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교 70주년 앞둔 대구대, 캠퍼스 다양화 추진

박순진 총장 "캠퍼스 다양화 세계적 추세"
지난 2년간 뼈아픈 구조조정으로 학교 안정화
내년 글로컬대학 선정위해 전력 다할터

박순진 대구대 총장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개교 70주년 대구대의 캠퍼스 다양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박순진 대구대 총장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개교 70주년 대구대의 캠퍼스 다양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도 세계적 변화에 발맞춰 캠퍼스 형태를 다양화 할 예정입니다. 대구 대명동 캠퍼스의 활성화와 함께 대구 도심에 다양한 소규모 캠퍼스를 설치해 원격 수업을 추진해 볼 계획입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 개교 70주년(2026년)을 앞두고 지난 2년 간 임기동안 학교 내에서 뼈아픈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2년의 대구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캠퍼스의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했다.

임기 절반을 지낸 박 총장에게 포부를 들어봤다.

-2년간 학과 구조 개편을 중점 추진 한 성과는

▲오랜 기간 데이터를 축적해 온 학과 평가를 통해 지난 2년간 16개 학과(전공)에 대한 신입생 모집중지를 단행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대학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2년간 미래 유망학과를 8개 신설하며 수요자 중심으로 학과 체계를 개편했다. 신설 학과 대부분은 신입생 등록률이 거의 10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입시를 치렀다.

-대학 특성화 준비 상황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한국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 관계자들이 대학을 찾았다. 이유는 한국의 우수한 특수교육과 재활 분야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와 4년제 정규학위 과정인 특수창의융합학과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 내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발달장애 행동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통적인 특수교육 학문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새로운 도전이다. 특수교육, 재활과학 분야는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이고, 가장 큰 경쟁력이다.

-내년 글로컬대학30을 어떻게 준비하나

▲대구대는 이번에 새롭게 글로컬대학30추진단을 새롭게 꾸렸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질적으로 우리 대학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잘 고민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겠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경산 하양 지역은 어떤 효과가 있나

▲도시철도 하양역 개통은 학생들의 통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양 지역에는 많은 대학이 있어 수만 명의 학생 통학과 교직원 출퇴근을 위한 도시철도의 필요성이 높았다. 수년간의 공사 끝에 하양 연장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향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예를 들어 페이퍼리스(Paperless)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저부터 모든 보고를 출력물이 아닌 전자파일로 보고 받고 있으며 회의 상에서 출력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직원의 업무 방식 변화를 위해 최근 직원회의에서 챗GPT 활용 관련 특강을 열기도 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개편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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