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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에 7시간 공부, 카공족 어떻습니까?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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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페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에서 음료를 시켜놓고 오랜 시간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족'을 두고 업주들의 속앓이 커지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부터 경쟁 심화, 소비침체 등 운영난을 낳는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카공족들로 매장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125만여명이 가입된 '아프니까 사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들이 "카공족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프렌차이즈 카페 업주라고 소개한 A씨는 "오늘은 점심에 바빠서 '2시간 이용 시간' 안내를 못했는데, 그냥 놔뒀더니 4시간 동안 앉아있는 카공족이 있다"며 "3천원짜리 커피 한잔으로 바쁜 시간에 테이블 독차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페를 정식 오픈 8일 차인 또 다른 업주 B씨도 "한 손님이 일주일에 3~4번 온다. 매번 아메리카노 3천500원 한잔과 2천500원 소금빵 시켜서 먹는데 폰 보면서 6시간 앉아있다"며 "또 항상 혼자서 4인석을 앉고 그 때문에 손님 4명이 자리가 없어서 나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침에 와서 밤까지 있거나, 종일 머물다 식사 시간에는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오는 경우도 적잖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물가 상승 요인 속에 이 같은 카공족들로 업주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 카페 내에서 취급하는 원두 가격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 여파로 원두 작황이 여의치 않고, 코로나19로 카페 손님도 크게 줄었다.

커피 가격을 그만큼 올리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업주들은 모두 고개를 젓는다. 손님들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업주들은 제각각 카공족을 대응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 '이용 시간 2시간 제한' 등 안내문을 붙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님들을 내쫓는 게 오히려 카페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업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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