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며 나눠준 초콜릿 먹은 중학생, 이상 증세…경찰 수사
중학생이 선교 활동을 하는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고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연수구 옥련동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초콜릿을 먹은 중학교 1학년 A군은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이 누구인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초콜릿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30 21:19:06
[속보] 강동구 길동사거리 싱크홀 발생…도로 일부 통제
서울 강동구에서 또다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30일 구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강동구 성내동 길동사거리 둔촌역 방면 도로에서 직경 약 2m, 깊이 약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2개 차로를 막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상수도 맨홀 배수 밸브 잠김 문제로 인해 누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며 "새벽까지 복구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5-04-30 17:14:27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한 전주지검 검사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및 피의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을 고발하는 것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이자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당연한 절차"라며 문 전 대통령의 고발 소식을 밝혔다. 민주당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와 관련된 수사는 애초부터 전임 대통령과 그 가족, 관련자들을 괴롭히고 모욕을 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결론을 정해 놓은 짜맞추기 수사였다"며 "검찰의 목표는 정치탄압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명을 소환하고, 수십 곳을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정작 문 전 대통령 입장은 한 번도 듣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기소했다"며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조차 갖추지 않은 벼락 기소를 어떻게 검찰권 남용이라 하지 않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 수사는 강압적이고 위법적 수사였다"면서 "전 사위의 노모를 스토킹에 가까운 조사로 괴롭혔던 것은 물론, 전반적인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검찰의 무도한 정치탄압을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 앞에, 역사의 심판대 앞에 검찰의 무도한 정치 보복과 권한 남용이 반드시 밝혀지고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공수처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즉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고발 대상은 전주지검장을 지낸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영진 현 전주지검장 및 수사를 담당한 전주지검 검사들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45)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25-04-30 11:04:28
오세훈 "명태균, 허무맹랑한 거짓주장 측은…진실만 얘기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 대납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향해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비판했다. 30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씨에게"로 시작하는 글에서 "적개심으로 포장해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 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대납 의혹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비용 3천300만원을 대납했다는 게 뼈대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명씨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관계를 끊어냈고 행정가로 일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해 명씨가 주장했던 '자리 약속'은 해준 적 없기 때문에 여러 발언이 허위라고 지적해왔다. 앞서 전날 명씨는 서울 검찰청사에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며 "오 시장과 관련된 수사 꼭지가 한 개가 아니라 20개다. 기소될 사항이 20개인데, 10%도 (언론에)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오 시장을 몇 번 만났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증인과 증거가 있는 만남은 7번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명씨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면서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는 "오 시장이 여론조사 관련 결과를 한 번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관련 보고를 다른 사람에게 처음 들었다며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명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씨는 그동안 창원지검 등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2025-04-30 10:28:46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9조1천405억원…분기 기준 최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확정 매출은 연결 기준 79조1천4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0.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증가한 6조6천853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앞서 잠정 실적 공시 당시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납품이 지연된 영향과 주요 제품 수익성이 둔화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갤럭시S25 시리즈가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다 메모리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와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반도체(DS) 부문 매출은 25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특히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잠정 실적 발표 직전인 지난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7조1천176억원, 영업익 4조9천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는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에 더해 경제 성장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실적 예측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관세 폭탄 등으로 인한 전방 수요 위축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은 편이다. 회사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흐름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2025-04-30 09:13:22
경찰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29일 서울경찰청은 홈페이지에 살인 혐의를 받는 1992년생 김성진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연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의 신상은 이날부터 30일간 홈페이지에 노출된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쯤 김씨는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고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의 공격을 받은 60대 여성은 숨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은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은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의 환자복 차림이었던 김씨는 마트 안에서 소주을 집어 마신 뒤 포장돼 있던 흉기를 뜯어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김씨는 흉기를 마트 매대에 있는 과자 더미 속에 숨긴 뒤 출동한 경찰 앞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112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김씨를 이번 주 안으로 송치 예정이다.
2025-04-29 18:38:34
'흉기 난동' 고교생 "학교생활 힘들어 아무나 해코지"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재학생 흉기 난동 사건은 학교생활 부적응 때문으로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A(17)군에 대해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 속에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학교라는 특수 공간에서 범행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군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서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공부도 안 되고 너무 힘들었다. 부모님이 돈 걱정하는 소리도 속상했다.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죽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초등학교 시절 상담을 거쳐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됐다. A군은 장애등급은 없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로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 그러다 학부모 요구와 특수교육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일반학급에서 수업 받으며 특수교사 등의 상담을 받아왔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해 추가 범행 준비 정황과 동기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교 부적응을 범행 이유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올해 일반학급으로 재배치된 뒤 스스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생활 부적응 때문에 쌓인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관련한 교내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왕따)은 없었다고 밝혔다. A군이 미리 범행도구를 준비하긴 했지만 범행 대상을 특정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전 특수교사와의 상담 내용에 대해 경찰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으로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앞서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6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고교 복도에서 교장과 주무관, 환경실무사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면서 행인 2명도 다치게 했다. B군은 학교 인근 호수에 몸을 던졌으나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곧바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이날 A군이 다니는 고교 학생들을 모두 등교해 수업받았고 교육 과정은 정상 운영됐다. 이 학교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간고사 등 학사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 전날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교직원 3명은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고 면회·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29 14:16:22
김문수 "이재명 막으려면 김정은 뺀 누구와도 손잡아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사람 빼고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김 후보는 KBS 라디오 '정창준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구상하는 '빅텐트' 참여 범위에 대한 답을 이같이 내놨다. 김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적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9.77%를 득표했다"며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도 훨씬 더 한쪽으로 쏠려 거의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그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숫자가 상당히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럼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우리가 갈라지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또 다 갈라져 가지고 두 갈래, 세 갈래 나누어진다면 안 되겠다, 그래서 반(反)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 이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라든지 그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김정은 이런 사람 빼고 우리는 누구라도 손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에 관해 "평생 공무원을 한 '늘공'으로서는 지금 이렇게 (선거에) 나온다는 것이 사실 외도 아닌가"라며 "그것도 지금 나라에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밖에 나와서 다른 것을 좀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한 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反)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며 한 대행 출마 시 단일화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민심 자체가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단일화를 해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참 어려운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했다.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지만, 그 이외에 다른 빠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5-04-29 10:13:05
"대구 함지산 산불 자연발화 가능성 적어…수사 진행해야"
대구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자연 발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본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발화 지점 인근은 주요 등산로는 아니지만 일부 농민이 농로로 사용하고 있던 곳"이라며 "멀리서 연기를 본 시민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지산은 전체 높이가 높지 않고 깊은 골이 있다"며 "발화 지점 들어가기 전에는 농지가 몇개 있고 발화 지점 인근에는 담배꽁초 등 발화 원인을 파악할 물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기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장 겸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다행히 산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았다"며 "피해를 본 주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도심 산불 진화 특성을 감안해 열화상 드론을 투입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세가 강한 망일봉 일대에 진화 헬기를 집중 투입했으며 주택가에는 산불지연제를 살포하고 있다"며 "화세가 약한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에서는 잔불 진화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260㏊로, 전체 화선 11㎞ 가운데 잔여 화선은 2㎞로 파악됐다.
2025-04-29 09:15:56
대구 북구 산불 발생으로 차단됐던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이 이틀 만에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오전 6시 3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출입 차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많은 연기를 뿜어냈다. 도로공사는 2시간 후인 오후 4시 통행 차량 안전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출입을 통제했다.
2025-04-29 06:44:12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문다혜 1심 벌금형 불복해 항소
음주운전 및 불법 숙박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씨 측은 지난 24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23일 검찰도 문씨에 대해 "범행 경위나 범행 기간, 죄질 등을 감안할 때 양형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김형석)은 지난 1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문씨에 대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하고, 세 곳에서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영위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은 점, 숙박업 운영이 장기간인 점, 매출액이 다액인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문씨가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는 것으로 보이는 점,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참작됐다. 문문씨는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며 차선을 바꾸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오피스텔과 양평동의 빌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해 약 5년간 합계 1억3천600만원의 수익을 낸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2025-04-28 18:36:33
이재명의 '광폭 우클릭'…보수책사 영입하고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고,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순서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20대 대선 후보 시절에는 첫날 대전현충원을 찾았고, 공식 후보 등록 직전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중도·보수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이 후보는 당내 논쟁거리였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관련해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 질서와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좌우,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 전 장관에 대한 인선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윤 전 장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있지만, 윤 전 장관에게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 번 맡아주십사 부탁드렸고 (윤 전 장관이) 다행히 응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의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을 캠프에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전 총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유승민 전 의원이 창당한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중진이다. 2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권 전 총장은 "두달 전 이재명 전 대표 측 제안으로 합류했다"며 "이 후보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라고 한 만큼 그 가치가 평소 나의 생각과 같아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와 동향인 경북 안동 출신인 권 전 총장은 "경북 안동의 상황이 너무 절박할뿐더러 대구경북(TK)의 일당독재가 너무 오래된 탓에 정치 활력이 떨어지고 지역 경쟁력이 상당히 저하돼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권 전 총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재차 영입 제안을 받고 고심하던 중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하자 지난 2월 이재명 후보를 돕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앞서 이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9대선 기간에도 직접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등 보수 성향 원로들을 연이어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선 바 있다.
2025-04-28 14:44:38
이재명, 오늘부터 '총리급 경호' 시작…현충원서 접근한 남성 분리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28일부터 대선 후보 경호를 시작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6·3 대통령선거 후보들에 대한 본격 경호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 경호에 나선 경찰 경호관은 이날 현충원 참배 당시 한 남성이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이 후보에게 접근한 것을 분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선 경호 인력으로 총 180명을 선발해 교육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20∼30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 후보의 경우 신변보호 조치를 경호체제로 전환하고 경호인력도 증원했다. 앞서 경찰은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8일 이 후보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의 경우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같은 '을호' 수준의 경찰 경호가 제공된다. 이 대행은 "정당별 대선 후보자에 대해 전담 경호팀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각 당과 경호팀 배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3 대선 당일에는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고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중지된다. 경찰은 현재 전국 278개 경찰서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경찰관 2천117명이 금품 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한 첩보를 수집 중이다. 현재까지 적발된 인원은 43개 사건 97명이다. 이 가운데 5대 선거사범은 허위사실 유포 76명, 공무원 선거 관여 12명 등 88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대선 다음 날인 내달 4일부터는 그간 벌어진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행은 "최근 이슈가 되는 딥페이크 이용 선거 범죄는 시도청 사이버과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8 14:26:53
경찰, 한덕수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헌법재판관 지명 관련
경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관련 자료 분석 등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국회를 상대로 여러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그러자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여 온 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또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도담의 김정환 변호사는 한 권한대행을 상대로 재판관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이완규·함상훈 후보자 지명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 이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의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인하고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며 "'소환 조사를 한다, 안 한다'고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란 혐의로 고발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수사에 영향이 없냐는 질문에는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경찰은 대마 투약(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과 그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정모씨 등 2명을 이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며느리 등 함께 입건된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최근 SK텔레콤 해킹 공격과 관련해 "지난 22일 SK텔레콤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서를 접수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킹 세력을 특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꾸린 민관 합동 조사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5-04-28 12:57:14
한덕수 출마 초읽기…'최측근'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 사직서 제출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손 비서실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밝혔다. 손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사직서가 수리되면 이날 국회에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손 비서실장은 2022년 7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총리 취임 이후 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고 2023년 12월부터 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한 권한대행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그가 사의를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사퇴 및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손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을 돕기 위한 참모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04-28 10:20:35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가 28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종로구 본사를 압수 수색하고 나섰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알면서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판매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친 의혹을 수사 중이다. 홈플러스 신용등급은 'A'′였다가 지난 2월 28일 투기등급(B) 바로 윗 단계인 A3-로 낮아졌다. 이후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명령 신청서를 냈다.
2025-04-28 09:05:36
'개인정보 수집 논란' 딥시크, 처리방침 개정…서비스 재개는 아직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 등으로 빚다가 우리 정부의 실태 점검을 받은 가운데, 최근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이하 처리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현지시간) 딥시크는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한국어 버전을 공개하고, 개인정보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3일 열린 제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지 닷새만이다. 딥시크는 개정된 처리방침에서 한국에 대한 별도의 부속 규정을 새로 마련하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모두 4개 해외 업체로 이전한다면서,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잠정 중단했던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는 아직 재개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개인정보위 점검 결과 딥시크는 국외 이전에 대해 이용자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았고, 중국에 있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볼케이노로 국내 고객이 딥시크 채팅창에 입력한 프롬프트 정보를 넘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국외 이전 시 합법적인 근거를 충실히 마련하는 것은 물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권고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신규 서비스 재개 여부에 대해 "딥시크사(社)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재개 여부도 시정명령을 수용하고 이행이 어느 정도 됐다고 하면 사업자 측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5-04-28 07:42:08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심 공원에서 털이 듬성듬성한 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 동물은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로 밝혀졌다. 지자체는 너구리에 가까이 접근하면 상해를 입을 수 있어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오후 송도의 한 고등학교 인근 수변 산책로에서 온몸에 털이 빠진 동물이 포착됐다. 머리와 꼬리 일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털이 빠졌고, 몸에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 동물의 출몰에 지역 주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서문홍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이 동물을 '개선충(옴진드기)'에 감염된 너구리라고 설명했다. 개선충증은 보통 귀와 겨드랑이, 복부, 다리에서 시작돼 몸 전체의 털이 빠지고, 심한 가려움증, 표피 박리, 만성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 정동혁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사람 등 포유류도 개선충에 감염될 수 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면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했다. 앞서 송도 도심 공원에서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자 인천시설공단은 "가까이 접근하면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모른 척 지나가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한 바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는 너구리들이 기존 서식지인 농경지나 산림지 등이 개발되자 이를 떠나 도심 공원 등지로 넘어온 것으로 봤다. 연수구 관계자는 "예전에도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며 "구조가 된다면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7 16:48:34
한덕수, 유심해킹에 "SK 유심 보호 서비스·교체 적정성 점검" 긴급 지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한 대행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하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는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25일 고객 정보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전체 2300만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2025-04-27 14:15:27
이재명, 호남 경선 88.7% 득표 압승…김동연·김경수 2·3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전북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로 얻은데 이어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7.41%로 2위, 김경수 후보가 3.90%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호남 지역 경선 승리와 관련해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다소 낮게 나온 데 대해선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파기 환송이 될 경우 당선이 되더라도 재판을 받겠냐'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려왔다"며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차별이야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논쟁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열고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2025-04-26 1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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