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질타했는데 MBC도 "탁 치면 억"…13년 전 예능 자막 '발칵'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행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자막 표현까지 구설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자막 장면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태극 공병여단 청룡대대에서 남한강 도하 작전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이 나왔다. 제작진은 출연진이 강 위에 다리를 설치하는 장면에 "이제 한계? 탁 치면 억하고 쓰러질 것 같은 표정들"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해당 자막으로 인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였던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방송은 현재도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자막을 보니 스타벅스는 양반", "정부와 국가기관은 무엇을 하고 있나. MBC도 불시청,불매 운동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MBC는 정용진 회장처럼 사과하지 않는 것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탱크'라고 이름 붙인 텀블러를 출시하며 '탱크 데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대해 "계엄군 탱크를 연상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또한 홍보 과정에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두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중단했고 정용진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 관련 임원을 해임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번 일로 깊은 상처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2026-05-26 23:36:48
'성과급 소외' 삼전 DX직원들 '반란' 제동…법원, 노조 교섭중지 가처분 기각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이날 DX 부문 조합원 5명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가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낸 '2026년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교섭요구안이 그 내용 자체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볼 수 없다"며 "교섭 요구안을 마련할 때 설문조사를 했고 소속 조합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이미 잠정 합의안이 도출돼 단체교섭행위가 종료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DX 부문 직원들이 초기업노조의 교섭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으로 노조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청인들은 초기업노조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일주일간의 네이버 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섭 요구안을 마련한 점을 문제 삼았다. 가처분 신청서에는 총회 의결 절차 없이 설문조사 결과를 교섭 요구안으로 대체한 것은 노조 규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26 16:02:40
"단차로 안전진단 중에"…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붕괴 '다수 인명피해' [영상]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고가도로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붕괴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과 차량 1대가 깔렸다. 사고는 이날 새벽 고가의 슬라브(다리 최상단의 콘크리트판)를 절단하던 중 생긴 침하 현상을 안전진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서소문 고가차도가 새벽 절단 작업 중 2.9㎝ 단차로 주저앉았다"며 "이에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하던 중 붕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 및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는 총 13명이 있었으나, 7명은 대피했고 6명은 사망하거나 다쳤다. 사망자는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 감리단장 60대 안모씨와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 50대 이모씨 등이다. 구조된 부상자 3명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대문구 주민센터 직원인 30대·40대·50대 남성으로 허리나 머리, 갈비뼈 등을 다쳤다. 해당 사고로 현재 서울역에서 신촌역 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소문 고가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초기 대응팀이 출동해 임시 복구 중"이라며 "1호선 및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시설로, 약 59년 동안 도심 주요 교통시설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철거가 결정됐다. 해당 고가차도는 2019년 교각 콘크리트 탈락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021년 바닥판 붕괴, 2024년 보 손상 등이 잇따라 확인되며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전면 철거 방침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올해 7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새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2026-05-26 15:04:56
'김수현 명예훼손·김새론 음성 조작 혐의' 김세의 구속 심사 출석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26일 법원의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과 명예훼손·협박·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김 대표는 "구속영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의 범벅이다. 기본적인 팩트 정리도 안 된 엉터리"라며 "혐의는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녹취록인지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했고, 김수현 측이 의뢰한 민간업체는 조작이라고 했다. 국과수를 부정하는 것이냐"며 구속영장 청구에 관여한 경찰과 검사를 법왜곡죄 등으로 27일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으로 들어가다가 이 자리에 온 유튜브 채널 '장사의신' 운영자 은현장씨, 일부 취재진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I를 활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했다"는 식으로 꾸며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자 허위임을 인지하고서도 이같이 행동했다고 본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김새론 유족 측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펴왔다. 1년여간 사건을 수사한 강남서는 김수현 측 주장대로 김세의 대표가 AI로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보고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6-05-26 10:03:21
트럼프 "이란과 협상 순조로워…불발시 공격 더 강력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 수위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중동 국가들을 향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 참여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훌륭한 협상이 아니면, 협상은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 공격을 재개하게 된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다. 아무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 및 이슬람권 국가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에서 "미국이 이 복잡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고려할 때, 최소한 이 모든 국가가 동시에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를 위해 집권 1기 때 시작했으며, 집권 2기 들어서도 가입국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UAE와 바레인은 이미 가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은 참여국(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카자흐스탄)에게 분쟁과 전쟁의 시기에도 재정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번영을 가져다줬다"며 "현재 회원국들은 탈퇴나 일시 중단을 고려하는 것조차 제안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아브라함 협정이 참여국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5천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진정한 힘과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조기 참여 필요성을 거론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며, 다른 모든 국가들도 뒤따라야 한다"며 "나는 내 대표들에게 이미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이 나라들이 서명하는 절차를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은 통일되고 강력하며 경제적으로 강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5 21:54:56
유흥업소 20번 돌며 '술값 2억' 먹튀한 50대…징역 3년
유흥업소에서 2억원이 넘는 술값을 내지 않은 것도 모자라 억대 사기 행각까지 벌인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사기,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1년5개월간 서울, 부산지역 유흥업소 6곳에서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씩 총 20여차례에 걸쳐 술값 2억1천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친분이 있는 업주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접객원을 불러 술을 마신 뒤 "다음에 내겠다"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2019년부터 2년간 경남지역 한 미분양 아파트 91세대를 인수한 뒤 피해자 12명에게 매매 및 전세계약을 해주겠다고 속여 8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당시 A씨는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의 승낙없이 소유권을 이전해주거나 임대차계약을 맺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피해자들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금액이 상당히 많다"며 "그런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일부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분양 사기의 경우 뒤늦게나마 소유권 이전이 이뤄져 손해 발생의 위험이 크게 현실화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6-05-25 18:08:26
이란 "美와 상당부분 합의 도달…美 의사결정 불안정해 대화 차질"
이란 정부가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과 관련해 주요 의제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합의 체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협상 상황에 대해 "(미국과)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그 누구도 이것이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은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 탓에 그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게 된다"며 "우리가 전장에서 위엄을 갖고 행동한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두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란이 언급한 '과거의 경험'은 미국이 과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사례, 올해 2월 핵협상 진행 도중 공습을 단행했던 사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보도된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런 진전 상황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몇 주간 진행된,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대화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중동 내 다른 국가들도 선량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과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라며 "현 단계에선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25 16:39:45
"수유실서 컵라면 먹방"…인천공항 점령한 中 관광객들 '눈살'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수유실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는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논란이다. 25일 샤오홍슈 등 중국 SNS에는 인천공항 수유실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공항 편의점에서는 뜨거운 물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인천공항 수유실에서 무료로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다. 라면을 드시고 싶으시면 꼭 수유실에 들러달라"고 조언했다. 편의점과 수유실 위치를 상세히 소개한 게시물도 있다. 다른 이용자는 수유실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다 직원에게 들켜 쫓겨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급한 대로 물만 받고 밖에서 먹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수유실에서 음식만 못 먹게 할 줄 알았는데, 아예 온수도 못 받게 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공항 수유실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휴식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정작 엄마 이용객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한 여성은 스레드에 "아기 분유 타려고 인천공항 수유실에 들어갔더니 중국 여성분이 컵라면에 물을 받고 있더라"고 했다. 다른 여성들도 "수유실에서 잠자는 외국인도 봤다. 아기 기저귀 갈러 갔다가 당황했다", "아기 이유식 먹이고 있는 20분 동안 4~5명이 컵라면에 물 받으러 들어왔다. 나중에 보니 정수기에 컵라면 국물이 다 튀어있더라"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부산역 수유실은 아기가 있어야만 문을 열어주던데 인천공항도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 "벌금 물리면 안 되나" 등 반응을 보였다.
2026-05-25 09:27:04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유족으로 아들 2명과 딸 1명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한성수 전 대법관의 딸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한 뒤 한평생 이 전 총재 곁에서 합리적인 조언을 건네며 묵묵히 내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아한 인상과 달리 적극적이고 단호한 주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2002년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한 연찬회 자리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2026-05-24 11:17:46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울렸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으며, 비밀경호국(SS)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경찰관들이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SS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NW 교차로 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자사 기자들도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을 들었으며,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이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 기자는 총소리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방향에서 들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SS는 이후 백악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건물 외부에 있던 기자들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SS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SS 공보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 인력과 협력해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FBI 국장도 엑스에 "FBI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SS를 지원하고 있다"며 "가능해지면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적었다. SS나 FBI 등 연방 기관이 이처럼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폭스뉴스는 총격범이 백악관을 향해 권총을 3발 발사했으며, 이에 SS 대원들이 대응 사격을 해 총격범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법집행 당국의 한 관계자가 "용의자는 백악관 인근의 검문소로 접근했으며,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며 "용의자가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법집행 요원 중에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사건 현장에서 행인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 요원들이 응사하며 교전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당시 만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다.
2026-05-24 07:55:57
정성호 "병역면탈은 매국"…법무부, 유승준 입국 원천 봉쇄 나선다
법무부가 가수 유승준씨(49·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를 비롯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병역 면탈자의 입국 금지를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 정비에 나선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월간 업무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있을 때 최대한 자기 권리를 누리다가 병역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나아가 국적을 이탈하고, 또다시 와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건 안 좋은 행위"라며 "반사회 질서고, 그거야말로 매국적 행위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 문제 되는 병역 면탈자 입국 금지는 법적으로 전반적인 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병역면탈자에 대한 입국 금지 유지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스티브 유 사례 등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병역면탈자에게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상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입국 금지 대상자 조항을 나열, 신설해 병역면탈자를 입국 금지 대상자에 포함하도록 구체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유승준은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병무청과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근거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1976년 12월 15일생인 유승준은 만 38세를 넘긴 2015년 9월 재외동포비자, F-4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하자, 그는 "사증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도 만 38세가 지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 행위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해왔다. 유승준은 첫 번째 소송에서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최종 승소했다. 이후 비자를 재신청했지만 다시 거부당하자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이 역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기존 법무부 결정을 근거로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해 세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유승준의 세 번째 행정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서울고법 행정8-2부 심리로 오는 7월 3일 오전 11시 20분에 열린다.
2026-05-23 23:19:49
"정계 진출 생각있어요?" '국회 영입설'에 삼전 노조위원장 답변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다음 달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초기업노조 조합원 공지를 통해 "많은 문자, 카카오톡, 메일 등의 연락이 왔는데 모두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잘 정비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다만 그조차도 조합원들이 느끼기에 와 닿지 않을 것 같다"며 "제가 반대로 생각해 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조합원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겠다"며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정계 진출 관련해선 "계획 없다"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이 노동계 인사로 정치권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시작 하루 만에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투표에는 투표권자 5만7천290명 중 4만6천185명이 참여해 투표율 80.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에선 8천187명 중 6천502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79.42%였다. 이들 노조를 합산한 투표율은 80.47%였다. 투표는 전날 오후 2시 12분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6-05-23 20:54:34
통제선 넘어가 목발로 '퍽'…해운대 모래 작품 훼손한 70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해운대 모래축제' 전시 작품이 관람객 훼손으로 파손됐다. 22일 부산 해운대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분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모래조각 작품이 훼손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70대 남성 A씨가 목발로 전시 작품 일부를 파손한 사실을 확인했다. 훼손된 작품은 러시아 국적의 일리야 필리몬체프 작가가 제작한 '바다의 어머니들'로 파악됐다. 물질하는 해녀, 생선 파는 자갈치 아지매 등으로 대표되는 부산 어머니의 강인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A씨는 작품 주변에 설치된 출입 통제선을 넘어 들어간 뒤 해녀상 얼굴 부분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임의동행해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도주 우려 등이 없다고 보고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를 주관하는 해운대구청은 모래 작품 특성상 복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1시쯤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청 관계자는 "모래 더미는 남아있는 상태로 그 자리에 기존 작품은 어떠했는지와 시민 의식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모래축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시작된 행사로, 매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015년과 2019년, 2022년 등 여러 차례의 작품 훼손 사건이 있었다.
2026-05-22 16:31:20
李 대통령 "삼성역 GTX 철근누락 사태, 엄정한 실태파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할 것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21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사항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해당 지시를 내린 배경을 묻는 말엔 "사실상 여름철 우기와 상황을 봤을 때, 대형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펴야 하는 정부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고 사태 발생 원인에 대해 관련 부처에 대해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적용을 피해 긴급 출동에 쓰이는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는 권미예 서울 성동경찰서장을 엄중히 문책하라고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성동서장이 긴급 출동 차량을 2부제 예외 관용 전기차로 유용한 사실에 대한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신속한 감찰을 통해 엄중하게 문책하고,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2026-05-21 11:41:59
하정우 "정치검사 버릇 고약" vs 한동훈 "주식파킹 의혹, 도망가지 말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주식파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주식 파킹' 의혹으로 공세를 벌이자, '정치 검사'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 후보는 19일 밤 페이스북에 "정치 검사들의 특징이 있는데, 정치적 경쟁자나 반대자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탈탈 털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정치 검사들이 검사복을 벗은 다음에도 그 못되고 고약한 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 강남 출신의 어느 유명한 전직 정치 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러고 보니 문제의 후보가 꾸린 캠프는 선거사무소인지 흥신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후보 간 토론을 피하고 있는 하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하 후보를 향해 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1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하고 토론에 응하라. 도망가지 말고 답을 하라"라며 "배지는 달고 싶고, 검증은 받기 싫으냐"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 측은 하 후보가 제기한 '정치 검사' 프레임을 반박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하 후보는 어제 답해야 할 질문 앞에서 또 낡은 프레임 뒤로 숨어버렸다"며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답은 없고 돌아온 건 '정치검사' 타령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래 나쁜 건 빨리 배운다지만, 이런 민주당식 구태정치는 참 빨리도 배우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9일 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다함의 홍종기 대표변호사는 "하 후보는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망 AI기업 '업스테이지'의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주식 파킹' 의혹을 제기했다.
2026-05-21 10:30:44
"아이가 자력 탈출"…女초등생 폭행·납치 시도 60대 긴급 체포
누범기간에 미성년자를 폭행하고 납치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 등의 혐의로 A씨(6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시 한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10대 B양을 폭행하며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A씨를 뿌리치고 저항 끝에 자력으로 도망친 뒤 보호자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모의 신고를 받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5-20 23:17:12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20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말했다. 초기업노조는 "사측이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기간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1:37:34
112 신고 현장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세를 겪어온 경찰관이 치료 중 숨졌다. 1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50대 A 경감이 전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 경감은 2024년 4월 발생한 '경찰관 3명 피습 사건' 당시 부상을 입은 경찰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사건 당시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뒤 달아난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다쳐 두달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A 경감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중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사건 당시 A 경감은 단기 기억 상실 판단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불면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한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트라우마가 재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사고 이후에도 일선 치안 업무를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는 병가와 연가를 반복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흉기 난동 사건으로 큰 부상을 입은 경찰관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2월 동구 금남로 한 골목에서 흉기 난동범에게 공격당한 경찰관은 실탄 사격으로 범인을 제압했지만 중상을 입었고, 이후 병가와 휴직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경찰관들의 정신적 외상 문제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정수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은 "직무 중 사고를 당해 PTSD 등에 시달리는 경찰관이 상당히 많지만, 공상이나 순직을 인정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더는 불행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5-19 18:40:03
李대통령 "한일, 국제정세 함께 헤쳐나갈 파트너…굳건한 우정 빛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불안한 국제 정세 속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한일)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 현안 대응 과정에서 협력해온 사례도 언급하면서 "우리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 및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에 함께 참여했다"고 했다. 아울러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주도한 아시아탄소중립 공동체 플러스 정상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여해 공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경제·안보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3월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일본을 찾아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 공급망 위기 대응 태세를 갖췄다"며 "스캠범죄 대응 협력도 제도화했고,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유족들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안동에서 열린 이번 회담의 의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 방문해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 곳 안동에 우리 총리님을 모시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총리께서 작년 10월 취임한 뒤 벌써 네 번째 만나게 됐다.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 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셔틀외교의 진면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미래를 향해 하루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전진하고 있다"며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 나가면 실용적이면서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의 첫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5-19 16:03:26
치료제 없는 '에볼라'…민주콩고·우간다 105명 사망, 미국인 1명 확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질병인 에볼라바이러스 관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해당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미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당국은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입국 제한에 전면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날까지 자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393명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사 받은 샘플 수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사망자를 포함해 의심 환자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콩고 지역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미국인 6명이 에볼라바이러스 확진자와 고위험 접촉했으며, 이중 1명은 감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DC는 최근 21일 안에 민주콩고와 우간다, 남수단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별도 연장이 없으면 30일간 유지된다. 또한 미 정부는 또 우간다와 민주콩고에서 모든 비자 관련 업무를 중단했다. 다만, 미 시민권자에 대해서는 이 같은 입국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 감염병학회는 성명을 내고 "질병은 여권을 알아보지 못한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만 걸러내는 공중 보건 정책은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CDC는 "현재로서는 미국 일반 시민에게 미칠 즉각적인 위험은 낮은 편"이라며 해당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으로 확인됐다. 치사율은 30~50%에 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에볼라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치사율이 낮은 편이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분디부조형 에볼라는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술적 질병'으로 여긴 발병 초기 환자들이 병원 대신 종교 시설 등을 찾으면서 감염 실태 파악이 더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 대응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는 다만 이번 사태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의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주변국들은 자국으로의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완다는 지난 17일 민주콩고와의 육로 국경을 폐쇄했고,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우간다 내에서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했다.
2026-05-19 1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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