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 대구 편입을 계기로 대구 관광 진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군위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만큼 초광역 관광벨트 사업을 개발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송은정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13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관광, 군위와 함께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박사는 "군위는 대도시 근교권에서 접하기 힘든 청정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성과 유일성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조명돼 왔으며 관광 잠재력 역시 매우 높다"며 "군 단위 행정 특성상 시장 확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군위군이 대구시로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군위가 보유한 관광 잠재력을 활용한 체계적 관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박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국민여행조사결과'를 인용했다. 이 조사에서 대구는 미방문 비율(69%)이 방문 비율(31%)보다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여행 방문지 점유율이 매우 저조했다. 대구를 방문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선호하는 다른 지역이 있어서 28.9% ▷오래 걸려서 21.9% ▷정보 부족 18.2% ▷맛집·여행지 없음 14.4% ▷일행과 가기 어려움 13.1% 등이 제시됐다.
반면 군위는 대구, 칠곡, 구미, 의성, 청송, 영천과 경계를 이루면서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권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팔공산 권역을 중심으로 팔공산 하늘정원, 화산산성 전망대, 한밤마을, 국내 굴지의 수목원인 사유원을 품고 있다. 게다가 삼국유사의 고장으로서 삼존석굴과 인각사, 삼국유사 테마파크, 화본역,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등 레트로 감성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송 박사는 "관광객의 국내 여행지 선정 때 최우선 고려 사항이 '자연경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군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상품화하면 대구 관광의 한계 극복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며 "관광 시장 확산을 감안한 단계별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는 내년을 시작으로 통합신공항 완공 목표 시점인 2030년에 맞춘 '2023-2030 대구 관광 진흥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송 박사는 "단기적으로 군위의 관광 자원을 대구시민에게 홍보해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중기 전략으로 군위 인지도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초광역 관광벨트 사업을 발굴하고 군위를 스마트 관광 시범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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