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말리다" 부모에 흉기 휘둘러 父 사망·母 중상…19세 아들 구속
천안에서 10대 대학생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어머니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19·필리핀 국적)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1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가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아버지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어머니는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파트에는 A씨의 다른 형제들도 있었지만 모두 각자의 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 범행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가족은 모두 필리핀 국적이다. 약 15년 전 아버지가 먼저 한국으로 들어온 뒤 나머지 가족도 차례로 국내로 이주했으며 모두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모가 평소 금전 문제 등으로 자주 다퉜고, 이날도 심하게 싸우는 것을 말리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을 대상으로 과거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24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6-08-24 22:43:25
월미도 '디스코 팡팡' 타던 30대,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져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30대 남성이 기구 밖으로 튕겨 나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3분쯤 인천 제물포구 북성동의 한 놀이공원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던 30대 A씨가 놀이기구 밖으로 떨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머리와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으며,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가 디스코 팡팡을 이용하던 중 놀이기구의 반동에 의해 밖으로 튕겨 나간 뒤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놀이공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21:39:21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이날 명씨가 신청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심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다 실형이 선고돼 법정 구속된 명씨는 다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명씨의 보석심문에서 명씨 측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무죄추정과 불구속 재판 원칙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부산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1심에서 명씨가 처남에게 휴대전화를 은닉한 사실이 유죄로 인정됐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고 반박했으나, 보석이 인용됐다. 앞서 명씨는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총 2억7천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 가운데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결과를 직접 전달한 여론조사 14회에 대해 정치자금 기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6-08-24 16:18:40
권창영 특검 "내란 세력과 전쟁 이제 시작…상설 특수본 필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내란 관련 수사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도록 상설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특검은 24일 종합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서 "내란 세력의 역량과 의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80일간 진행된 종합특검 수사만으로 내란과 국정농단 의혹의 전모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 특검은 "내란죄의 본질은 집단적·조직적·장기적이어서 장기간 수사가 필요하다. 6개월짜리 특검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내란 세력과의 전쟁이 몇 조각 짜리 퍼즐인지 알 수 없고, 종합특검은 두 번째 퍼즐을 맞추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국가기관이 개입됐고 장기적·조직적인 사건인 만큼 국수본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각종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본을 설치해 상설조직 형태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수사를 이어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수사를 통해 확보한 첩보와 정보를 종합할 때 현재까지 수사 대상이 된 내란 가담 세력은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권 특검의 판단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사된 사람은 극히 일부"라며 "내란 세력은 의지를 보존하고 있어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내란을 일으킬 수 있고 성공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란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 형사사건과는 다른 수준의 수사와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권 특검은 "내란죄는 헌정질서 파괴 범죄이기 때문에 헌법사범이고 일반적인 형사사범과는 질적으로 다른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사범은 국사범으로 집단적·조직적·장기적으로 계획되고 대량적"이라며 "국제인도법에서는 이런 범죄를 전범으로 취급한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사례가 뉘른베르크와 도쿄 전범재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수준으로 수사하고 재판해야 이런 죄를 정확히 인식하고 단죄할 수 있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근본적인 발본색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종합특검은 기존 수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수사 대상을 찾아내는 데 무게를 뒀다고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내란 가담자에 대한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를 두고 특검 내부에서도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권 특검은 "시간과 인력이 제한돼 내란에 가담한 모든 사람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기관장을 기준으로 책임을 묻되 중간 책임자와 실무자는 자백하고 반성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 책임자나 실무자라고 하더라도 혐의를 부인하고 수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기 수사 이후에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권 특검은 "전쟁범죄는 가담자가 너무 많아 일일이 수사하고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특수본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실무자와 가담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24 11:24:15
김민석, 전대 후폭풍 수습?…박범계 단장 '대통합 추진단' 설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대표 직속 TF(태스크포스)인 '대통합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방위 연대, 통합, 확장을 시작하겠다"며 대통합 추진단 설치 방침을 밝혔다. 추진단 산하에는 진보연대분과와 조국혁신당 연대분과, 영입 확장분과가 꾸려졌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보연대분과 위원장을,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 연대분과 위원장을 맡는다. 영입 확장분과는 황명선·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투표 방식 등을 손질하기 위한 '전당대회 평가 및 전당대회 제도 개선 TF'도 설치한다. 당시 전당대회에서는 권역별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뒤 합동연설회 당일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연설 없는 투표, 검증 없는 조사 등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곧 외부 인사 중심으로 전대평가 및 전대제도 개선 TF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당원 명부 정비 작업에도 착수한다. 김 대표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 등 관련 자료는 사무총장을 통해 보존 지시를 해 놓았다"며 "이중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정리를 위한 '당원 정비 TF'를 구성하고,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해 신속히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여론조사와 관련한 일부 유튜버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조작 등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죄 및 정당법 위반이 예상되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의 최근 지적되는 행태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2026-08-24 09:59:48
'실거주 안 해도 1주택' 혜택 넓힌다…당정, 종부세 기준 손질
당정이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의 비거주 사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여당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 거주 여부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도 강하게 전달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당정은 500세대 이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인허가 권한을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민간 주도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논의 중인 재개발·재건축 인허가권 확대 방안이 법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일부 인허가 권한이 서울 25개 구청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당정은 이를 통해 정비사업의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23 14:43:19
문재인 전 대통령, 8박9일 몽골로…퇴임 후 두 번째 해외 공식행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 참석 등을 위해 23일 몽골로 출국했다. 일정은 8박 9일로, 2022년 퇴임 이후 두 번째 해외 공식 방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몽골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귀빈 연설을 한다. 이후 몽골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국제협력 플랫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PFI는 2019년 한국 정부가 제안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공동으로 출범시킨 플랫폼이다. 해외 전직 국가수반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지낸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몽골 북부 토진나르스를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이곳에서는 2003년부터 유한킴벌리를 비롯한 국내 민간 단체와 기업들이 산림 복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문 전 대통령은 토진나르스를 찾아 산림 복원 현장을 둘러보고 기념식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6-08-23 11:27:59
김민석 '90도 단체 인사' 논란에 "의미도 보기도 좋은 인사법 다듬어달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행사에서 진행한 '90도 단체 인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의미도 좋고 보기도 좋은 단체 인사법을 곧 다듬어주리라 믿는다"며 인사 방식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김 위원장 제안에 따른 원래 절은 45도 각도의 정중례였다"고 설명하며 "여럿이 함께 깊이 숙이니 과해 보였던 것 같다. 사진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엑스를 통해 당 홍보 방식과 브랜드 전략을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남준 홍보위원장은 앞으로 당 공식 행사를 시작할 때 국민과 당원에게 예의를 표하는 의미의 인사를 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김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국민을 향한 존중의 표현으로 인사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행사에서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연출된 장면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 대표는 논란을 의식한 듯 "전당대회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전속력으로 달린 느낌"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신속하되 안정감 있게 당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프리다이빙 사고로 별세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애도했다. 그는 "훌륭한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조계종 종단 개혁을 이끌었던 명진 스님은 이날 오전 9시38분쯤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0시2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명진 스님이 프리다이빙 연습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명진 스님은 세수 76세, 법랍 52년이다.
2026-08-22 23:10:35
다카이치, 열달 간 현장시찰 8번뿐…휴일 절반은 '집콕'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전임 총리들에 비해 현장 방문 활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교도통신 분석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21일 취임한 뒤 약 10개월 동안 현장 시찰에 나선 횟수가 8차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31차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22차례 현장을 찾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적은 수치다. 다카이치 총리의 현장 일정 8건 가운데 3건은 지진 피해 지역 방문이었다. 이외에는 이달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를 각각 원폭 희생자 추도 관련 일정으로 방문했고, 나머지는 일본을 찾은 해외 정상들의 지방 일정에 맞춘 방문이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기보다는 관저에서 정책 검토와 업무 조율에 집중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민당 내부에서는 총리가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자민당 간부는 교도통신에 "국가 수장이 현장에 가면 관계자들에게 격려가 된다"며 "현장에 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일도 있다. 가능한 한 직접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휴일 일정도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등 94일의 일정을 분석한 결과, 51일(54%) 동안 총리 관저 또는 도쿄 아카사카 의원 숙소에서 하루 종일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휴일에 외부 일정이 있었던 43일 가운데 대부분인 36일은 행사 참석과 외교 일정 등 공식 업무 때문이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중의원 선거 운동 등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진행한 정치 일정으로 외출한 경우도 있었으며, 공무와 당무 일정이 함께 진행된 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인 용무로 휴일에 외출한 사례는 지난 5월30일 하루뿐이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 측근은 닛케이에 "자신이 움직이면 경호원이나 비서도 출근해야 하므로 관저에서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관저에 머무르는 날에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흘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0일에는 X(옛 트위터)에 "각의 결정을 앞둔 문서 3건의 최종안을 다시 검토하고 수천 통 쌓인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오늘 새벽까지 일에 쫓겼다"며 "오늘 오후는 개인적으로 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2026-08-22 22:12:57
20대女 파이프로 '퍽퍽'…살해하려 했는데 항소심서 집유로 감형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을 알루미늄 파이프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부(김건우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A씨에게 3년간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후 7시36분쯤 경기 안성시 대덕면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알루미늄 대걸레 자루 등으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가 사용한 도구는 길이 59㎝의 알루미늄 파이프로, 그는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30여 차례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파이프가 부러진 이후에도 바닥에 쓰러진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술값 문제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 다툼이 시작됐다. 이후 서로 가족을 비난하는 등 감정싸움이 커지자 A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방어 능력을 상실한 후에도 추가 공격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무겁다"며 A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이유로 원심 판단을 변경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동기를 볼 때 죄질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피고인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무엇보다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점을 크게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과거 벌금형 1회 외에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이 사건으로 약 8개월간 구금되어 있으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해 보면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항소심 과정에서 과거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신경정신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감형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6-08-22 20:15:36
부산서 음주운전하다 충격흡수대 '쾅' 들이받은 60대…차량 전복
부산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던 60대 남성이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부산 동구 충장로고가교를 주행하던 중 1차로와 2차로 사이에 설치된 충격 흡수대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와 음주운전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08-22 19:48:36
"신음소리 내면 찾아줄게" 제주 실종여성 가족 울린 '장난전화' 10대 검거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장난전화를 걸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1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연락처로 17차례에 걸쳐 연락하며 장난성 문자와 전화를 한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신음소리를 들려주면 실종자를 찾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실종자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제한하는 긴급 응급조치 2호 처분도 함께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허위 제보 및 장난전화, 온라인상 미확인 사실 유포 및 조롱·비하 행위는 중대한 2차 가해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3개월이 넘도록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6-08-22 19:25:57
먹던 어묵꼬치를 다시 국물통에 '푹'…전통시장서 위생논란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남성이 먹던 어묵 꼬치를 다시 어묵 국물에 넣는 모습이 포착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대구의 한 시장에서 촬영된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어묵 판매점 주변에 손님들이 모여 음식을 먹는 가운데 한 남성이 자신이 먹던 어묵 꼬치를 다시 어묵 국물통에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딸, 시누이와 함께 서문시장을 방문했다가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어묵을 여러 차례 베어 먹은 뒤 꼬치를 국물에 넣었고 이후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직접 본 것만 대여섯 차례"라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제지할지 고민했지만 주변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말리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개인이 먹던 꼬치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어묵 국물에 다시 넣을 경우 침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섞일 수 있어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노점에서 제공되는 어묵 국물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인이 사용한 꼬치를 다시 담그는 행위는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8-21 20:40:39
김민석 "조희대 씨" 발언에…"김민석 씨" 맞불 놓은 한동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조희대 씨"라고 지칭하며 사퇴를 요구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김민석 씨"라고 맞받아치며 비판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9억 2000만원 불법자금 뒷돈 받은 범죄로 대법원 유죄 확정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대법원장을 '조희대 씨'라고 부르며 '자르겠다'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민석 씨는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왕이 된 것 같나 보다"며 "김민석 씨 정신차리시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삼권분립된 민주공화국"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김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관 후보자를 서면으로 임명 제청한 조 대법원장을 겨냥해 "해방 이후 최악의 대법원장 조희대씨는 물러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권 화합에 의해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제청은 역사적 관례에서 대통령과 협의해왔다. 이걸 하지 않는 무법 사법행위를 시행한 것은 사법농단"이라며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내란 사태에서 사법부의 권위를 지키지 못했고 심지어 야합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현재까지 해결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는 즉각 개입하는 신속함을 보이며 공정하지 못했다는 부분도 해명이 안 됐다"며 "그간 국민과 국회와 대통령에 의해 인내되는 상태에서, 원래 탄핵돼야 마땅한 상태에서 다시 법 정신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조 대법원장을 '조희대씨'라고 부르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고 치고 유리창 깬 뒤 퇴학시켜달라고, 공부 안하겠다고 구걸하는 불량학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법관 임명제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과 국회는 국민 의사를 존중해 우리의 판단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희대씨의 사법농단을 계기로 사법개혁 시작하겠다"며 "조희대씨 정신 차리고 당장 나가라"고 했다.
2026-08-20 21:29:41
국회, 패스트트랙 심사 단축법안 가결…최장 330일→90일
국회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심사 기간을 대폭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2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을 현행 최장 330일에서 90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234명 가운데 찬성 153명, 반대 81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이 각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심사 기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이날 다시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국회 심사 기간이 기존보다 크게 짧아져 여야 간 쟁점 법안의 처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출안도 함께 처리됐다. 여야와 대한변호사협회는 특별감찰관 후보로 각각 최길수·강지식·최용훈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
2026-08-20 16:05:48
트럼프는 북핵 57개라는데…안규백 "우린 80~120개로 봐" [영상]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와 관련해 정부가 통상 80∼12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규모에 대한 정부 자체 평가를 묻자 "우리가 보통은 80∼120개 정도로 보는데 정확한 수치를 말하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를 57개로 언급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수치다. 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약간 숫자는 상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가 북한의 핵 개발 관련 정보를 기밀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규모를 구체적인 숫자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 역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왔다. 안 장관도 북한의 핵 보유 여부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57개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상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국방장관이 거기에 대해 논평한다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핵 정책과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핵을 개발할 수 없다. 미국의 전술핵(배치)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확실히 제공받는 정책으로 우리가 일관되게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1:43:10
코스피 5% 뛰며 '사이드카' 발동…삼성전자 7%·하이닉스 11% 급등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10초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매수 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됐다. 매수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90포인트(5.10%) 오른 1,068.15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된다.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전 9시 59분 기준 삼성전자는 6.87%, SK하이닉스는 11.33% 각각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5.48포인트(5.03%) 오른 6,796.6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6.73포인트(2.03%) 상승한 841.19를 기록했다.
2026-08-20 09:59:50
北김여정 "북미 지도자 간 소통 전혀 알지 못하는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은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주요국제문제들에 대한 입장'에서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합동군사연습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하여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규모나 일정이 줄어들더라도 한미연합훈련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는 현실에 보다 주목하고 있으며 이것이 명백한 대조선 적대감의 숨길 수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연합훈련 축소를 대북 유화 조치로 내세우더라도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측이 이번에 취한 자기들의 조치를 그 무슨 '선의의 조치'로 선전해보려고 타산한다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정상 간 소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부장은 또 북미 정상 간 소통에 대해서는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아마도 우리 최고지도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김 부장은 "우리 국가수반이 트럼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며 "두 지도자들의 관계는 의연 훌륭하다. 이는 세상이 다 알고 있으며 별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6-08-19 22:20:42
中왕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건설적 역할…두나라 공존 바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년 만에 방한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왕 부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이 점차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중 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한중 양측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이뤄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언급하며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이 자리 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오는 11월 선전 APEC 계기 고위급 교류를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경주에서 시작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서사가 선전 APEC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왕 부장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왕 부장 역시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일련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루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며 "한중 관계는 양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지속적인 동반자"라며 "한국 측과 함께 초심을 잊지 않고 시대와 더불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약 90분 동안 회담을 진행한 뒤 만찬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오는 20일 이재명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2026-08-19 19:23:10
러브호텔서 불륜女 옆 샤워가운 입고 기자회견 한 공무원…日 발칵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간부가 외도 상대와 러브호텔에 머무르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일본 FNN에 따르면 아키타현은 산업노동부 소속 오노 다카히로 기업유치추진감에게 정직 6개월과 2단계 강등 처분을 내렸다. 논란은 지난 6일 열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아키타현에는 미국 AI 기업과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이 투자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노 추진감은 이날 회견에 원격으로 참여했다. 문제는 화상회의 화면에 잡힌 그의 모습이었다. 오노 추진감은 목욕가운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당초 그는 카메라를 끈 채 회의에 참여했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화면을 켜달라고 요청하면서 카메라를 작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복장과 흡연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오노 추진감은 기자회견 도중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아키타현이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의 최초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추가로 드러났다. 오노 추진감은 처음 조사에서 당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옷 차림이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 역시 무심코 한 개비를 피웠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후속 조사 결과 회견 당시 오노 추진감이 있던 곳은 자택이 아니라 러브호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있던 여성 역시 그의 배우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카하시 겐에쓰 아키타현 산업노동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당초 설명과 실제 상황이 달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취재진에게 심려와 불쾌감을 안겨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키타현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부적절한 태도에 더해, 이후 조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진술한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직 6개월과 2단계 강등 처분을 결정했다.
2026-08-18 1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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