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정보통신(ICT) 중소기업이 재작년에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기업의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자금 사정마저 나빠진 기업도 4곳 중 1곳에 달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신규채용이 없었다'고 밝힌 ICT 중소기업은 87.4%에 달했다. 나머지 12.6%는 '신규채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이 있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도 조사 결과 24.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ICT 중소기업들의 2022년 평균 신규 채용자 수는 3.6명으로 전년(4.5명)보다 거의 1명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총 226조원, 각자 평균은 18억200만원으로 추정된다. 총영업이익은 12조원, 총금융비용은 3조원으로 추산된다. 총 순수익은 8조원으로 추산했다.
2021년과 비교해 2022년 매출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물음에는 57.0%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이 26.7%, '증가했다'는 16.3%를 차지했다.
매출 감소 기업은 '내수 부진' 61.9%, '업계 경쟁 심화' 22.3%를 이유로 뽑았다.
ICT 중소기업들의 신규 외부 자금 조달 규모는 평균 13억8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을 비롯한 일반 금융이 73.7%로 가장 큰 비중으로 나타났다.
자금 상황은 '전년과 비슷하다'가 61.4%, '악화' 18.7%, '매우 악화' 8.2%로 나왔다. 이에 반해 자금 상황이 나아졌다는 기업이 11.7% 수준이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70.8%가 '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9∼11월 ICT 중소기업 12만5천476곳 중 2천500개 기업을 표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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