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해미 기자 sophiahm@imaeil.com

기사

  • '6천만원 수수 혐의'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1심서 무죄

    '6천만원 수수 혐의'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1심서 무죄

    한 사업가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에 대해 "공소사실에 대해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할 만큼 증명가능하다거나 증명력이 높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 전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각종 사업 편의 제공과 공무원 인허가 및 인사 알선, 선거비용 명목 등으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올해 4월 노 전 의원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2억 원을 구형하고, 5천만 원의 추징 명령도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박 씨는 공공기관 인사 등 각종 청탁 대가와 21대 총선 선거비용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10억 원 상당을 건넨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재판부는 박 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2025-11-26 10:31:19

  • 與, 대미투자특별법 발의…美관세 11월1일 소급 적용

    與, 대미투자특별법 발의…美관세 11월1일 소급 적용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서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다. 26일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별법에는 ▷전략적 투자의 추진체계 및 절차 ▷한미전략투자기금의 설치 ▷한미전략투자공사의 한시적 설립 등이 담겼다. 특별법이 이날 국회에 제출되면서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25%→15%)가 이달 1일자로 소급 적용되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 및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이행 기금조성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 제출되는 달의 1일로 관세 인하가 소급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 측과 합의하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간 MOU의 단순한 이행 조치가 아닌 국익 특별법"이라며 "관세 협상의 외교 성과를 경제 성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서 조금 더 완벽한 대미투자법으로서 통과되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처리) 시간을 정하지 않고, 꼼꼼하게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26 09:47:48

  • 다카이치

    다카이치 "트럼프, 통화서 최근 미중관계 관해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했다고 다카이치 총리가 밝혔다. 25일 다카이치 총리는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전화 통화했다"며 "일미 동맹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정세, 여러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젯밤 이뤄진 미중 정상 간 통화 포함, 최근 미중 관계 상황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화 통화를 통해 "일미 간 긴밀한 연계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매우 친한 친구이며 언제든 전화를 걸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상 대화이므로 상세한 언급을 자제하겠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전날 미중 정상 간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격렬하게 반응하는 상황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 내용을 소개한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대만 문제나 중일 갈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2025-11-25 11:18:11

  • 김민석 총리,

    김민석 총리, "내란 심판·정리에 어떤 타협·지연도 없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주일 후면 예산안도 법정 처리기한이고, 계엄 내란이 발발한 지도 1년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예산심의 결과를 존중하되, 시한 내에 처리돼서 민생회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신속하고 확실하게 내란을 정리하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도 다시 무겁게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내란 세력의 뜻대로 됐다면 오늘 나라가 어떻게 됐겠느냐"며 "법정에서의 내란 세력의 모습 등을 접하면서 지지부진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행정부는 행정부의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내란을 완전히 극복하고 국민 주권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중동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내일 귀국한다"며 "내란을 딛고 국제 사회에 복귀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글로벌 책임 강국의 위상을 다졌다. 정상외교의 성과를 꽃피우기 위해 내각 전 부처가 전력투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25 10:24:29

  • 李대통령

    李대통령 "무인기·대북방송 바보짓…北 쫓아가서라도 말붙여야"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현재 남북관계를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중동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가 매우 적대적·대결적 양상으로 변했으며, 초보적 신뢰조차 없이 (북한은) 아주 극단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 3중 철조망을 설치하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로 들며 "6·25 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하지 않은 일"이라며 "경계를 넘었다며 경고사격을 하는 일도 벌어진다. 그러나 모든 연결선이 끊겨 우발적 충돌이 벌어져도 해결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철천지원수'로 남북관계를 규정하면서 대화와 접촉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며 "아무리 적대적인 국가 사이에서도 비상연락망이나 핫라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으로 싸우더라도 왼손으로는 악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남북은 완전히 단절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 문제에 대해 "90세가 넘은 이들이 자기 고향 북한으로 가겠다는 것을 뭐 하러 막겠느냐. 잡아놓으면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송환 허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그런 노력에도 북한이 반응조차 없다"고 말했다. 남북 간 신뢰 붕괴의 원인으로는 과거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접근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흡수통일 같은 얘기를 왜 하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충격과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며 "정치인들이 책임도 못 질 얘기를 쓸데없이 하면서 갈등만 격해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거론하며 "갑자기 통일을 얘기하면서 '대박' 이런 얘기를 하니까 북한이 '(남한에서) 쳐들어오는 것 아니냐'면서 철조망을 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약을 올리니 (북한이) 얼마나 긴장하겠느냐"며 "대북방송은 쓸데없이 왜 하나. 서로 방송하고 서로 괴로워하는 그런 바보짓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업보를 쌓은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남북 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대화의 필요성은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자꾸 피하면 쫓아가서라도 말을 붙여야 한다"며 "'군사분계선이 불명확해 총격전이 벌어질 수 있으니 대화해서 선을 긋자'는 제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선의를 전하고 노력해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흡수통일을 할 생각이 없다"며 "먼저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 공존을 이루고 그다음에 (통일을)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간담회 중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예민해하는 부분"이라며 "선제적으로 우리가 훈련 규모 축소나 연기를 검토하자는 주장도 일부에서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훈련을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가급적 군사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싸울 필요 없는 평화 체제'가 되면 그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돈이 드는 합동군사훈련을 안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훈련 축소나 연기는) 평화 체제 구축의 결과가 될 수도,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며 "당장 어느 쪽이 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5-11-24 17:42:56

  •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진압하던 소방관, 쓰러져 의식불명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진압하던 소방관, 쓰러져 의식불명

    경기 고양시의 한 건물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진화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은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소속 진압팀장인 A 소방경(40대)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정오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4층 건물에 위치한 자동차검사소(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장비 20대와 인력 56명을 동원해 5분 만에 출동했다. 이때 A 소방경도 동료들과 3층 발화 지점으로 이동,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2시27분쯤 초진됐으나, 3분 뒤 A 소방경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 것을 구조대장이 발견했다. A 소방경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 소방경은 심장 리듬을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소방경이 화염·열·추락 등 외상을 동반한 사고를 입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A 소방경이 쓰러진 이유와 화재 원인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검사소에서 난 불은 약 1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민간인 11명이 자력 대피하면서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5-11-24 15:17:04

  • [속보]

    [속보] "14번 거절…심정지 후에야 받아줬다" 부산 응급실 뺑뺑이로 고교생 사망

    지난달 부산에서 한 고등학생이 응급 상황 중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신고 접수부터 병원 이송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고 그동안 병원 14곳에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쓰러졌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당시 학생은 경련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신고 교사는 "호흡은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16분 만에 도착했지만, 긴급 환자임에도 병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급대는 '레벨2(긴급)' 환자로 분류한 뒤 총 14곳의 병원에 환자 수용 여부를 타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구급대는 오전 6시 44분 해운대백병원, 오전 6시 49분 동아대병원, 오전 6시 50분 양산부산대병원, 오전 7시 부산백병원과 부산대병원에 환자 수용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요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소아 진료 불가' 등을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절했다. 일부 병원은 "확인 후 회신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은 지체되기만 했다. 구급대는 급기야 병원 탐색을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요청했다. 당시 녹취록에는 "대원 3명이 다 붙어 있다. 진료 가능한 병원 좀 찾아봐 달라. 손이 모자란다"는 호소가 담겼다. 이에 상황센터는 "타시도 병원이라도 알아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창원·부산권 병원들은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생은 오전 7시 25분경 심정지 상태로 접어들었고, 중증도는 '레벨1(소생)'으로 상향됐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도 일부 병원은 "소아 심정지 불가"라며 수용을 거절했다. 오전 7시 30분 15번째 접촉한 대동병원이 최초로 수용 의사를 밝혔고, 환자는 신고 접수 1시간 18분 만인 오전 7시 35분에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그 사이 학생의 상태는 이미 위중해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의료진이 시신을 확인한 결과, 꼬리뼈 부근에는 심각한 외상이 확인됐다. 양부남 의원은 "응급환자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은 더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국회와 소방, 복지부, 의료계가 현실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했다.

    2025-11-22 21:18:10

  • "새 휴대폰 왜 안 사줘?" 아파트에 불지른 여중생, 구속영장 기각

    휴대전화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른 10대 여학생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14)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 A양이 소년법에서 규정하는 '19세 미만의 소년'인 점을 고려해 광주지법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북부경찰서는 전했다. A양은 지난 20일 밤 10시 52분쯤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작은방 이불에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등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주민 1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에 따르면 A양은 보호자가 "SNS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바꿔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이 과거에도 다른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고, 이번 사건의 위험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5-11-22 18:58:30

  • "'조지아 구금 사태' 韓근로자 50명 미국 재입국…현장 복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일주일만에 석방돼 귀국했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미국에 재입국해 작업 현장에 복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인 근로자 김모 씨를 인용해,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후 자진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지난 15일 기준으로 대략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7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B1 비자(단기 상용비자)가 별도 재신청 절차 없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씨 측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씨는 한국인 근로자 200명 이상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불법감금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인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다. 한국인 316명은 9월 11일 자진 출국했으며, 나머지 한국인 1명은 9월 26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 미국 국무부는 ABC에 "개별 비자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 노동자 훈련을 위한 특수 기술자의 미국 단기 입국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한미 양국간 비자 문제를 개선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ABC에 밝혔다. LG엔솔은 ABC에 "HL-GA(조지아주 합작 배터리공장) 및 미국 내 다른 시설 완공 및 가동을 위해, LG엔솔과 협력사는 미국 내 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2 12:13:19

  • 20년만에 찾은 신정동 연쇄살인범…10년전 이미 사망했다

    20년만에 찾은 신정동 연쇄살인범…10년전 이미 사망했다

    미제로 남아있던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20년 만에 확인됐다. 범인은 이미 10년전 사망한 남성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사건의 피의자를 사건 당시 60대 남성이었던 A씨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신정동 일대에서는 2005년 6월과 11월,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목이 졸린 상태였으며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쌀 포대나 돗자리에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8년간 수사를 이어갔으나,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2013년 미제로 전환됐다. 2016년 서울경찰청이 미제사건 전담팀을 신설하며 수사가 재개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재감정 결과, 두 사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동일한 DNA가 검출되며 같은 인물의 범행임이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된 모래에 주목해 서남권 공사 현장 관계자 및 인근 주민 등 23만여 명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1천514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으나 일치하는 인물을 찾지 못했다. 이후 사망자를 포함한 56명을 후보군에 올려 추가 검토했고, 신정동의 한 빌딩에서 근무했던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좁혔다. 양천경찰서 기록보관실을 재조사하던 중, A씨가 사건 발생 이듬해인 2006년 강간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2015년 이미 사망했고, 화장돼 유골 확보가 불가능했다. 경찰은 A씨가 생전에 다녔던 병의원 40여 곳을 탐문 조사해 한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검체를 확보했고, 국과수 감정 결과 피해자 DNA와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씨는 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됐다. 수사 결과, 피해 여성들은 A씨가 관리인으로 일하던 빌딩을 방문했다가 지하 창고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피해자 시신을 쌀 포대 등으로 감싸 인근 골목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과거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범행 장소와 시기가 비슷해 혼동이 있었으나 두 사건은 동일범 소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엽기토끼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시 A씨는 이미 수감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범은 저승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장기 미제 사건에 대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5-11-21 20:42:52

  • 외국산 쓰고 '국산' 표기…BTS 진·백종원 투자사 원산지 표기 위반 송치

    외국산 쓰고 '국산' 표기…BTS 진·백종원 투자사 원산지 표기 위반 송치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과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함께 투자한 농업회사법인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와 관계자 1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넘겼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니스램프가 제조하고 백술도가가 판매한 'IGIN 하이볼 토닉' 시리즈다. 이 가운데 '자두맛', '수박맛' 제품 일부에 외국산 농축액(칠레·미국산)이 사용됐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메인 화면 및 상품정보에선 원산지가 '국산'으로 일괄 표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제품 라벨에는 원산지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었으나,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다른 맛 제품의 정보를 잘못 게시하면서 일부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안은 지난 9월 온라인을 통해 원산지 위반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누리꾼에 의해 고발됐고, 이후 관계기관의 조사로 이어졌다. 고발인은 "진은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지분을 투자해 설립에 관여한 법인에서 원산지표시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하여 법적 책임 유무와 별개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관원 충남지원 예산사무소는 관련 기준에 대해 "온라인판매를 담당하는 농업법인 주식회사에서 물, 주정, 당류(당류가공품 포함), 식품첨가물을 제외한 모든 원료의 원산지가 국산인 경우에만 국내 제조 가공품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의 원산지 혼동 우려 표시사항에 대해 관계 법령 위반 여부, 사실 여부 등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12월 출시됐으며, 논란이 불거진 뒤 업체 측은 온라인 상품 설명을 수정했다. 이에 대해 지니스램프 측은 "지니스램프 생산품은 모두 제품 자체 라벨 상세정보에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이번 건은 온라인상 판매 페이지 게시 과정에서 다른 맛 제품의 상품 상세정보가 실수로 일부 기간 게시된 적이 있어 바로 시정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판매업체인 백술도가와 제조업체인 지니스램프는 진과 백종원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2025-11-21 18:02:29

  • 경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불구속 송치…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경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불구속 송치…선거법 위반 등 혐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이 전 위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 올해 3월부터 4월 사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지난달 2일 이 전 위원장이 자택에서 체포되며 본격화됐다. 경찰은 구금된 상태에서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전 위원장은 이틀 뒤 법원의 체포적부심을 거쳐 석방됐다. 석방 후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더 조사가 이어졌다. 이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인 임무영 변호사는 "송치 사실을 모르고 아무 통지도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내용을 확인하면 입장을 밝힐 수 있는데, 경찰은 어떤 부분을 송치한 것인지 안 알려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며 영등포경찰서장과 수사2과장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 배당돼 있다.

    2025-11-20 18:50:58

  • "쾅소리 나더니 배 기울어"…신안 해상서 267명 태운 여객선 암초에 좌초 [영상]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역에서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여객선은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천t급 여객선으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선은 제주를 출항해 항해 중이었으며, 사고 지점은 족도 인근 해상으로 파악됐다.여객선은 장산도 인근으로 접근하던 중 족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앞쪽이 족도 암초에 올라타 있는 상황으로,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오후 8시 44분 경비정 6척을 급파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승객들 목포로 이송 중이며,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침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비정에 승객들을 태워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1시 15분 승객 246명 전원을 구조했다. 선원 21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배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여객선 안에서는 안내 방송이 나왔으며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 지시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어린이 및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안내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전한 승객들의 SNS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승객은 "지금 나 이 배에 타고 있다. 섬 위에 배가 올라탄 것 같다. 선수가 살짝 들려있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배에서 쾅 소리가 나더니 기울었다가 이상한 외딴 섬에 좌초돼있다"며 "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구명조끼 다 챙기고 맨 윗층에 올라와있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장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에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며 "지자체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대피 및 의료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구조된 승객의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은 여객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5-11-19 21:10:28

  • 李대통령, 김건희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승인

    李대통령, 김건희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승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간이 30일 연장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의 세 번째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특검이 이 대통령에게 김건희특검법 제9조 제4항에 따라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검토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특검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으로 특검팀의 공식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늘어난다. 이는 김건희특검법이 허용하는 최종 연장이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7월 2일 공식 출범해 90일의 기본 수사 기간을 마친 뒤, 30일씩 두 차례 연장했다. 특검법상 대통령의 승인을 받으면 세차례 추가 연장해 최장 180일 수사가 가능하다.

    2025-11-19 18:48:40

  • 尹 전 대통령 측

    尹 전 대통령 측 "尹, 오늘 한덕수 재판 증인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 접견 후 취재진에 "오늘 한 전 총리 재판에 김홍일 변호사의 동석하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한 전 총리 재판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자필로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이 같은 재판부의 강한 조치 예고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증인 소환을 받고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이를 부당하다고 판단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증인 구인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025-11-19 15:31:56

  • 韓-UAE, 미래산업 동맹 공식화… AI·원전 등 7건 MOU 체결

    韓-UAE, 미래산업 동맹 공식화… AI·원전 등 7건 MOU 체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날 원전을 포함해 인공지능(AI)과 우주·바이오헬스·지식재산 분야 등 7건 등 첨단산업 부문에서 양해각서(MOU)를 맺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으로 삼기로 했다. 그간 협력했던 방산·원전·에너지 등에서 더 나아가 AI와 바이오헬스·우주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원전과 관련해서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원자력 신기술·인공지능(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이 각각 문서에 서명했다. 'AI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등의 문서도 함께 채택해 AI의 전산업 분야의 협력 강도를 높이게 됐다.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대한 MOU',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MOU' 등 첨단산업 분야 양해각서 체결도 이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UAE와의 공동 위성 개발 및 위성항법 인프라 구축 협력 등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양국은 해당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담은 '우주협력에 관한 MOU'도 맺었다. 이 밖에도 양국이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관련해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MOU' 역시 이날 채택한 양해각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25-11-18 19:04:00

  • '예포 21발·환영비행' 국빈 예우…韓-UAE 57분간 정상회담

    '예포 21발·환영비행' 국빈 예우…韓-UAE 57분간 정상회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탑승한 흰색 세단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쯤 아부다비의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 정문에 도착했다. 도로 양편에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교차로 게양돼 있었고, 기마병과 낙타병으로 구성된 의장대가 늘어서 국빈을 맞이했다. 환영 분위기는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로 이어졌으며, 하늘에서는 곡예비행을 펼친 항공기가 태극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연기를 내뿜었다. UAE 측은 외국 국가원수에게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의전인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이 대통령의 방문에 예우를 갖췄다. 나흐얀 대통령은 정문 앞까지 직접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한 차림이었다. 두 정상은 짧은 인사를 나눈 후 대통령궁 내부로 이동했고 정식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국기를 향해 경례했으며, 행사장 이동 중 UAE 국기 앞에 멈춰 가슴에 손을 얹는 예를 표하기도 했다. 공식 일정은 확대회담으로 시작됐다. 오전 11시 14분부터 진행된 확대회담에는 양국 수행원들이 함께했으며, 16분간 진행됐다. 이어 오전 11시 40분부터는 두 정상만 참석한 단독회담이 열렸고, 회담은 12시 21분까지 약 41분간 이어졌다. 전체 회담 시간은 총 57분이다. 회담 종료 후 양국 대표단은 양해각서(MOU) 서류를 교환했으며 이어 대통령궁 내 마련된 장소에서 국빈 오찬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 방산·인공지능(AI) 등 업무협약(MOU) 체결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UAE는 국빈 방문 형식에 맞춰 전날부터 의전을 강화해 왔다.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호위했고 아부다비 주요 시설에는 양국 국기가 대대적으로 게양됐다.

    2025-11-18 18:05:56

  • 北 '적대적 대결 선언' 논평에…대통령실

    北 '적대적 대결 선언' 논평에…대통령실 "대결 의사 없다" 반박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적대적 대결 선언"이라고 평가한 북한 측 논평에 대해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남북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안보 협력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한미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우리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지키기 위한 보다 당위적이고 현실 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있다"고 비난했다.

    2025-11-18 11:38:36

  • 해병특검, 尹 2차 피의자 조사 4시간 30분만에 종료

    해병특검, 尹 2차 피의자 조사 4시간 30분만에 종료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6일 서울구치소에서 실시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4시간 30분 만에 종료했다. 특검팀과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한 특검팀은 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6시쯤 조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 조사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뤄진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내란·김건희 특검팀을 포함한 '3특검' 중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11-16 18:21:20

  • 속초 호텔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뷔페 식사 후 복통·구토

    속초 호텔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뷔페 식사 후 복통·구토

    강원 속초 한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쯤 속초시 대포동 한 4성급 호텔에서 투숙객 A(45)씨와 B(45)씨가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 52분쯤 60대 투숙객에 이어 40여분 뒤인 같은 날 오후 11시 36분쯤 40대 투숙객 역시 같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1시쯤 또 다른 투숙객도 설사와 구토, 복통 증세를 호소해 호텔 측에서 소방 당국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A씨 등 식중독 의심 환자들은 전날 저녁 호텔 뷔페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호텔은 이날 오전 식중독 의심 사실을 보건 당국에 신고했다.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 설사·구토 등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호텔을 찾아 식재료와 조리 기구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등 원인 분석에 나섰다.

    2025-11-16 11: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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