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교육발전특구 자공고 5곳 모두 선정

교육부, 올해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에 40개교 선정
강동고·경북여고 3월부터, 포산고·다사고·군위고는 2학기부터
5년간 매년 2억원 지원…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 특례도 적용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계획대로 강동고 등 지역 5개 학교(매일신문 2024년 2월 28일 보도)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29일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교육모델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에 40개교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 내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인문학·과학·인공지능(AI)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나 각종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2009년 도입된 기존 자공고는 지자체와의 협약으로만 운영됐던 반면, 이번에는 협약 기관이 다양해지고 자율성 역시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내 일반고를 중심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대구형 자공고)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지난 28일 대구시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강동고, 경북여고, 다사고, 포산고, 군위고 5곳도 모두 자공고로 지정됐다.

동구에 있는 강동고는 혁신도시 기관과 연계를 통한 창의융합교육 특화과정을 운영하는 '혁신도시 연계형' 자공고를, 중구에 있는 경북여고는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진로학업설계 특화과정을 운영하는 '지역대학 연계형' 자공고를 각각 오는 3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포산고, 다사고, 군위고 등 3곳은 2학기부터 자공고를 운영한다.

달성군의 포산고와 다사고는 과학기술 특화과정을 운영하는 '연구기관 연계형' 자공고를 운영, 군위고는 군위교육발전위원회와 연계한 '지자체 협약형' 자공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들은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 특례도 적용 받는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 배정 허용 등 교육청에서 인력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계획에 포함된 동문고와 화원고도 올해 중으로 자공고 지정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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