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과일 농가 수확량 감소·소비 위축…'삼중고' 시름 깊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복숭아·자두, 올봄 냉해와 여름 긴 장마로 당도 저하·낙과
사과는 냉해·수해 피해 작황 좋지 않아 '金값' 유지될 듯

올해 냉해와 긴 장맛비로 복숭아 당도가 떨어지고 병해가 많은 등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사진은 자인농협의 복숭아 선별 장면. 김진만 기자
올해 냉해와 긴 장맛비로 복숭아 당도가 떨어지고 병해가 많은 등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사진은 자인농협의 복숭아 선별 장면. 김진만 기자

복숭아, 자두, 사과 등 과일이 올봄 꽃필 무렵 냉해 피해에 이어 최근 긴 장맛비로 수확량 감소와 소비마저 위축돼 농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25일 경산지역 농협과 농민 등에 따르면 복숭아 만생종인 '레드골드' 수확철인 요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수확량은 40~60% 정도 줄었다. 가격은 5kg 상품 기준 평균 단가가 2만~2만5천원 정도에 출하돼 지난해보다 30~40% 비싸게 형성되고 있다.

자인농협 박광현 상무는 "올봄 꽃필 무렵 서리로 인한 냉해 피해에다 복숭아가 익어가는 이달 긴 장맛비로 당도가 떨어지고 탄저병과 세균성구명병 등 병해로 낙과 피해까지 겹쳐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가격이 조금 좋다고 해도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농가소득이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두 주산지인 경산 와촌면에서도 자두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60% 정도 감소했다.

와촌자두영농조합법인 김수현 총무는 "자두 수확량이 줄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은 오르는게 통상적인데 올해는 긴 장마로 품질 저하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으로 자두 가격은 5kg 기준 최상품이 3만~3만5천원, 중품이 2만~2만5천원 선에 형성돼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와촌면 신한리에서 자두 농사를 짓는 윤동주 씨는 "냉해와 장마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어 소득이 지난해 대비 70% 정도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2일 경북 청송지역 한 과수원에 폭우로 인해 사과가 떨어진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 12일 경북 청송지역 한 과수원에 폭우로 인해 사과가 떨어진 모습. 청송군 제공

반면, 사과의 값은 치솟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후지 가격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 기준 10㎏ 당 3만4천600원이던 사과값이 올해는 5만8천400원으로 크게 올랐다.

과수업계선 지난해산 후지 출하가 조기에 종료됨에 따라 반입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사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한 3만3천911㏊이며 사과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46만8천t(톤) 내외로 전망해 공급에 차질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저온과 서리, 우박 피해 등으로 착과수가 줄어 들면서 결실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또 최근 잦은 폭우 등으로 낙과 피해까지 발생했고 가지와 굵은 줄기까지 상처를 입으면서 부란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을 사과 수확까지 몇차례나 더 올 지 모를 태풍 피해까지 감안하면 올해 사과 가격은 역대급 금값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심재연(72·국민의힘) 영주시의원은 경북도의원 영주시 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 발전 전략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재명...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며, 올해 1분기 메...
제1215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 '13, 15, 19, 21, 44, 45'가 발표되었고, 1등 당첨자는 16명으로 각각 19억9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