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곳 중 9곳 ICT 중소기업 재작년 채용 ZERO…매출도 감소

과기정통부 실태조사…2022년 신규 채용자 수 1명 가까이 줄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다수 정보통신(ICT) 중소기업이 재작년에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기업의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자금 사정마저 나빠진 기업도 4곳 중 1곳에 달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신규채용이 없었다'고 밝힌 ICT 중소기업은 87.4%에 달했다. 나머지 12.6%는 '신규채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이 있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도 조사 결과 24.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ICT 중소기업들의 2022년 평균 신규 채용자 수는 3.6명으로 전년(4.5명)보다 거의 1명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총 226조원, 각자 평균은 18억200만원으로 추정된다. 총영업이익은 12조원, 총금융비용은 3조원으로 추산된다. 총 순수익은 8조원으로 추산했다.

2021년과 비교해 2022년 매출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물음에는 57.0%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이 26.7%, '증가했다'는 16.3%를 차지했다.

매출 감소 기업은 '내수 부진' 61.9%, '업계 경쟁 심화' 22.3%를 이유로 뽑았다.

ICT 중소기업들의 신규 외부 자금 조달 규모는 평균 13억8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을 비롯한 일반 금융이 73.7%로 가장 큰 비중으로 나타났다.

자금 상황은 '전년과 비슷하다'가 61.4%, '악화' 18.7%, '매우 악화' 8.2%로 나왔다. 이에 반해 자금 상황이 나아졌다는 기업이 11.7% 수준이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70.8%가 '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9∼11월 ICT 중소기업 12만5천476곳 중 2천500개 기업을 표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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