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정희원 "업무관계 선 못지키고 멈추지 못해…위력 강요 없었다"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 대표는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침묵이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며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이 영상을 통해 잘못한 지점에 대해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드리고자 한다"며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저의 부적절한 처신과 판단 미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저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경계를 지키지 못했고 관계에서 분명히 선을 긋지 못했다.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멈추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무리 과로, 스트레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제 선택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저는 어른이었고 더 조심해야 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판단미숙과 나약함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로 인해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논란의 당사자인 전 위촉 연구원 A씨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만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A씨에게 위력을 이용해 성적인 역할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 제가 A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그동안 말씀드린 건강에 대한 모든 이야기 역시 잠깐 함께 일한 A씨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수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서 모든 자료를 공개할 수 없으나, 객관적 자료는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한 상태"라며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비난할 의도는 없으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함께 일했던 사람들까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사생활을 드러내면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업무 관계에서 확실한 경계를 짓지 못한 것은 모두 제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직접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2026-01-10 22:15:53
軍 "북한 자극 의도 없다…민간 무인기 가능성 철저히 조사"
북한이 한국의 무인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방부는 10일 이를 일축하며 우리 군과는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민간 무인기의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정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무인기 관련 북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 발표에서 "1차 조사 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주장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통일부도 김남중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조성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측 무인기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4일 두 차례 자국 영공을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 무인기들이 접경지역에서 주간에 이륙했으며, "한국군 감시장비를 모두 통과했다"고 주장하며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우리 군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응해 청와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소집해 북한 주장의 진위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26-01-10 16:48:27
"강도보다 경찰에 더 화나"…'코드제로'에도 걸어서 출동한 경찰관들
서울 도심 한 주택에서 흉기를 든 강도와 집주인이 맨손으로 격투를 벌인 긴박한 상황 속, 경찰이 최고 위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받고도 현장에 걸어서 진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졌다. 오후에 잠깐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남성은 문을 열었다가 집 안에 숨어 있던 강도와 마주쳤다. 당시 집 안에는 여자친구가 머물 예정이었으나, 퇴근이 늦어져 다행히 집에 없었다고 한다. 강도는 "잠깐 들어왔다"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남성에게 위협적으로 접근했다. 이 남성은 현관에서 강도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맨손으로 강도의 흉기를 든 팔목을 붙잡아 집밖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는 사투 끝에 대문 밖 골목길에서 강도를 제압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강도야!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때마침 주차를 하던 이웃 주민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고 단계 긴급 출동을 의미하는 '코드 제로'를 발령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현장 인근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긴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천천히 걸어 현장으로 향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런 와중에 강도는 계속 도망가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골목길로 걸어오는 경찰을 향해 현장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신고자가 다급히 손짓을 보냈지만, 경찰관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걸으며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경찰 3명은 구보하듯 뛰었지만, 뒤에 있던 경찰 2명은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 걸었다. 강도를 제압한 남성은 "당연히 뛰어온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걸어오셨다. 범죄자보다 경찰관들에게 더 화가 난다"며 "내가 힘없는 여성이었어도 저렇게 걸어왔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순찰차가 도착한 장소가 (사건현장과) 다르다. 계단 밑에 주차를 해놓고 사람이 안보이니 골목길 어디에 있나보다 하며 찾으며 올라갔다"며 "신고자가 손짓하는 부분을 경찰들이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2026-01-09 19:50:52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방일이면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첫 방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초청에 따라 1박 2일 방일 일정을 소화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한 바 있다. 우선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번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이틀 차인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친교 행사,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일본 방문으로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의 의의를 살리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의 발전 기조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09 09:31:09
술취해 10대에 볼뽀뽀…중국인, 징역 2년 구형되자 "한순간의 충동"
제주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8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 심리로 열린 중국 국적의 30대 A씨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함께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제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0대 청소년에게 다가가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등 성적 학대를 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지만, 뒤늦게 자백한 점과 국내에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은 아니고, 길을 묻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모친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당시 술에 취해 한순간의 충동으로 법을 어겼다"며 "하지만 술에 취했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2026-01-08 20:42:55
트럼프, '유엔 산하기관 등 66개 국제기구서 탈퇴'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 유엔기구 35개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서명한 기구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가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달러를 냈다"며 "그들은 종종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우리의 가치와 상반되는 의제를 추진하거나, 중요한 이슈를 다룬다면서도 실질적 결과를 내지 못해 납세자의 돈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탈퇴 선언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인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다.
2026-01-08 07:11:15
장동혁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수단…국민께 깊이 사과" [영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으로)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국민께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당시) 국정운영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대표는 당 쇄신안으로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공감 연대 세 축을 제시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청년 중심 정당에 대해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며 "2030으로 구성된 '쓴소리 위원회'를 당의 상설 기구로 확대하겠다. 정기회의에 당 대표가 직접 참석하겠다"며 "각 시도당에도 '2030 로컬 청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 지역별 정례회의를 열어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30 인재영입 공개 오디션'을 실시하겠다며 "선발된 청년 인재들을 주요 당직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 추진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오늘 말씀드린 이기는 변화 3대축은 국민의힘을 진정한 정책 정당으로 바꾸는 정책개발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저는 이기는 변화의 3대축에 더해 더 과감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6월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당심 확대안'을 당 지도부에 권고한 것과 관련해선 "'지방선거 공천의 룰'을 '이기는 룰'로 바꾸겠다"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반영비율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2026-01-07 09:36:14
"모두 무시할때 인사받아주셔""그 온기로 살아가"…미담뿐인 故 안성기 70여년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연예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과 함께한 후배들은 안성기의 따뜻했던 인품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배우 차인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와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큰 딸이 한 살 되었을 때, 어떻게 아셨는지 안성기 선배님께서 예쁜 여자 아기 옷을 사서 보내주셨다"며 "첫 소설을 썼을 때는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책을 들고 다니시면서 영화인들에게 입소문을 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종 전화 주셔서 이런 일도 같이 하자시고, 저런 일도 상의하시곤 했다. 변변찮은 후배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직접 안성기의 따뜻함을 느낀 배우들도 있었다. 배우 윤경호는 "안성기 선배께서는 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 같으면 직접 자리를 권하거나 난롯가로 불러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김상경은 "신인 시절 모두가 무시할 때 안성기 선배님만 인사를 받아주셨다"며 고인의 따뜻한 배려를 떠올렸다. 배우 이주영 역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 배우에게 단편영화를 잘 봤다고 격려해 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시며 챙겨주셨다"며 "안성기와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함께 작업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산' 리딩 때 처음 뵙고 너무 설레서 혼자 조마조마하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여쭸는데 너무나 인자한 미소로 그러자고 해주셨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늘 미소로 응대해주시던 선생님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가수 바다는 "결혼 축하해 주시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저와 신랑에게 따끈한 국수를 말아 한 그릇씩 떠주시며 시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한아름 안겨 주셨죠"라고 떠올렸다. 이어 "'바다야 난 이 평화로운 고요함을 너무 좋아해' 하시고는 제가 드린 봉지커피 한잔에는 소란스레 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따뜻한 우리 선배님"이라고 했다. 가수 홍경민은 안성기를 향해 "어릴 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신호 위반 한 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건 안성기였다고"라며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 할 수가 없었겠다. 진심으로 평안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방송인 박슬기도 "단독 인터뷰할 때 따스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의 온기를 잊을 수 없다"며, "그때 받은 그 힘으로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25년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 완치됐고, 이후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발인은 오는 9일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2026-01-06 21:02:11
카민디자인, KOSID 골든스케일베스트디자인어워드 2년 연속 수상 쾌거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주최하는 골든스케일베스트디자인어워드에서 카민디자인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는 국내 인테리어 분야 최대 규모 단체로, 인간의 생활환경을 디자인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1979년 창립한 국토교통부 산하의 비영리법인 단체다. 창립 이래, 실내 건축가의 자질 향상과 친목 도모 및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 실내건축 문화의 발전과 인간 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해왔다. 카민디자인은 국내 주거 문화의 혁신을 꾀하는 하이엔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로,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좋은 만듦새가 느껴지는 깊은 밀도의 공간은 완성 이후에도 쉽게 소비되지 않는 영원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카민디자인의 첫 번째 수상작 '자미원'은 자연 그대로의 불완전한 형태와 비례를 공간 안에 조화롭고 품위 있게 반영했다. 진정한 주거 하이엔드 철학에 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의도가 포함돼있다. 두 번째 수상작 '아르보레'는 프랑스어로 '나무가 우거진'이라는 뜻으로, 저층 주거가 가진 자연의 장점을 실내로 끌어들인 공간이다. 일관되고 균형 있는 심플함 속에서 이 집만의 정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색감과 무늬를 지닌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중립적인 공간 위에 경쾌한 컬러와 질감을 더해 집 전체가 자연의 생기로 채워지도록 구성하는 것에 집중했다. 김창건 카민디자인 대표는 "화려해지기보다는 정직해지고, 커지기보다는 깊어지는 디자인을 하겠다"며 "사람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개개인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좋은 공간으로 담아내겠다"고 했다.
2026-01-06 11:02:03
경찰, 내란특검 압수수색…'수용공간 확보' 관련자료 확보 차원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법무부가 교정시설 내 수용공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내란특검 수사 자료 확보에 나섰다. 6일 경찰청 3대 특검 전담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고검에 있는 내란특검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법무부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3대 특검이 수사를 마치고 이첩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특별검사팀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란특검은 계엄 당시 신 전 본부장이 박성재 전 법무장관 지시를 받고 수도권 구치소 수용 여력 현황을 점검한 사실을 파악했다. 신 전 본부장은 실제로 박 전 장관에게 '약 3천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했고, 신 전 본부장에 대한 사건은 특검 종료 후 경찰로 이첩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던 경찰은 최근 신 전 본부장에 대한 기존 혐의를 뒷받침하는 추가 정황을 파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6-01-06 10:58:52
'고임금' 속아 캄보디아행 女인플루언서…길거리서 포착 '충격'
중국의 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로 간 뒤 실종됐다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은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중국 지무신문 등은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푸젠성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 거리에서 떠돌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중국 국적 여성 A씨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의 한 호텔 인근에서 발견됐다. SNS에 확산 사진을 보면 A씨는 무릎에 멍과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무릎 관절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CT 사진을 손에 든 채 길바닥에 앉아 있다. A씨의 긴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과 몸은 눈에 띄게 마른 모습이다. 경찰 조사 결과, 푸젠성 출신인 A씨는 약 2만4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밝혀졌다. A씨 계정에 올라온 마지막 게시물은 2025년 12월6일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영상이었다. 가족에 따르면 A씨는 현재까지도 귀국하지 못했다. A씨의 부친은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과 여권 정보, 2만4천명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 모두 딸이 맞다"며 "지난해 12월26일 이후 딸과 완전히 연락이 끊겼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지무신문에 밝혔다. 부친은 따르면 딸은 2005년생으로, 중학교 졸업 후 학업을 중단하고 외지로 일자리를 구하러 떠났다. 가족에게는 중국 저장성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을 시작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요구해왔고 가족은 지금까지 8만위안(1천660만원) 이상을 송금했다.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추가 송금을 중단했지만, 딸과의 연락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12월26일 A씨는 가족에게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며 치료비를 요청했고, 가족은 2천200위안(약 46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같은 날 친척이 온라인에서 A씨가 거리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고, 이후 가족과의 연락은 끊겼다. 부친은 "실종 신고 이후에야 딸이 2025년 4월 이미 캄보디아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A씨는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5일 "해외에서의 '고임금 일자리' 정보는 온라인 도박이나 사기, 마약 등의 범죄와 연관돼 있다"며 "이에 연루되면 불법 구금과 폭력, 생명의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안전은 물론 생명을 대가로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쉽게 믿지 말라"고 5일 당부했다.
2026-01-06 08:37:27
이정재·정우성, 끝까지 안성기 곁지킨다…조문객 맞고 운구도 맡아
영화계 원로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지키고 있다. 고(故)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이정재와 정우성은 고인의 두 아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용히 애도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검은 정장을 입고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며, 유족 곁에서 빈소 안팎을 오가고 있다. 생전 고인과 깊은 친분을 나눈 두사람은 운구도 맡을 예정으로,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다. 안성기의 빈소에는 영화계 동료를 비롯해 정계, 문화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고인과 여러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 박중훈은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동료들에게 주신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임권택 감독은 "좋은 사람이자 연기자로서 정말 충실했던 사람이다. 그렇게 살아내기 쉽지 않다"며 "현장에서 만나면 늘 편안하고, 연출자로서 연기자에 관해 가질 수 있는 불안한 것들이 조금도 없었던 훌륭한 배우"라고 기억했다. 임 감독은 "많이 아쉽다"며, "(영정을 보며) 나도 곧 따라갈 텐데"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소설가 김홍신은 "몇 달 전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다"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다. 김 작가는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복을 받을 때 안성기와 동행했다고 한다. 그는 "몸이 불편해 저에게 의지해 걸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바로 배우가 돼 환하게 웃었다"며 "'탄생'에서는 세 장면 밖에 안 나오는 조연인데, 가톨릭 신자여서 '무조건 하겠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을 했다. 배우다운 삶을 살다 갔다"고 떠올렸다. '탄생'은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된 김대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022년 개봉했다. 고인은 이 영화에서 수석 역관 유진길 역을 맡았다. 정치권에서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팬으로서 조문을 한 조 전 장관은 "고인의 연기 인생이 있었기에 K-영화 열풍도 가능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아나운서 시절 시상식에서 인연을 맺은 배 의원은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 받으며 안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우 이덕화, 정진영, 김형일, 강우석 감독, 박용만 대한상의 의장 등이 조문에 나섰으며, 배우 전도연, 김상경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공동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이 맡았고, 배창호 감독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등이 장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일반 시민을 위한 조문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영상위원회는 서울영화센터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에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도 양평 '별그리다'다.
2026-01-05 22:52:26
'영화계 큰 별' 안성기 별세, 중환자실 입원 6일만…향년 74세
한국 영화계의 큰 족적을 남긴 원로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끝에 74세를 일기로 5일 별세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길 위의 구도를 그린 '만다라'(1981·임권택 감독)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장을 연 '투캅스'(1993·강우석)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이명세), '화장'(2015·임권택) 등 69년간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은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며 연기 복귀를 준비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다.
2026-01-05 09:19:43
李대통령, 시진핑 초청 중국 국빈방문…3박4일 방중길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공항에서 참모들의 환송을 받으며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베이징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랐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특히 이튿날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중 정상의 대좌는 두 달 전인 지난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새해 첫 외국 정상과의 만남이기도 하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는 물론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을 놓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5일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이튿날인 6일엔 중국의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한중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6일엔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7일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길에 오른다.
2026-01-04 12:35:03
청와대 안보실, 북 탄도미사일 긴급회의…"도발 중단 촉구"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회의를 열고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4일 안보실은 "북한이 오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과 긴급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인 바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도발 상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하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은 이 같은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중국에 국빈 방문하는 날에 맞춰 이뤄진 무력시위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50경 북한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여㎞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과 러시아 사이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군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2발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계열로 판단하고 있다. 사거리와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KN-23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선 이번이 세번째다. 반미 성향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축출된 상황이 이번 발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적대적이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달리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려 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1-04 11:13:43
마두로 압송 비행기, 뉴욕 도착…트럼프 "정권이양까지 베네수 통치"
미국이 3일(현지시간)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미국으로 압송했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태운 비행기는 이날 오후 4시 40분 뉴욕 스튜어트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착륙했다. 비행기가 도착하자마자 대기 중이던 미 연방 수사요원들이 기내로 진입해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미국은 이날 오전 1시(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헬리콥터로 실어 나른 뒤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에 옮겨 태웠다.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미국은 서반구 소재 20개 지상·해상 기지에서 출격한 150대 넘는 항공기를 동원했다. 교전 과정에서 미국 측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됐다면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나라(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으며, 적절한 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남겠다"며 "한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녀가 루비오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그녀는 마두로가 임명한 부통령"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소집한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과 병행해 미국 석유 회사들이 현지에 진출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과도 통치 및 국가 재건 자금을 마련하고, 미군 병력도 물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함대는 현재 위치(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요구가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인과 군인들은 마두로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에 "아주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며 "(그 회사들은) 그 나라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25년 전 우리가 설치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교체할 것"이라며 인프라를 복구해 "석유를 훨씬 더 큰 규모로 팔게 될 것"이고, 이 돈으로 "나라를 돌보겠다"고 설명했다.
2026-01-04 07:08:02
눈앞에서 아내 목조르고 욕설한 지인 살해한 60대 징역 15년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험담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2024년 12월 경남 밀양시의 한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50대 지인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자신의 아내 C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로 이동하던 중 B씨가 C씨의 목을 조르며 심한 험담과 성적 욕설을 하자 격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B씨가 택시에서 내려 귀가하자 자신의 집에 들러 흉기를 챙긴 뒤, B씨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범행 직후 A씨가 아내에게 경찰이 곧 올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점, 수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와 수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2026-01-03 19:48:37
정청래 "참으로 부끄러운일…외양간 고치겠다" 공천헌금 의혹 사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휘말린 강선우 의원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며 "환부를 도려내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보도는 지난달 29일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민주당은 사흘 만에 강 의원을 제명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양간을 더 두껍고 높이 지을 뿐 아니라,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까지 철저히 막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했고, 앞으로도 당이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찰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천 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더 깨끗하고 더 공정한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 개정된 공천 관련 당헌·당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고,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당과 시도당의 재심위원회를 구분해 구성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시도당의 공천 과정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2026-01-03 17:43:13
장동혁·이준석 이달초 회동 추진…지방선거 연대는 '신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달 초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채널A에 따르면, 두 사람은 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이같은 회동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귀국 직후 회동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당은 최근 통일교 관련 특검법 공조를 계기로 대여 공세에 손을 맞잡았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를 두고 향후 공조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양측은 지방선거 연대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전에 연대나 통합을 미리 말하면 각자의 자강과 확장을 해칠 수 있다"며 "통합과 연대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누가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에 대해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내외에서 보수 재편 및 대통합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역시 전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땐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인다"며 "이번에는 국민의힘과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혁신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공동 단식 등 장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02 20:57:56
'아이큐 한 자리' 폭언 논란 이혜훈, 협박·직권남용 혐의로 피고발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일 협박과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난 31일 TV조선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A씨에게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며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했다. 이혜훈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관련 파장이 커지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임명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직장갑질119는 전날인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과거 인턴 직원에게 폭언·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 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또 "이 장관 후보자는 인턴 보좌진의 인격을 모독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보좌진은 입법 활동을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평가 및 재계약 권한이 의원 개인에게 집중된 구조 속에서 각종 인권침해와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많은 의원 갑질 제보 사례만 봐도 폭언, 사적 용무 지시, 과도한 초과 근무 등은 이미 개별 의원의 일탈을 넘어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수많은 갑질 제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6-01-02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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