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주시보건소 조제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강성희(50) 소장.
그는 지난 9일 오후 4시쯤 영주 문수면 조제리에 사는 박모(70) 씨가 논물을 보러 갔다가 귀가하던 중 자신의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소식을 박 씨의 부인 김모(68) 씨의 구조 요청으로 알게 된 후 발 빠르게 구조작업에 착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강 소장은 119에 신고하고 곧바로 박 씨의 집으로 달려가 쓰러져 있던 박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119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도록 하는 등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현재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박 씨는 밀가루 알레르기성 쇼크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희 조제보건진료소장은 "도착했을 때는 맥박도 안 잡히고 의식불명 상태였다. 두려웠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건강을 회복해 다행스럽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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