 청년이 하나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라며 "양국의 우호 정서를 잇는 가교이자 한일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소중한 인재"라고 격려했다. 전공을 살려 한국에 취업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는 학생들의 말에 김 여사는 "한국 정부가 일본 내 한국어 교육 지원 등에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매듭을 활용해 만든 '매듭 드림캐처'를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이후 김 여사는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깜짝 방문해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식당 내에 있는 김치 박물관을 둘러보고, 한식 문화를 일본에 적극 알리고 있는 식당 사장 내외를 격려했다.
2025-08-24 14:56:17
김문수 "우리 당 의원들이 이재명 편 설 것이라는 장동혁…패배주의"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 편에 설 것이라는 주장은 바뀐 현실을 외면한 '머리와 말의 경직성'이자, 단순한 '패배주의'일 뿐"이라고 장동혁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장 후보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이재명의 개헌 폭주를 막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탈할 것이라는 식으로 섣부른 낙인을 찍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야당인 우리는 '이재명 재판 계속 서명운동', '이재명 장기집권 반대투쟁' 등 독재로 치닫는 이재명을 막기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모든 당원과 의원들을 설득해 하나의 단일대오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지난 대선에서 단일대오를 이루지 못해 패배했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도 분열은 곧 필패"라며 "경험에서조차 배우지 못한다면 미래 또한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머리와 말로만 싸우는 투쟁을 넘어, 온몸으로 행동하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때, 비로소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저 김문수는 '단결필승론'을 외치며 최후의 고지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 승리의 순간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2025-08-24 10:34:45
김혜경 여사, 日총리 부인과 매듭으로 맺은 인연…"한국서 다시 만나자"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만나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한일 전통 매듭 만들기를 체험하며 약 70분간 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요시코 여사는 각국 전통 매듭의 의미를 소개하며 손수 매듭을 만들었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하다. 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총리 내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올 수 있었다"며 일본 측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요시코 여사는 "크게 환영한다. 김 여사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 도중 요시코 여사는 일본 매듭에 담긴 뜻을 설명하며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굳게 맺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전통 매듭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끈을 마주하는 끈기와 절제, 마음을 담아내는 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일본 소니픽처스 제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극 중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하는 것을 보고, 한일 간 문화 협력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직접 만든 노리개를 교환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노리개에 들어간 국화 매듭에 대해 "건강과 장수, 절개, 인연의 지속을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우정이 국화매듭처럼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요시코 여사는 "오늘 풀리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두 여사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8-23 22:48:15
李대통령 "한일, 저출산 등 공동대응 위한 협의체…셔틀외교 재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 같이 했다"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첫 회동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만나, 정치·경제·사회·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일 차관 전략대화 조기 개최 ▷지방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농업, 재난 대응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 위한 '당국 간 협력체' 구성 ▷워킹홀리데이 제도 확충 ▷수소·암모니아·AI 분야 협력 확대 ▷한미일 공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협력 강화 ▷경주 APEC과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협력 등에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안보 분야에서 한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통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 교류 확대 차원에서는 "워킹홀리데이 참여 인원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 이 대통령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제가 최초라고 한다"며 "이 점은 우리가 한일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정상회담 뒤 결과를 공동 문서로 발표하는 것도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 통해 저와 이시바 총리 간에 유대와 신뢰가 강하게 형성된 것처럼, 이번 일본 방문으로 양국 간, 양국 국민 간 진정한 신뢰를 쌓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trong〉다음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공동언론 발표문 전문.〈/strong〉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2025년 8월 23일 일본을 실무방문하였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1.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1) 양 정상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주 만에 캐나다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셔틀 외교가 조기에 재개된 것을 평가하였다. (2)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전략 환경 변화와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경제 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2.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1) 양 정상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소·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 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3. 인적교류 확대 (1) 양 정상은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 및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의 총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기조 하에 올해 6월에 실시한 한일 양국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을 환영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간 교류·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4.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1)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함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나 러북 간 군사협력의 심화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양 정상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5.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1)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2)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각종 과제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며,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5-08-23 19:19:39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55분쯤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해 이시바 총리와 소인수 회담에 먼저 돌입했으며, 이어 확대 회담과 공동 언론발표 순으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인수 회담 직전에는 이시바 총리가 총리 관저 앞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며 환하게 인사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양 정상은 짧은 인사를 나눈 뒤 함께 건물 안으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및 안보 분야 협력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중심의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한일 공동 대응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굳건한 한미일 공조 체제를 기반으로, 역내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양 정상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지난 6월 17일 G7 정상회의 계기에 양 정상이 처음 회동한 이후 67일 만에 성사된 두 번째 공식 회담이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일 간 과거사 인식 문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이슈 등 민감한 사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 결과 발표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등 과거 역사 인식 계승에 대한 언급이 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2025-08-23 17:30:02
김문수, 안철수에 "힘 합쳐 이기자"…安 "尹 절연해야"
국민의힘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23일 김 후보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힘을 합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공식적인 연대에 대해선 "안 의원이 특별히 조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 내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안 후보가 혁신안으로 제안한 대선 백서 제작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함께 1차 경선 탈락한 조경태 의원에 대해선 "만날 것(계획)은 없는데, 통화로 수고 많이 했다고 했다"며 "우리 당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번 회동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으로 해석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회동이 아니다"라며 "단지 우리 당이 혁신해야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옹호와 절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만났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김 후보 반응을 묻자 "그냥 듣고 계셨다"며 "통합을 위해 탄핵을 옹호하는 세력을 받으려고 노력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오히려 (탄핵 반대 세력이) 나가서 따로 당을 차리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결선 진출 실패에 대해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판결이 났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이 과반수라는 것에 좀 충격을 받았다"며 "이게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김 후보가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찬탄파인 안 의원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해 손짓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행보는 결선 상대인 장동혁 후보와 적극적으로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전날 전당대회 뒤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을 겨냥해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말하며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이 전대 이후에도 입장을 유지한다면 함께 갈 수 없다"면서 사실상 찬탄파에 입장을 바꾸든지 당을 떠나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결선 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2025-08-23 14:21:25
[속보] 40대 성범죄자 청주서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주…공개수배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당국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23일 법무부와 청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보호관찰 대상이던 A(46)씨는 전날 오후 6시 41분쯤 충북 청주시 남이면 척북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A씨는 진주·김해·부산으로 이동한 뒤 현재 소재 불명 상태다. 키 180㎝, 몸무게 70㎏가량인 A씨는 앞머리가 짧고 짙은 쌍꺼풀에 마른 체형이다. 도주 후 어두운색 캡 모자와 상·하의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양이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비닐 쇼핑백을 소지했다. 차량이 없어 이동 시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웃는 표정으로 어리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청주보호관찰소는 A씨를 공개수배하고 제보(☎ 043-290-8954)를 받고 있다. 경찰 신고도 가능하다. 보호관찰소는 "조속히 검거될 수 있도록 신고·제보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8-23 11:31:23
李대통령 "과거 직시하되 미래로…日총리와 허심탄회하게"
23일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일본 아사히·마이니치·닛케이·산케이 신문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자는 것이 저의 신념이자 우리 정부의 대일 외교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수교가 올해 60주년으로 '60갑자'의 한 주기를 돌았다고 언급하며 "한일관계에는 대립의 측면과 협력의 측면, 공존하면서 용인하는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서로에게 유익한 바를 최대한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어떤 나쁜 측면 때문에 유익한 면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일이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님과 함께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의 공조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진심으로 위로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인간적인 깊은 고려 속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에 너무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일은 최대한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 해제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국민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일본의 관심 사안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꼭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과 '셔틀 외교' 복원을 출발점으로 교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자 채널뿐 아니라 한미일, 한일중,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 및 소다자 채널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하게 만들어 나가는 일도 이제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2025-08-23 09:01:44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22일 국회의장실은 "중국 정부가 우 의장을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한 데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는 중국의 국가적 행사로 다음 달 3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방중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이해가 깊은 의원들이 동행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함께하며,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전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2025-08-22 10:44:46
경기 용인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용의자가 하루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56분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강원 홍천군 야산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색견 핸들러가 A씨를 발견한 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가 그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강원경찰청에서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40∼50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30대 여성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3시간여가 지난 오전 5시 45분께 한 주민이 숨진 B씨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추적 수사를 진행해왔다.
2025-08-22 09:20:06
김건희, 구속 후 세번째 조사 종료...23일 오전 10시 재소환
구속 중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세번째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21일 오후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오후 2시 12분에 시작돼 5시 30분께 끝났으며, 조서 열람까지 마친 뒤 6시 24분경 조사실을 나섰다. 이날 특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조사에는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가 동원됐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같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후, 14일과 18일에도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초 20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가 하루 연기됐다. 그는 이날 오전 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조사에 임했다. 앞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나, 당시에도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2025-08-21 18:42:08
'尹거부'…MBC 지배구조 개편 방문진법, 국회 통과 [영상]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방송 3법 중 하나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1일 방문진법 개정안은 재석 171명 중 찬성 16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방문진법 개정안은 문화방송(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수를 확대하고, 방송학회와 기자·PD 등 방송 직능단체에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는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다. 국회 교섭단체를 비롯해 방송문화진흥회의 최다 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시청자위원회와 임직원,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 등이 추천한 인사가 이사로 임명된다. 또 MBC 사장 선임과 관련,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에 대해 추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재적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지난 5일 방문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며 법안 처리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방송 3법(방송법·방문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중 두 번째 법안인 방문진법은 지난 5일 여야의 필리버스터 대치 끝에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이 가장 먼저 처리된 이후 곧바로 상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방송법 처리를 놓고 찬반으로 맞서며 필리버스터 대치에 돌입했으나,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는 자동 종료됐다. 이후 국회법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방문진법이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고,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아울러 방송 3법 중 마지막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여야는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으며,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EBS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2025-08-21 10:20:06
경찰, 김영환 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충북도청 압수수색
김영환 충북지사가 업체를 운영하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충북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21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충북도청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과 도지사실 출입 CCTV 영상 등을 확보 중이다. 경찰은 김 지사가 청주 지역의 건설업체 대표인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수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도지사실에서 건네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으며, 김 지사의 휴대전화도 압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21 09:43:55
건진법사, 법원 구속영장 심사 포기…"구속 받아들일 것"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법원의 영장 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당연히 본인도 잘못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구속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 여부에 앞서 피의자의 법관 대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로, 심사 포기는 판사 앞에서 대면심사로 혐의에 관해 소명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 19일 전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전씨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전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보강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후 조사 경과 여하에 따라 이미 구속된 김 여사와 대질신문할 가능성도 있다.
2025-08-21 07:52:57
간병에 지쳤나…치매 아내 머리 둔기로 친 70대 남성 체포
치매를 앓는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던 80대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두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그는 직접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아파트 주민이 피해 여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파트 관계자는 MBN에 "주민이 퇴근해서 엘리베이터를 열었을 때 거기에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 분이 케어를 해서 저한테 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퇴원해 거주지로 돌아간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간병 부담이 범행 배경에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2025-08-20 20:19:47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오는 2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세 번째로 소환한다. 20일 박지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9일) 특검에서 조사했던 사항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소환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입장에서는 한 번에 조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오랫동안 (하는) 조사가 피의자 인권에 반해 조사 지속보다는 추가 날짜를 정해서 다시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조사 상황을 두고는 "추가적으로 수집한 증거에 의해 더 질문할 내용이 많이 있고 추가 혐의와 관련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2일 첫 소환에 이은 두 번째 조사였다.
2025-08-20 10:12:35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새 대표에 장동혁…"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박정희 동상' 소송 본격화…시민단체 "대구시, 판결 전 자진 철거하라"
송언석 "'文 혼밥외교' 뛰어넘는 홀대…한미정상회담, 역대급 참사"
장동혁 "尹면회 약속 지킬 것"…"당 분열 몰고 가는분들엔 결단 필요"
조국 또 '2030 극우화' 주장…"남성 일부 불만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