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현 군수공업부) 부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달 21일 묘향산의료기구공장 현지지도 및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 참석 이후 16일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 기간의 '잠행'을 마치고 공개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5일 방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직접 만날지 주목된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원사, 교수, 박사인 당 중앙위원회 고문 주규창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9월 4일 고인의 영구(시신을 담은 관)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주규창은 국방과학 연구기관인 제2자연과학원(현재의 국방과학원) 원장과 후에 군수공업부로 개칭한 당 기계공업부 부장 등을 지낸 북한 군수공업 분야의 원로로, 과거 미사일 개발 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북한이 2009년 4월 발사한 장거리로켓 '은하 2호'와 2012년 4월과 12월 발사한 '은하 3호' 개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주규창의 시신을 침통하게 바라보는 모습, 간부들과 함께 고개를 숙인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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