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미안보협의회(SCM)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오판해 하마스식 기습 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한미 연합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SCM 미국 측 대표단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SCM은 한미 국방장관과 국방·외교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양국 간 최고위급 안보 협의체이다. 내일인 13일엔 국방부에서 제55차 SSCM이 개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가 지난 7월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킨 후 정보 공유·협의체계 구축·공동기획·공동실행력 강화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평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이번 SCM은 한미동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미국의 굳건한 안보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했고, 이어 "미국의 모든 범주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미 NCG 협의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로서 이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과 실효성,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스틴 장관은 "한미 양국 청년 세대 간에 우주·사이버 영역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및 한미일 간에 그러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한미동맹과 함께 이번 정부 들어 부상한 한미일동맹도 배경으로 가리키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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