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해미 기자 sophiah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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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안보실 1·2·3차장 김현종·임웅순·오현주…AI수석 하정우

    국가안보실 1·2·3차장 김현종·임웅순·오현주…AI수석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15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 신임 1차장에 대해 "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 역량 강화는 물론,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발탁됐다. 강 실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춘 인사로, 외교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됐다. 강 실장은 "오 신임 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혁신센터장으로서 겪은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2025-06-15 14:13:43

  • 李대통령, 내일 김혜경 여사와 G7회의 출국…정상회담도 조율

    李대통령, 내일 김혜경 여사와 G7회의 출국…정상회담도 조율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1박3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에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일정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할 계획이다. 15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첫 외교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지난 6개월간 멈춰 선 정상외교 공백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과 정상외교를 재개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 속에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를 본격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G7 계기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교류하고 협의해 관세 등 당면한 외교 현안과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방안 모색이 가능하다"며 "현안 타결의 동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민주주의와 외교, 경제통상 복원을 바탕으로 실용외교를 적극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 내외는 16일 출국하고 당일 오후 캐나다 캘버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G7 아닌 여타 초청국 대상으로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 내외는 양자회담에 이어 그날 저녁 캐나다 주최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스킨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하며, 이번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라며 "각각 발언에서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 위한 우리의 노력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확대 세션 참석 전후에 G7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 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025-06-15 11:29:21

  •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민주당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민주당 "엄정 대응해야"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숙고를 요청한다"며 경찰과 관련 지자체에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불필요하게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기보다는, 진정한 북한 인권 보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북 전단 살포 행위는 항공안전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경찰과 관련 지자체도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혀 있던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9·19 군사합의가 무력화하는 등 남북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며 "그리고 그 피해는 접경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께서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다른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방송 전면 중단을 지시한 바로 다음 날부터 군사분계선 근방에 울려 퍼지던 상호 비방의 소리가 자취를 감췄다"며 "지난 3년간 쌓인 불신을 걷어내고 평화·공존을 향한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접경 지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이들에게 현행범 체포를 검토하는 등 엄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 지역 주민들을 만나 2020년 경기지사 때 대북 전단을 보내는 이들의 현행범 체포를 지시했던 일을 거론하며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이고 처벌조항이 있으니, 현행범 체포가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을 했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정부 단위에선, 앞으로 걸리면 엄벌하겠다"고 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이 지난 11일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이름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 장소는 임진각 평화랜드 뒤편이며,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으로 신청했다. 단체는 행사 목적에 대해 "북한과 그 추종자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의 경고와 호소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4 17:22:36

  • 경북 영덕서 두차례 지진 발생…규모 2.0, 2.3

    경북 영덕서 두차례 지진 발생…규모 2.0, 2.3

    14일 경북 영덕군에서 소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쯤 경북 영덕군 북쪽 21㎞ 지점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1시 58분쯤 영덕군 북쪽 22㎞ 지점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각각 12㎞와 11㎞로 추정된다. 두 번째 지진 계기진도는 경북 영덕군은 3, 영양군과 청송군은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두 번째 지진 기준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이날 발생한 것까지 포함해 총 87회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19년 4월 22일 발생한 규모 3.8 지진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5-06-14 15:06:34

  • 3선 김병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3선 김병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1년 안에 내란 세력 척결"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3선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선 김병기 의원이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1번으로 나선 김병기 의원은 정견 발표를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했다. 또 "전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를 이끌면서 수십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부대표 신설하여 잔뿌리 다듬어 나무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 후보가 되자마자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요청했다. 그래야 경제회복 마중물이 생긴다"며 "여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하는 일 뒷받침 하면서 여야 협력을 이끌어가면서 국민 뜻 받들어서 국민 뭐 요구하는지 경청하고 전달하는 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빨리 검찰은 새로운 사건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기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발 빠르게 내란과 외환의 경우 6개월 구속 만기를 더 연장할 수 있는 법안 내서 내란 외환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확실하게 감옥에서 나올 수 없게 해야 된다"고 했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김 의원은 연설을 통해 "혹시 당선될까 해서 소감문 가져왔다.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부끄럽지 않게 임무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의원은 1961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한 민주당 3선(20·21·22대) 서울 동작구 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내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인재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밝힌 뒤 김 의원은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 의혹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탈락이 맞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06-13 15:49:47

  •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혹독한 반격 준비"

    이스라엘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핵시설과 군 장성 거주지 등에 대한 선제 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로 명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과 군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목표물 수십곳에 1단계 공세를 완료했으며, 작전은 필요한 만큼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 서열 3위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이란 주요 핵 농축 시설인 나탄즈와 주요 핵 과학자를 공격했다"며 "이 작전은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반격이 예상되면서 중동 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이 오전 3시경 공격을 시작해 테헤란 시내에서만 6~9곳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군 장성 거주지도 공습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국영 TV는 혁명수비대 본부 건물이 공격을 받아 살라미 총사령관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을 취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절대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6-13 11:37:41

  • 권성동

    권성동 "계엄, 지금도 이해 안 돼…그래도 당은 살아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이고 정치적으로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금도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저희 당은 분열했고 그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다. 분열한 탓에 정권까지 넘겨줬고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때문에 일어난 탄핵 정국에서 여러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원내대표로 출마했다"며 "저에게는 '친윤', '윤핵관'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에게 아부한 적도 없고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 인수위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저는 대선 시기부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까지 윤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중도에 포기한 바도 있다"며 "저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독이 든 성배를 마셨다"고 말했다. 계엄 사태 이후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탄핵소추안 통과를 최대한 늦추려 했다"며 "당시에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이 남아있었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판결이었고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며 탄핵소추안 통과를 늦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안을 막으면서) 시간을 보내야 조기 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형을 만들 수 있고 희망이 있어야만 우리 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선택에 따른 비판이 두렵지 않았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비난도 감수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12월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찾아가 간곡하게 설득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 여파로 결국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한동훈 대표까지 사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당 지도부는 100석 남짓한 의석을 지키면서 민주당의 악법 폭주를 막아내고 조기 대선을 대비해야 했다"며 "당내에서 탄핵 찬반을 놓고 격렬하게 대립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양쪽을 조율하고 다가올 대선에서 단일대오를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자투성이 후보를 내세우고도 일치단결해 대권을 쟁취했다. 반면 우리는 훨씬 훌륭한 김문수 후보를 내세우고도 분열과 반목을 하다가 패배했다"며 "평소 정치적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선거라는 대회전 앞에서는 단일대오를 만들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12·3 비상계엄부터 6·3 대선까지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끈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25-06-12 14:27:09

  • 윤 전 대통령, 경찰 2차 소환에 불응…경찰

    윤 전 대통령, 경찰 2차 소환에 불응…경찰 "기다려보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 별다른 연락은 없다"며 "일과 시간까지는 출석 여부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전날 경찰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관련 의혹이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 요구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므로 충분한 수사를 거친 뒤 다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주된 주장이었다. 윤 변호사는 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는 위법·무효인 직무집행"이라며 이에 대응했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에게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비상계엄 나흘 뒤인 12월 7일 대통령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기존 조사 내용과 의견서를 검토해 3차 출석 요구 여부를 포함한 향후 대응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2025-06-12 10:08:04

  • 트럼프

    트럼프 "한국과 협상 중…무역협상 '기한 연장' 필요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로 제시한 전 세계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무역협상 기한 연장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영국과, 중국에 이어 어느 국가와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일본과 협상을 하고 있고, 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 약 15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150개국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단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이것이 계약(deal)'이라고 말하면서 '당신은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발송 시점에 대해선 "약 1주 반(열흘)이나 2주 후"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담긴 무역협상 조건이 담긴 서한을 보내 해당 국가에 미국과의 무역을 계속할 것인지 선택을 강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고, 부과를 시작한 같은달 9일 무역협상을 위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고 각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역상대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성실하게 무역협상을 하는 국가에 대해선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18개 주요 무역상대국 가운데 "다수는 좋은 제안을 들고 왔고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난 누군가 성실하게 협상한다면 (유예)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베선트 장관이 언급했던 것처럼 무역협상 시한 연장 용의를 밝혔지만 그 가능성을 크게 두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5-06-12 08:05:59

  • 이종석

    이종석 "단 한번도 北에 정통성 있단 발언한 적 없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본인은 젊은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북한에 정통성이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거나 논문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1일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주장을 보도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는 "이 후보자가 북한에 정통성이 있으면 김일성도 그 연장선에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약한다"며 "노골적 친북활동을 한 김남식이 그의 사상적 스승"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전향한 북한 연구자인 고(故) 김남식 씨가 사상적 스승이라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로부터 단 한 차례도 개인적 지도를 받은 적이 없으며, 그분이 주재한 세미나에 참석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한 "북한에 대한 연구에서 '내재적 접근법'을 주장한 사실이 없다"며 "오래전부터 '내재적 접근법'을 거부하며 북한에 대한 연구는 '안'으로부터 만이 아니라 '바깥'의 기준을 갖고 검토할 수도 있다는 '내재적 비판적 접근'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북한 연구에서의 '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의 행태 등을 평가할 때 한국 등 외부의 시각이 아닌 북한 입장에서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을 뜻한다. 이 후보자는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주장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6-11 17:22:40

  • 계속되는 시위에…美 로스앤젤레스 도심 '야간 통금령' 발효

    계속되는 시위에…美 로스앤젤레스 도심 '야간 통금령' 발효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LA 도심에 비상 통행금지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캐런 배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날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LA 시내에서 일하거나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지난 밤에 총 23개의 상점이 약탈당했다"며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현재 LA 시내를 보면 '낙서(graffiti)'가 도처에 있고, 상점들과 여러 건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며칠간 통행금지령을 검토해 왔으며, 9일 오후가 이 같은 금지령의 '분기점(tipping point)'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한 조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금 우리는 완전히 깜깜한 상태이며 무슨 일이 언제 벌어질지도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이 상황을 자체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는 군대나 주방위군이 필요하지 않다. 요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투입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로부터 권한을 빼앗아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배스 시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도시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께 ICE 급습을 중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이민자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8일 저녁부터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시위대가 차량을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고 전했다. LA 경찰은 8일 하루 동안 최소 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에 주방위군 투입을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도 10일 LA 시위대를 방탄복과 얼굴 보호장비를 착용한 '전문 시위꾼'으로 묘사하면서 이번 시위를 '외적에 의한 침공'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025-06-11 10:44:13

  • 한국 KF-16 전투기, 알래스카서 훈련 중 파손

    한국 KF-16 전투기, 알래스카서 훈련 중 파손

    한국 KF-16 전투기 1대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 중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께(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 중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KF-16 전투기가 미군 아일슨 기지에서 이륙 활주하는 중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전투기는 2인이 탑승하는 복좌 전투기로,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은 무사하며 인근 병원에 후송 중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전투기의 파손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투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미측과 협의하에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이다.

    2025-06-11 09:59:58

  • 대통령실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원 책정"

    대통령실이 청와대 복귀 관련 예비비를 259억원으로 책정했다. 1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복귀 예비비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복귀 관련 예비비를 총 259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산 이전 예비비 378억 원의 69% 수준으로, 119억 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공정 투명한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사무실은 소통을 강화하게 배치할 것"이라며 "청와대 복귀는 업무 시간이 아닌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관람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순조로운 청와대 복귀와 더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청와대 관람을 조정해 운영한다"며 "조정된 관람 운영은 오늘 발표 이후 청와대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단은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 달 14일까지는 현행 관람 방식을 유지하고, 같은 달 16∼31일에는 예약 인원과 관람 동선 등을 조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월 1일부터는 보안·안전 점검 등을 위해 청와대 관람을 일시 중단시키고, 청와대 복귀 작업이 모두 끝난 뒤 관람을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비비에 여민관 수리 비용도 포함됐는지와 예비비 규모가 추후 늘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포함된 범위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필요 최소한의 수준이 259억원이라고 잠정 결론이 나 오늘 예비비를 확보한 셈으로, 구체적 내용은 조금 더 지나 봐야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 복귀 시 대통령 집무실로 여민관을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청와대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향후 구체적인 시점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옮기는 것에 대해 '이전' 아닌 '복귀'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취재진이 '청와대 이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가능한가'라고 묻자 "청와대 이전은 말 그대로 헌법 사항에 있는 청와대로 이전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라면서 "저희는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으로 용어 상 정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TF가 만들어졌고 그래서 지금 계획을 수립 중에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에 대한 공개 시점 내지는 복귀 시점 역시도 아직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5-06-10 17:35:38

  • 李 대통령,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법 국무회의 의결

    李 대통령,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법 국무회의 의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이 10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두번째 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할 내란 특검법 등 세가지 특검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일주일째 되는 날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인 3개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6·3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헌정 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에 막혀 행사되지 못했던 국회의 입법 권한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의미도 포함한다"고도 했다. 해당 특검법안은 이 대통령의 재가와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공포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공포하는 첫 법률이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관련 전반을 수사하는 것이 골자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불법 선거 개입 의혹을, 채 해병 특검법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과 은폐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이 공포되면 특검 임명 절차도 곧바로 시작된다. 국회의장이 이틀 안에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요청하고,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국회에 후보 추천을 의뢰한다. 이후 후보 추천과 지명 등이 바로 진행될 경우 이달 중순 안에 특검 지명 절차가 마무리되고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 뒤 7월부터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징계법도 함께 의결했다.

    2025-06-10 14:47:19

  • 서울 조계사 옆 국제회의장 화재 초진 [영상]

    서울 조계사 옆 국제회의장 화재 초진 [영상]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종 내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은 11시 36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42명을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박물관에 문화재 20여점이 있는데 연소가 확대되면 문화재 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연소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게 목격자 진술이다. 천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지점은 조계사 사찰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이다. 문화재가 다수 있는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회의장에 있던 시민 100여명과 조계사 스님들은 긴급 대피했다. 총무원 건물을 사이에 놓고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등이 전시 중이었다.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여러 사찰에서 다수의 성보들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 중인 가운데 불이 났다. 현장에는 문화재청 관계자들도 나와 대기 중이다. 진화 현장은 종로소방서장이 지휘하고 있다. 조계사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0 10:42:56

  • 국민의힘,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14일 후보등록

    국민의힘,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14일 후보등록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오후 2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9일 경선 관리위원장을 맡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후보자 등록은 14일 하루 동안 진행되고, 선거운동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허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를 위한 기탁금은 2천만원이다. 당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청취하기 위해 합동 토론회와 정견 발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지난 연말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에서 선출된 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 김기현·나경원 의원,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임이자 의원 등이 거론된다.

    2025-06-09 13:39:43

  • 18일로 예정됐던 李대통령 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 '추후지정'

    18일로 예정됐던 李대통령 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 '추후지정'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재판부가 애초 18일로 예정돼 있던 공판기일을 취소했다. 9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사건의 1차 공판기일 일정을 오는 18일에서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1일 이 대통령 파기환송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바뀌었다. 이어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대해 파기 환송 결정을 하면서 1심과 같은 취지로 판단했다. 사건을 건네받은 서울고법 재판부는 당초 대선 전인 5월 15일로 첫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가, "공정한 선거 운동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이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18일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84조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미 진행 중인 재판도 대통령 임기 중에 중단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법조계에서는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은 대통령 당선 후에도 계속된다"는 반론도 강하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국회에 낸 서면 답변에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형사 피고인에 대해 헌법 제84조를 적용할지는 해당 사건을 심리 중인 담당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례나 대법원 판례가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재판의 쟁점이 될 수도 있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재판중지법'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25-06-09 11:10:02

  • "李 대통령, 국정 잘할 것" 58.2%…과거 대통령들과 비교해 보니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 58.2%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5%, '잘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포인트(p) 높지만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p 낮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0%로 직전 조사 대비 1.2%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4.8%로 0.3%p 하락해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13.2%p로 직전 조사보다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대선 승리와 새 정부 출범 효과로 격차가 확대됐다"며 "민주당은 서울·호남·충청권·PK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20대 등 일부 젊은 층과 전통 강세 지역 기반에서 대선 패배 이후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06-09 09:52:25

  • [속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극본·작사작곡상 수상

    [속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극본·작사작곡상 수상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의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과 작곡·작사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상에서 극본상을 비롯해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 사전행사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극본상, 작곡·작사상 외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박 작가와 애런슨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국내에서 2016년 초연했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2025-06-09 08:38:26

  • '李 변호인 헌법재판관 지명설'에 야당 반발…

    '李 변호인 헌법재판관 지명설'에 야당 반발…"보은인사·이해충돌"

    이재명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이승엽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야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사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기 때문이다. 8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악할 일"이라며 "헌법재판관 자리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건가. 헌법정신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단순한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며 "대법관 증원법, 재판소원 도입으로 이중삼중의 이재명 무죄 사법보험을 중층보장하려는 방탄 보신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방패를 '범죄자 대통령'의 방패로 전락시키는 참극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알박기 보은 인사가 갈수록 태산"이라며 "대통령 개인을 위한 방탄재판관을 추천하도록 권한을 준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 변호사비를 공직 자리로 대신 지급하는 부당거래에 해당될 소지가 농후하다"며 "중대한 위헌이자, 명백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혹시라도 법원에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유죄로 판결할 경우에 대비해, 그 사건을 헌법재판소로 끌고가 뭉개버리려고 하는 의도가 느껴진다"며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파기환송된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이 대통령의 개인적 이익에 봉사한 측근 변호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하려는 시도 자체가 헌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변호사'로까지 불리던 사람을 통해 대놓고 헌재를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여당이 아무리 사법개혁이라고 말해도 '사법부 힘빼기'를 통한 방탄이자 '사법개악'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개인 변호인의 헌법재판관 기용은 보은 인사이자, 이해 충돌"이라며 "헌재가 이재명 대통령의 하청기관으로 전락하면 대법원 판결에도 관여하려 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낯 간지러운 보은 인사이자 명백한 이해 충돌로 즉각 철회해야 맞다"고 했다.

    2025-06-08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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