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생산, 수출 등 코로나19에 움츠렸던 대구경북 경기 지표가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동북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23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 3월(8만8천명)과 4월(8만6천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취업자가 늘었다.
5월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3천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2만4천명)와 50대(2만1천명)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만1천명), 제조업(1만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1천명)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만 대면 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4천명)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상대적으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며 "앞으로 관건은 대면 서비스업종의 고용지표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생산, 민간 소비, 수출·수입 지표 역시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 섬유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달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월보다 19.5% 늘었다. 지역 수출·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39.2%, 36.2%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7%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공개한 속보치(1.6%)보다도 0.1%포인트(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국내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이런 분기 성장률 등을 근거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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